'변희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20 '공부의 신' 김수로가 말하는 참교육은 무엇일까 by 파비 정부권 (9)
  2. 2010.01.12 '공부의 신' 학생권리장전 같은 김수로의 명대사 by 파비 정부권 (11)
요즘 <공부의 신>이 논란입니다. 인기가 있는 만큼 논란의 도마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논제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100%가 옳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교회당이나 사찰 같은 예배장소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전지전능은 신에게만 허용된 특허지요.


주입식 교육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교육방법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추세로 보면 주입식 교육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 효과적인 교수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방법이 꼭 필요한 곳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의 신>은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이 바로 그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석호 변호사(김수로)가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고 제일 먼저 찾아간 선생님은 전설적인 수학교사 차기봉 선생(변희봉)입니다. 차기봉 선생은 강석호에게 자기가 천하대 특별반 수학과목을 맡는 조건을 다음과 같이 내겁니다. 

"주입식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이 사상을 절대적인 정의로 존중하겠나?"

강석호는 당연히 절대 존중하겠노라고 대답합니다. '주입식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사상이야말로 절대적 정의'라고 생각하는 차기봉 선생의 교육관은 대체 어떤 것일까요? 그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마치 탁구선수가 날아오는 상대의 공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받아내듯 수학문제도 그렇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주입식이 전정한 교육이라는 사상이야말로 절대적 정의'라는 그의 교육철학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수학문제 풀이가 훈련을 통해 "순간적, 기계적, 자동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그의 생각에는 상당히 공감하는 편입니다. 아니 거의 절대적으로 공감한다고 해도 틀지지 않습니다. 구구단 외우기를 예로 든다면 너무 단순한 생각일까요? 

강석호는 차기봉 선생에 이어 이번엔 괴짜 영어선생을 모시고 왔습니다. 그도 역시 차기봉 선생처럼 일선 학교에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고사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기봉 선생이 불러오라고 했다는 한마디에 병문고로 향합니다. 앤써니 양으로 불리길 좋아하는 양춘삼 선생(이병준)은 차기봉 선생의 제잡니다. 

맨 왼쪽이 차기봉 선생, 맨 오른쪽이 양춘삼 선생이네요.


그런데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악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차기봉 선생은 양춘삼 선생을 보자마자 기겁을 하며 강석호에게 그를 보내지 않으면 자기가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차기봉 선생과 양춘삼 선생에게선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일까요?

하나, 공부는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라. 공부는 스포츠다. 공부는 게임이다. 공부는 놀이다. 재미있게 놀듯이 해라.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걸 몰라서 그동안 공부를 못했던 것일까요? 공부가 지겹고 재미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공부를 재미로, 노는 것처럼, 스포츠나 게임을 하듯이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거기에 대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다음 두 번쨉니다.

둘, 기본 공식, 기본 구문을 마스터 하라. 그리고 이걸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하드(머리)에 내장하라. 달달 외워라.

뭐 여기까지는 여러분들도 모두 보셨을 겁니다. 여기에 대한 찬반도 분분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저는 오늘 어떤 공부방법이 또는 교수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하는 걸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심지어 막장이란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부의 신>이 그릇된 교육관과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함이 목적이지요.

저는 앞선 포스팅 <학생권리장전 같은 김수로의 명대사>에서 강석호의 다음과 같은 말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꿈을 꾸고 키워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자유를 준답시고 아이의 꿈을 무시해버리는 게 폭력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김수로의 이 대사를 들으며 정말 감동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하면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대사는 정말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대사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유가 중요한가, 지도가 중요한가의 문제는 요즘 늘 화두가 되는 대상입니다. 작년 봄이었던가요? 경남지역의 블로거들이 경남교육감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블로거들과 교육감 간에 의견이 충돌했던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  

독서인증제를 두고 블로거들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창의력을 위축시키는 강압적인 교육방식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권정호 교육감은 이에 대해 교사의 지도가 없는 창의력이란 있을 수 없다며 독서도 습관이란 말로 반박했습니다. 물론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양쪽의 생각이 첨예하게 달랐던 점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동안 <경남교육감과 블로거와의 대화>를 잊고 있었지만, <공부의 신>을 보면서 이때의 대화를 다시 기억하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 아직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뚜렷한 답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공부의 신>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방영된 <공부의 신>에서 김수로는 다시 한 번 그의 참교육론을 설파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병문고 학생들은 모두 공부 잘 하기를 원합니다. 아니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여건이 안 돼서 뭣보다, 원래 못하는 놈이라는 낙인 때문에 점점 더 공부와 멀어지는 것뿐입니다. 소위 꼴통이란 이유로, 대다수 학생들이 우등생의 들러리로 소외되는 현실! 새롭게 태어나는 병문고에서는 이 점을 깨끗이 뒤엎고자 합니다. …… 

학교는! 교사는! 공부 못하는 녀석들까지 다 주워 담아서 함께 데리고 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게 진정한 교육입니다"

제가 김수로의 대사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면 너무 과장일까요? 그러나 저는 김수로를 보면서, 아니 변호사업을 제쳐두고 병문고를 살리기 위해 교육현장으로 뛰어든 강석호를 보면서 저런 선생이 내게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강석호 같은 스승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한수정(배두나) 같은 스승은 더더욱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게 제 탓인지 아니면 누구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의 신>을 보면서 제가 매우 감동 받고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우리 애들도 <공부의 신>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파스타>를 더 좋아하는 저도 애들에게 밀려 할 수 없이 <공부의 신>을 함께 봅니다만―애들 데리고 드라마나 본다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도―재밌더군요.

앞으로 강석호의 병문고 재건 프로젝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뜨겁게 일어날 게 틀림없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그것만으로도 <공부의 신>은 크게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뜨거운 감자인 교육문제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보고 논쟁해 볼 기회를 주니까요. 

그런데 <공부의 신>에서 김수로가 던지는 좀 엉뚱해 보이는 말들이 요즘 같은 시대에 꽤나 용감한 발언으로 들리기도 하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김수로의 주장들을 그냥 예사롭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저도 머잖아 입시생의 학부모가 될 터이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저도 보통의 사람들처럼 세속적인 학부형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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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약속 시간이 다 됐군요. 술 약속 시간은 절대 어기면 안 되므로... ㅎㅎ 문장 앞뒤가 좀 안 맞아도 이해 바랍니다,  그럼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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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바른교육방법 2010.01.21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 공식을 알고 응용하는 것은 공부의 기본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다른 교육 방식도 보았습니다.
    잘 짜여진 교과서로 연역식 교육방법을 귀납식으로 바꾼달까요?

    가령 화학에서 다루는 공식 중에 보일의 공식이라고 있습니다. (이상기체의 경우 압력과 부피의 곱은 일정하다는 법칙이지요.)
    현 교육은 보일의 법칙은 이거다.. 이러면서 PV=const라고 배우고 연습문제에서 이상기체의 양과 온도가 일정할 때 압력이 2 atm 에서 3 atm이 되면 부피는? 같은 문제에 적용해서 그 답을 구하게 됩니다. 즉 공식을 먼저 알려주고 이를 이용해 추론하는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 법칙은 어떻게 처음에 발견되었을까요? 물론 이상기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실험을 통해 일정온도의 밀페된 공기(실제 기체)의 경우 압력과 부피가 반비례 관계라는 것을 알아내지 않았을까요? 다시 말해서 기존에 존재하는 현상에서 과학계의 선배가 찾아낸 법칙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점을 살린 교과서랄까요.

    이 수업의 방식은 교사는 말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만 감독하지요. 학생들은 조를 나누고 둘러앉습니다. 교과서에는 공식 대신 압력과 부피가 반비례로 변하는 표가 있습니다. 교과서는 이 표를 보고 그 안에 숨은 공식을 학생들이 찾게 합니다. 그리고 찾은 공식을 통해 압력만 주어진 경우 부피를 찾거나 부피만 주어진 경우 압력을 찾도록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이 공식을 체득하면 후에 교과서는 이 공식의 이름과 배경이라든가 관련지식을 말해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수업의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같은 조끼리 같이 문제를 풀도록 선생님께 지시를 받습니다. 당연히 학생들 중에는 보자마자 알아채는 학생도 있고 조금 느린 학생도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선생님이 조의 한 사람을 지목해서 그 조가 찾아낸 정답과 그에 따른 설명을 발표시키고 이와 관련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할 것이기 때문에 조원들은 의견을 모아야 하고 모든 조원이 관련 부분을 이해하도록 해야합니다. 이때 보다 이해가 빨랐던 학생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본인이 모르는지조차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남에게 설명을 해주고자 하면서 방금 깨달은 내용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정리하게 됩니다. 모르는 학생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게 되기 때문에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라면 몰라도 선생님이 일일이 모르는 학생에게 설명해 줄 수 없지만 이 경우는 모르는 학생이 있다면 모든 다른 이해하고 있는 조원이 각자의 설명방식으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모르던 학생도 수업시간 중에 주어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공산이 더 크지요. 아이들이 이렇게 협동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동안 선생님의 역할은 돌아다니면서 모든 조의 토의가 원활히 되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만일 조원간에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 물어보면 답을 절대로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학생들이 헤매고 있는 부분을 짚어주어 다시 그 조가 바른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한 조에서 누락되는 아이가 없는지 살펴줍니다. 선생님의 이러한 감독하에 학생들의 자습시간이 끝나면 한 조의 학생을 지적하여 선생님이 지정한 학생이 발표하도록 하여 다른 조들도 자신들의 정리와 다른 조의 정리가 어떻게 다른지, 또는 얼마나 조리있게 또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는지를 알도록 합니다. 수업 내내 전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딴짓을 하지도 못하지요. 또한 수업이 진행할수록 같은 조원간에 익숙해지고 각자가 원하는 방식을 깨달아서 학생들이 설명을 하는 기술도 늘고 또한 어떤 식으로 이 상대에게는 설명해주거나 스스로 이해할 시간을 주어야 하는 지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수업이 진행할수록 학생들 간에 정답을 찾고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점점 더 능숙해진다는군요. 즉 수동적으로 이미 배운 공식을 이해하는 식의 주입이 아닌 능동적으로 자신의 머리 또는 친구의 설명 속에서 이해한 공식을 이해하고 저절로 머리속에 기억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 수업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행해지는 수업이라더군요. 일반화학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일반화학의 일반 수업 (선생님이 앞에서 교과서의 내용을 연역식으로 강연)과 참여수업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답니다. 몇년간 실시결과 일반 수업과 참여수업의 최고 등급 학생의 수는 비슷하거나 참여수업이 약간 많았으나 성적의 평균은 참여수업 쪽이 더 높았고 특히 각 수업의 최저점을 비교해보면 참여수업쪽이 월등히 더 높았다고 합니다. 즉 같은 양의 수업시간을 통해 참여수업쪽이 보다 학생들 간의 이해의 편차가 적은 교육을 달성했다는 것이지요. 대신 선생님의 자질과 과목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야 겠지만 매우 바람직한 수업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실제로 이 수업을 참관하지는 못했고 이 수업에 대한 세미나만 들었습니다. 간단히 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나누어 주고 스스로 저도 이렇게 수업을 받았더라면 아예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겠다 싶을 지경이더군요.

    주입식교육.. 나름의 잇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입식 교육만이 해답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공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지요. 물론 빠른 시간안에 많은 문제를 풀려면 기계적으로 그 공식이 떠올라야 하기도 할겁니다. 하지만 그 전의 과정을 제대로 이해해야 그 다음과정으로 나아갈 수가 있지요. 이해도 못하고 공식 대입하는 법을 암기만 해서 좋은 성적은 그 당시 받아도 이 공식을 기본으로 한 보다 고등한 내용을 배울 때 앞의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한 것이 아니라면 장벽에 부딪히고 맙니다. 전에 이 보일의 법칙을 가르치고자 하는데 그 앞의 수학에서 당연히 배워두었어야할 반비례에 대해 제대로 몰라 그것부터 설명하며 한숨을 푹푹 쉬던 과학선생님이 생각나는군요. 즉 기초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없으면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의 경우 특수한 상황이고 (단기에 공부를 거의 안 하던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이 드라마 자체는 본 적이 없지만 영어교육에 관해서 기사에 난 것을 읽고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쉬운 단어로 뜻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이 어설픈 현학적인 어구보다 훨씬 읽는 이에게 제대로 된 의미를 전달하기가 쉬우니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1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기초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어렵다는 거 맞죠. 드라마에서도 그래서 고3생에게 첫 특별밥 수업으로 초등 5, 6학년 문제지를 풀도록 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공식을 외는 방법 중에 이해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맞죠. 그리고 재미도 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고요. 영어구문 암기를 재미를 통해 달성하는 방법도 한 방법일 거 같네요. 수학공식도 마찬가지고. 이해를 통한 암기가 최선이지만, 재미를 통한 암기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공부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2. Favicon of http://cocodate.tistory.com BlogIcon 코코A 2010.01.21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3. 뭔소리랴 2010.01.22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로는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아그덜을 대학 보낼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참교육 좋죠...그러나 참교육에 대해서 말할려면 학부모 수준에서 참교육 운운해야 됩니다..
    왜냐 초등학교때부터 ... 해야 어느정도 결과가 보이거든여...그러나..드라마상의 아그덜은 참교육 운운했다간
    망합니다.. 고딩들한테 주입식 나쁘지 않습니다..어쩔수가 없거던여...
    중고등들한테는 마인드맵을 추천하고 싶네여.....이건 엄청난 성공을 거둘수 있는데..문제는 엄청난 지식을 마인드 매핑을 할경우...
    두뇌가 감당을 못해서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4. GOM 2010.01.2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고등학교때 그런 선생님 한분이 있었죠...
    그분이 저 스타일입니다. 국어선생님인데, 수업을 엑기스식으로, 고전은 무조건 암기, 수업시간은 딱 25분이내.
    하지만 집중력은 엄청났죠. 졸업하고 알았어요. 그 수업의 베이스가 시중의 모든 참고서 문제집을 매년 섭렵하고,
    입시패턴을 연구하고, 수업에 도움되는것을 집중적으로 진행... 조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업이요? 재미있으면서 무서웠죠.

    하지만 국어만 잘 했습니다. 타 과목은 공부방법을 몰랐죠.

    수학? 연습문제와 같은 문제가 나와도, 공식을 알고있어도, 다시 수학을 풀었습니다. 이해를 했으니까요..
    수학? 1/3푸니 시간이 거의 갔죠. 수학이 재미없어졌습니다.
    저 순간적, 기계적, 자동적을 몰랐던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진실...
    민성원의 공부원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암기과목입니다. 정석? 풀이방법을 외우기위해 공부하는겁니다." 헉...
    공대에 가니 수학이 암기과목이 맞더군요.. 2년해도 안되는 방정식,미적분,삼각함수가 단 한달만에 되더군요.. 실용수학의 힘입니다. 위대한 맥스웰방정식은 그 공식을 다 필요로 합니다. 그거없으면 속된말로 지금 휴대폰 아무도 못쓸겁니다.

    수학은 실용수학부터 접근하게끔 바뀌어야 합니다. 집합명제부터 나가면 안되는 것이었죠. 방정식,삼각함수,미적분부터 나갔어야죠..

    세상에... 고등학교때 그 진실을 몰랐어...

    공부의신 많이 공감됩니다.

  5.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3.01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교육은 계속적으로 풀어 나가야할 과제 같아여

  6. BlogIcon 임선영 2012.03.26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신은 완전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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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고에 나타난 전설적 수학교사 차기봉 선생,
                '수학의 신'이 내놓은 공부비책은 주입식 교육?

<공부의 신(이하 공신)>에 드디어 수학의 신이 등장했습니다. 연기의 달인 변희봉이 전설적인 수학선생이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차기봉 선생의 수학 공부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순간적, 자동적,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라!" 수학은 공부가 아니라 스포츠요 게임이란 것입니다. 마치 당구를 칠 때 어떤 각도로 치면 맞출 수 있을지 알고 치는 것과 같다는 거죠.


차기봉 선생의 행색이 증명하듯 공신이 말하는 수학의 비법이란 전통적인 반복학습이었습니다. 초시계로 시간을 재면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도록 시킵니다. 김수로(강석호 변호사)가 차기봉 선생을 찾아갔을 때, 그는 강석호 변호사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합니다. "허면, 내 교육방식을 전적으로 따르겠나?" "따르겠습니다."

"주입식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이 사상을 절대적인 정의로 존중하겠나?" "존중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설적인 수학교사 차기봉 선생은 꼴통 중의 꼴통들을 천하대에 보내기 위해 병문고에 나타납니다. 꼴통들을 천하대에 보낸다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에선 환상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죠.

우선 병문고 천하대 특별반 아이들의 내신성적부터 살펴봅시다. 고3인 이들의 성적은 봉구 452등, 현정이 469등, 풀잎이 468등, 찬두 472등 그리고 백현이가 전교 꼴찌입니다. 이 아이들이 갑자기 기연을 얻어 내공이 증진해 일취월장한다고 하더라도, 그리하여 1년 만에―고3이니 1년도 안 남았죠―수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칩시다. 

순간적, 기계적, 자동적으로 문제를 풀어라

그런다고 천형 같은 내신성적의 굴레를 벗고 천하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알기론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닦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꼴등급으로 떨어진 내신성적을 어찌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여기서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강석호는 병문의 꼴통들을 천하대에 보내겠다고 호언하고 있으니까요.


뭔 수가 있겠죠. 아무튼 저는 이보다는 "주입식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생각하지 마라. 순간적, 자동적,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라." 이 부분이 이해가 갈 듯 하면서도 아리송하고 그렇습니다. 정말로 수학은 게임이요 스포츠일까요? 그래서 생각은 접어두고 몸으로 풀면 100점을 맞을 수 있을까요?

'주입식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사상이야말로 절대적 정의'란 말에는 선뜻 공감이 안 가지만 순간적, 기계적, 자동적으로 문제를 풀라는 대목에선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실제로
블로거 모과님에 의하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차기봉 선생의 교육방법이 일본 수학교사 공문이 개발한 공문수학(눈높이수학)과 유사하거나 같다고도 합니다.

저 역시 모과님과 마찬가지로 김수로의 다음 대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적이 떨어져도 야단을 치지 않는 것은 폭력이다"라는 강석호 변호사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꿈을 꾸고 키워나갈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 자유를 준답시고 꿈을 무시해버리는 것은 폭력이란 말에 절대 동감하는 것입니다.

"우리 봉구요? 공부하는 것보다 등심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애예요"

(ps; 깜박 하고 빼먹었네요. 봉구네는 갈비집입니다.)

봉구어머니; "아? 아~하하, 우리 봉구가 무슨 천하대여요. 저흰
                 그런 거 안 바래요. 하하하~"
봉구아버지;"아, 예 저희는 저 다른 집하고 좀 다릅니다. 아, 꼭
                 뭐 대학 가야만 됩니까?
                 본인이 행복하면 그만이죠. 허허허허~"

강 변호사; "봉구가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봉구 부모; "예?"
봉구어머니; "얜 등심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아이에요.
                  그치 봉구야, 하하~흐~" 

봉구; (쑥스럽다는 듯이) "흐흐, 히~" 

(그러자 강석호가 봉구 가방에서 책을 꺼내 보여준다.)

봉구아버지; "어이구 이 자식 이거 공부 좀 한 거 봐.
                  이거 봐, 으? 허허."

강 변호사; "이걸 보고 뭐가 느껴지십니까?"
강 변호사; (다시)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건만,
                         봉구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봉구의 마음이 어떨 것 같습니까?"

봉구어머니; "아, 흐~ 얘가 우릴 닮아서 공부 머리가 좀, 흐흐~"
강 변호사;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 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봉구의 마음은 어떨 것 같습니까?
               봉구는 등심 먹는 것 말고도 공부하
는 걸 좋아합니
               다. 부모님 닮아서 공부 머리가 없다고요?
               머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고, 
               나쁘면 얼마나 나쁘겠습니까?
               중
요한 건 열정입니다. 열정이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아이를 왜 자꾸 주눅 들게 하십니까?"
봉구어머니; "우린 얘 기 죽인 적 없어요. 성적이 안 좋아도요. 단 한 번도 혼낸 적 없어요."
봉구아버지; "네~"

성적이 떨어져도 혼내지 않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강 변호사; "성적이 안 좋으면 혼나야 합니다. 혼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면서 공부해야 할 시기에 이렇게 방치해두는 거 일종
                의 폭
력입니다."
봉구아버지; "예? 폭력?"
봉구어머니; "말씀이 너무 심하시다~"
강 변호사; "모든 학생들은 꿈을 꾸고 키워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자유를 준답시고 아이의 꿈을 무시해버리는 게 폭
                력이 아
니고 뭐겠습니까."
봉구부모; "으음~"
강 변호사; "일손 딸리면 돈 좀 더 들여서 종업원 더 쓰십시오. 봉구의 꿈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아까울 게 뭐 있겠습니까."
봉구; (매우 난처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괜찮아요. 저 여기서 일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강 변호사; "봉구야,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니 열정을 불사를 기회 말이다. 가게 일은 내년부터 도와도 늦지 않아." 

물론 강 변호사는 봉구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배웅을 나온 봉구의 아버지는 여전히 미심쩍은 모양입니다.

강 변호사;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봉구아버지; "아이 그런데~ 아직도 좀 그러네요. 대학을 꼭 나와야만 하는 건지. 천하대를 꼭 가야 되는 건지, 거기가 그렇
                 게 뭐 좋
은 덴지, 허허허허~ 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봉구어머니; (보자기에 싼 통을 건네며) "돼지고기 저린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구워 드세요."
강 변호사;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들 그만 가보겠습니다."
봉구; (옆에서 연신) 엄마 미안해. 아빠, 죄송해요."
봉구아버지; (보내기 아쉽다는 표정으로) "잘 먹구~ 임마~"


네가 제일 미안해야 할 사람, 바로 너 자신

봉구의 부모님들과 헤어져 천하대 특별반으로 향하던 강 변호사가 오봉구에게 질문합니다. "오봉구." "네?" "뭘 그렇게 항상 미안하냐?" 그리고 이어 또 물어봅니다. "니가 제일 미안해야 될 사람이 누군지 아니?" 이때 옆에서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던 딸내미가 잽싸게 물어봅니다. "누구야? 누구한테 미안해야 돼?" "그야 당연 자기 자신이지."

 
그리고 이어 김수로 아니 강석호 변호사의 답이 이어졌습니다. "니 자신이다." 그러자 아이들이 와~ 탄성을 지르면서 물어봅니다. "어떻게 알았어?" "내가 모르는 게 있나. 다 알지." 아무튼 김수로의 이 열띤 연설장면은 저나 아이들에게 공히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든가 봅니다. 김수로, 진짜 선생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봉구 부모님의 의견도 매우 합리적이고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꼭 그렇게 대학을 가야만 하는 건지, 하고 회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런 생각으로 인해 꿈을 무시당하거나 기회를 박탈당하는 아이들의 권리가 있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공신 3부에서 김수로와 봉구 부모님의 대화는 잘 정리해서 '학생권리장전'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대사였습니다. 이러니 치열한 월화드라마 3파전에서 파스타와 제중원을 제치고 공신이 1등을 아니 할 수가 없겠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보자면 좀 특별한(혹은 특이한) 권리장전이 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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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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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1.12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좋은 오후시간 되세요.

  2.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10.01.12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다시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2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위 봉구네는 갈비집이고요.

      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겁니다. 특히 운동하던 분들은...
      그러나 저는 이미 10대 후반부터 강석호가 이야기하는 불만을 갖고 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겐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미래에 대한 나침반이죠. 보통 기성세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 기준, 자기 이상, 이런 것들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자유도 주고 그런다고 생각해요.
      저야 뭐 능력이 부족해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는 편이고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3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s; 김수로의 다른 대사 중 황당한 주장도 엄청 많습니다.

  3. 2010.01.13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3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몬수학도 있군요. 저는 그 부분 잘 모르고요. 다만, 모과 블로거님이 공문수학은 공문이란 일본 수학교사가 개발한 교수방법으로 만든 회산데 그걸 국내 모 기업이 인수해서 눈높이수학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부분은 제 지식이 아니라 모과님의 블로그에서 따왔다는 의미에서 링크도 했구요. 그러므로 제 견해가 아니므로 제 맘대로 수정은 어렵겠네요.

      구몬수학도 일본판이었군요. 그것도 오늘 첨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4.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1.13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가 나날이 재밌어지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5. 올해 고3 2010.01.25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이상적으로는 주입식 공부가 아니라 창의적 학습을 추구해야겠죠.

    하지만 현실의 수능은 언제나 같은 패턴이고 우리의 공부는 언제나 주입식일 뿐입니다.

    학생으로서 뼈저리게 공감되는 드라마입니다.

  6. BlogIcon 케로로 귀요미 2012.02.05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