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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1 고시원 방화현장에서 살아남은 이야기 by 파비 정부권 (47)
오늘 뉴스를 보니 서울에서 끔찍한 사고가 났습니다. 한 남자가 방화를 하고 화재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답니다. 그리고 여섯 명이 죽었으며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자기를 무시한다는 망상으로 ‘묻지마’ 식의 살인행각을 벌였다고 하는군요. 개인적 비관으로 인한 범행치고는 너무나 잔혹합니다.   

 
2년 전 잠실에서 일어난 고시원 건물 화재

저도 화재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2년 전 7월 19일, 저는 서울 잠실의 한 4층 건물 2층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전날 거래처 사람들과 과음한 탓으로 사무실에 앉아 비실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방 유리창 옆으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지하로 연결된 닥터 같은 곳에서 검은 연기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더군요.


     2층이 제가 있던 회사고요, 제 사무실은 건물 오른쪽 끝에 있었는데 그리로 최초 연기가 올라왔습니다. 
     왼쪽 무전기 든 경찰 아저씨 안면이 있군요. 그 옆으로 난 문이 지하 노래방 출입문인데 화재 당시엔 이문
     은 굳게 잠겨 있었고, 덕분에 안에서 완전히 타오른 거센불길이 건물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앙계단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저와 일행들은 작은 창문을 간신히 빠져나와 숯불갈비라 쓰인 간판을 밟고 매달
     려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높이가 상당해서 그냥은 절대 뛰어내릴 수 없었습니다.  

마침 건물 1층 식당 주인아저씨와 몇몇 사람들이 건물 앞 도로에서 웅성거리며 “저게 뭐지?” 하면서도 막상 겁이 나는지 연기가 새어나오는 곳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뭡니까? 무슨 일이죠?” 

창문을 열고 연신 물어도 잘 들리지 않는지 제 말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겁 먹은 표정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무슨 일인지 살피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다급해진 저도 가운데 사무실로 나가니 다른 직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전반기 결산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 아래쪽 계단으로 조금 내려가니 불빛이 약간 비치는 게 보였습니다. 순간 불이 났구나 하고 직감을 했지요.

소스라치게 놀란 제가 다시 돌아오는데 윗층에서 고시원 총무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던지 살펴보러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3층 위로는 고시원이었거든요. 그는 나중에 3층 계단 입구에서 두개골이 파열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사자처럼 덤벼드는 연기를 피하지 못했나 봅니다.

아비규환, 그야말로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생지옥

얼른 올라와서 사무실마다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불이 났음을 알리고 피신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현관 입구까지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불과 1~2분 상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시커먼 연기가 마치 해일처럼 밀려오고 있었지요.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앨범 두개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 창문을 간신히 빠져나와 건물 벽에 매달려 뛰어내리거나 사다리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건물 벽에 매달렸을 때 이미 위에서는 떨어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고시원에서 잠을 자다가 날벼락을 당한 어떤 여성은 옷도 입지 않은 채 뛰어내리다 2층과 3층 사이에 설치해놓은 유리 천정으로 떨어져 와장창 소리와 함께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보고 놀란 우리 사무실에 있던 어떤 사람도 얼떨결에 뛰어내리다 건물 옆 주차타워에 부딪쳐 눈 밑에서 턱 부위까지 뼈가 보일 정도로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답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2층 사무실이라 다들 무사히 빠져나왔지만(다들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무사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불길은 계단을 타고 건물 옥상을 넘어 하늘로 치솟고, 사람들은 창으로 몸을 내밀고 살려달라고 아우성만 칠뿐이었습니다. 창밖엔 몸을 의지할 만한 아무런 턱도 없었으므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고작 이정도 뿐이었을 겁니다.

하늘에선 어떻게 알고 왔는지 방송국 헬리콥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건물 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 헬기 아래 어떤 사람이 자다가 탈출했는지 벌거벗은 모습으로 건물 옥상에 간신히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유독성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전체로 번진 불길 때문에 소방관들도 어쩌지 못하고 그 사람을 향해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물만 뿌려댔습니다. 


그때도 홧김에 벌어진 ‘묻지마’ 방화사건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만 8명이 사망하고 중태에 빠진 이가 또 13명이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사망자가 더 늘었을 겁니다. 그리고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방화를 저지른 범인이 현장을 이탈했다가 다시 돌아와 4층에 있던 자기 애인을 구출하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고 결국 자기 애인을 구출했다고 합니다. 나도 보았지만, 그래서 그가 범인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화재가 나기 불과 30여 분 전에 1층 갈비집에서 자기 애인과 술을 먹으며 다투고 있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우리 사무실 손님 차량을 막고 있는 그의 차를 빼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가 술이 너무 취했다고 하면서 여자가 대신 차를 빼 주었습니다. 참 우스운 일이지요. 그러고 나서 30분 있다가 지하 노래방 소파에다 석유를 붓고 불을 지른 겁니다.


  
     방화하기 전 3~40분 전 이곳에 있던 손님 차를 빼기 위해 방화범의 차를 치웠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많이 나갔고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 사무실도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저 차도 제가 아는 분 차 같군요.

저는 불을 최초로 발견한 증인이 되어 몇차례 사건현장검증으로, 경찰서로, 검찰로 조사를 받으러 불려 다녔습니다. 그러나 워낙 사건의 충격이 컸고 희생자가 많았기에 나름대로 성실히 임했고 어떤 경우엔 제가 자청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엔 사건 담당 형사계 계장이 제게 고맙다고 인사도 했지요.
 
연이어 벌어진 ‘묻지마’ 살인

그 형사는, 잠실이니까 송파경찰서겠지요? 매우 지능이 좋은 형사였습니다. 외모도 말쑥한 게 과거에 제가 알던 (조폭같은) 형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말하자면 인텔리 형사처럼 보였습니다. 화재가 채 진압되기도 전에 잠깐의 탐문으로 범인을 잡아냈습니다. 어이없게도 범인은 도망을 가지 않고 현장에 있었고요. 

나중에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이미 석유통과 불을 지핀 종이 기타 증거들이 확보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1심에서 사형을 구형 받고 무기징역을 언도 받았습니다.(ps; 그러나 항소심에서 용의자가 계속 자백을 번복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고 불법영업만 인정, 징역10월에 집유를 선고했다고 한다. 대법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 방화사건 현장에서 우리나라 톱 탤런트 G모 씨의 매니저 부인도 친구에게 놀러왔다가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사고 후 일주일쯤 지나서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 받으러 갔을 때였습니다. 


또 자기 관내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돌아가는 멀쩡한 여학생을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불과 2~30m 떨어진 곳에서 말입니다. 그 형사가 분개하며 제게 말했습니다. 

“범인이 사실은 바로 불난 그 고시원에서 멀쩡하게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어요. 애꿎은 사람들은 다 죽고 다치는데 왜 이런 자는 멀쩡하게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나왔을까요? 차라리 다른 사람 대신 거기서 죽었으면 이런 억울한 피해자도 없었을 거 아닙니까?”

사건을 마무리하고 허탈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워무는 그를 보며 착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일개 권력의 시녀 노릇이나 하는 경찰을 안 좋아했지만, 이렇게 일선에서 온갖 풍상을 다 겪는 형사들을 보노라니 착잡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자들의 천국, 화려한 강남의 막장에서 벌어지는 비극들 

오늘 ‘묻지마 방화에 살인행각’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불황의 끝에 벌어진 불행한 사건으로 규정한 심층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부적응자나 사이코패스에 대한 진단도 나옵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어떠하든 결국 피해자는 모두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강남 귀족들의 귀에 이런 일은 먼 남의 나라 일로 들릴 것입니다.   

저는 그때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이 있는 시골도시의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사무실은 완전 불탔고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보험에 들어있던 건물주인은 오히려 돈을 벌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제게는 탈출할 때 입고 나온 옷가지와 맨발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동안 밀폐된 건물에는 들어가지도 못했고, 항상 퇴로를 확인하고 자리에 앉는 버릇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방화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대부분은 보살펴줄 가족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화재가 난 시각이 오후 3시 40분 경이었는데 이 시간에 고시원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은 대개가 밤업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시골에서 올라와 일용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늘 화재가 난 고시원도 강남구 논현동이라고 하는군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소위 강남 3구라 불리는 곳에서 주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아리러니한 일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자기 시체하나 치워줄 사람 없는 사람들이 막장같은 고시원에서 불길 속에 죽어가는 모순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무사히 살아남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 그나마 행복한 편이었지요. 벌써 세월이 두 해나 흘렀군요.
 
2008. 10. 2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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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길손 2008.10.2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원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정신병자도 의외로 많죠.
    하나는 집에 입원시킬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고시원으로 아들을 돌리더군요.
    그 남자가 고시원에서 난동 부리는데, 총무가 젓가락이었나? 칼이었나? 그거에 찔릴뻔한 아찔한 일도 있었죠.
    이번 일과 같은 일을 저질러도 몇번은 일어날수가 있는거죠.
    그만큼 고시원이라는 곳이 안심할수는 없는 곳이 되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시원 화재 사고가 한두 건이 아닌데도 당국의 대처는 미온적이지요. 국회도 뭐 하는지 모르겠고요. 이번에도 그냥 넘어간다면 이 나라 진짜 문제 있습니다.

  3. 미노 2008.10.2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고시원에서 화재가 났구나..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맘이 아프네요.. 좁고 창하나 없는 고시원의 구조는 생각만 해도 답답한데 그들.. 그들이라 표현하니 좀 웃기지만... 흠~ 그들에겐 그곳이 휴식처라는 게 더 맘이 아프네요... 삼가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님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아닐지라도...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저야 뭐 이제 한 2년 됐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단독주택 사는데, 만약 아파트로 이사 간다면 완강기 반드시 설치할 생각입니다. 한 번 당하고 나니 겁이 많아졌어요. 그나저나 이번 사고 가족들 걱정이군요. 맘이 엄청 아플 텐데...

  4. 블루사이 2008.10.2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일을 겪으셨군요. 그런 사고를 겪으면 정신적 충격도 커서 일상생활 조차도 어렵다던데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에 관심을 가지면 이런 사고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학교와 가정, 사회교육의 미진함이 이런 묻지마 범행에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무조건 배타시하거나 증오감을 갖게 하는 분위기가 평범한 사람의 성정 마저도 거칠게 하는.....이런 과정에서 애꿎게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시민들이 있어 우울해 집니다. 이제 치유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저, 그저 막연히 생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지요.
      고시원 운영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사회보장제도랄지 사회안전망이랄지 이런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절실하지요. 인생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사람이 안 나오도록 노력도 해야겠구요.

  5. Skyopen 2008.10.21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원에 관한 자세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의 뉴스에서 고시원 화재에 관한 뉴스를 접할때 마다 정말 아찔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사정에 의해 고시원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렴한 금액에 숙소를 정할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 어쩔수 없이 있게 되었지요. 차마 글로 남길수 없을정도의 참담함을 겪었고, 자존심의 끝없는 추락을 경험 했습니다. 창문하나 없이 겨울에는 통기가 되지 않아 목이 아파 잠을 잘수 없었지요. 그동안의 고시원의 생활을 회상하려니 벌써 가슴이 막막해 져 옵니다. 자세한 내용을 쓰려면 눈물이 나올것 같아서 생활내용은 차마 쓰지 못할 정도 입니다.

    고시원의 화재는 사고는 물론이고, 고의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천벌받을 일 입니다.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오죽했으면 그곳에서 생활했을까요? 그 가운데 미래의 꿈을 갖고 죽지도 못해서 오기로 꼭 살아야 겠다는 마음 하나로 아는사람이라도 볼까 숨어살다시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 그것도 남에게 피해 안끼치고 매일매일 하루에 15시간 이상 일을 하면서 매 시간 혹시 불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면서 새우잠을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5년전의 일 이지요. 돌아가신 그 억울한 영혼들에 가슴이 메어 집니다.

    저는 수년전 결혼해 미국에 와서 현재는 대지 600 평, 건평 80평 되는 아주 예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 현재의 생활이 고달플지라도, 전혀 미래가 보이지 않을지라도, 꿈을 버리지 말고 꼭 살아남으시길 기도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꿈을 향하여 오늘을 참고 이겨낼때, 당신이 가졌던 꿈은 이루어 질것이라 확신 합니다.

  6. Favicon of http://73aji@hanmail.net BlogIcon 이용호 2008.10.21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생생한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맞벌이를 하는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또 직장인으로써 이 글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간에는
    정녕 그 사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가진 자들은 나름
    자신들이 노력을 해서 얻은 것들을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이들이
    노린다고 분개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사회의 잘못된, 아니 부족한 체계랄지
    구조를 개인의 노력 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닙니다. 2000년대 들어 고시원 화재사건 기록 뽑으면 한 페이집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안 움직입니다. 보수정치인들이야 그렇다치고 진보를 자처하는 정치인들도 안 움직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별 돈이 안 되는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고, 아니면 다른 하나는 괜히 영업하는 분들에게 욕먹기 싫다는 것이겠죠.

  7. 1234 2008.10.2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때문에 사년전 논현동 고시원에서 이년간 살았던적이있었습니다.
    오늘 불이난곳과 한 백미터 정도 떨어진곳이었죠.

    이년간 고시원거주이후로 정말 좁은곳이라면 진절머리냅니다.
    미로같은 고시원복도 전 입구바로제일가까운곳에 방을 얻었습니다.

    그때는 고시원에서 불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도 전 그고시원방에 살면서
    아 고시원에 불나면 그냥 죽겠구나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젤앞에있는 방을 얻었었죠
    고시원제일안쪽방을 갈 기회가있었는데 있기만해도 숨이막히더군요
    꽤먼거리를 좁은 미로를 통과해야 겨우 통로로 나갈수있는 그방은 정말 조금만 앞쪽에서 불이나면 그냥
    죽어야겠더군요
    손바닥만한창문은있었지만 고시원창문은 성인이 나갈수있는 크기가 아니었거든요

    그곳에서 2년생활후에 전 정말 불사조가 되었습니다 ㅋ
    어느환경에라도 가면 그곳보단 나으니 감사하며 살게됬죠.

    별별일이 다있었는데 고시원에서 남녀가 같은층을 쓰는곳은 남자가 여자방에 침입하는사건도 자주발생하더군요
    정말 그곳에 살면서 마음이 피폐해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왠만하면 고시원가시지 말라고 말해드리고싶지만
    그놈의 돈이 문제죠.

    고시원 정말 문제가 너무많습니다.
    특히나 탈출통로가 전혀없다는게 불나면 그냥 밖으로 못나가면 다 죽어야하는
    어휴 지금생각해도 ... 그곳은 생각하기도 싫네요..

  8. 근데 왜 2008.10.21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왜 그런 곳을 고시원이라고 부르는지....

    오히려 고시생들 많은 신림동은 그런 큰 화재 없던데...(있을지도 모르니 패스~)

  9. 이상민 2008.10.21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원이라기보단 21세기형 쪽방이라고 불러야겠네요..
    달동네 쪽방이 재개발되어서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도,
    그곳에 입주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정되있을테까요..

    지독한 수도권과밀이 해소되기 전에는
    (대전삽니다.교사,공무원,일부전문직을 제외하곤 매력적인 직업이 없는 동네죠)
    쪽방,고시원등의 저렴하고 위험한 주거공간은 사라지지 못할 겁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그래서 더 문제입니다. 수도권 과밀 해소도 급하지만, 우선 대책도 마련해야겠죠. 규제도 규제고 한 편 양성화에 대한 대책도 함께요.

  10. 이정호 2008.10.21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그방화범 무죄 선고받았어요 저는 그때 그 유가족 중에 한명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확인한 바로는 무기징역 선고 받은 걸로 나오던데요. 한 번 확인해 보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죄송합니다. 유가족이시라니, 마음 고생 많이 하셨지요? 저도 한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고 엘리베이터도 잘 못타고 그랬답니다. 엘리베이터처럼 어딘가 갖히면 매우 불안해지고 그랬답니다. 지금도 노래방은 가기 싫어하고 할 수 없이 따라가더라도 2층이나 시설을 최근에 한 곳으로 갑니다.(요즘은 소방법이 강화돼서 불연재를 쓰도록 강제하지만, 오래된 건물이 문제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인해 보니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징역 선고 받았는데, 항소심에서 자백만으로는 증거가 불충분하며 법정에서 계속 부인하고 있으므로 방화치사상 부분은 무죄로 하고 다른 법률(불법영업) 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유를 받았군요.
      대법원은 어떤지 모르겠고요.

  11. Favicon of http://theopen1.tistory.com BlogIcon 더오픈 2008.10.21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의 사건으로 인해 님께서 겪으신 고시원화재가 생각났는데..
    열심히 일하고 와서 곤하게 자고있을 그 새벽시간에,..
    너무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죽은 사람만 불쌍한 거죠. 불지른 자나 사회나 곧 있으면 다 까먹고 잊을만 하면 또 사고가 나고 그러는 것이죠.
      이게 큰일 아닙니까?

  12. 공손한바퀴벌레 2008.10.21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위오른쪽 흑백사진이 범인인가요?

    • 블루사이 2008.10.21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이글을 쓴 '정부권'씨 라는 분 같습니다. 흉악범 같은 인상은 아니잖습니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손한바퀴벌레/ 인상이 안좋아 죄송합니다.
      블루사이/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인생무상 2008.10.21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 뉴스보고 엄청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파비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더 충격을 금할수가없습니다.ㅜㅜㅜㅜ
    안그래도 이 어려운 경제인데도.....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니..ㅜㅜ 어디 불안해서 어떻게 살수있겠어요??
    ㅜㅜ 요즘 너무 어려워서 취업도 안되구...ㅜㅜ 안좋은 생각만 들더군요..하지만...안좋은 행동을 했다가는..나 혼자 피해보면 몰라도 다른사람들까지 피해보는건 절대로 안된다는 신념으로 제 마음을 꾹꾹 누른채 살고있습니다.
    그런데..정말 저보다 간이 더럭 큰사람들이 있는지...혼자 죽기는 싫어서 어떻게 모든사람들에게 피해를주는지..
    ㅜㅜ정말 무섭습니다..ㅜㅜ 저는 고시원을 매일 지나갈때마다 보이니까 보게되는데요..과연 비상구도 하나밖에없는지..시설두 잘 안갖쳐졌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뉴스를 보고나서 고시원이 안좋은곳이구나 생각했어요..
    고시원은 어려운사람들을 대상으로 잠깐 머물렀다 가는곳으로 여기고 시설 좀 넓고 편하게 했었음..화재진압에 있어서 모두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싶어요 ㅜㅜ 암튼 고시원에서 피해입은사람들에겐..안좋은일이었지만..앞으로는 나쁜일이 더이상 안생겼음 좋겠어요 ㅜㅜ대한민국국민으로서 속상합니다. 그리고..다행히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분들이 상처받지않구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어요. 파비님께서두 위험한 고비를 겪고 살아남으셨다니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파비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이명박대통령이 ㅜㅜ 제발 이 어려운경제좀..어떻게 살려줬음 하는 바램이에요 ㅜㅜㅜㅜ 도저히 ㅜㅜ힘들어서 ㅜㅜ순간....최진실배우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할까봐 ㅜㅜ 제 자신이 겁나구 무섭지만...마인드컨트롤을 해야죠 ㅜㅜㅜㅜ 암튼 모두모두 힘내서 공동체에서 서로 존중하구 아껴주는사회가 됬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속 터지면 가끔 산에도 가고 들에도 나가 꽃도 보고 마음을 다스려야겠지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힘들어도 주변에 같이 놀아주는 사람이 많아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마인드콘트롤 제일 좋은 방법은 친구들하고 재미나게 사는 겁니다. 술도 한 잔씩 하고 말이죠. 너무 자주 마시면 안되지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오늘 속도 상하는데 저녁에 친구들하고 술이나 한 잔 해야겠습니다요~

  14. humano 2008.10.22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분하고도 호소력있는 파비님 글 잘 읽었읍니다.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쪽방촌에 대해 디자이너가 무심코 쓰는 자재들에 대해서 말이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이들을 가르치시는군요. 아이들이야말로 희망이죠. 미래고.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바르게 커야 세상이 밝아지겠죠. 그리고 고맙습니다.

  15. 글읽은 사람 2008.10.24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도 금전적인 문제로 고시원에서 사시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너무 끔찍하네요. 정말 이러면 안되겠지만 욕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그런 사람들은 ... 그 사람은 잘 모르겠고, 그 사람을 키운 부모를
    사형시키든가 해야지 원... 늘 보면 범인은 살고,,,멀쩡한 사람들만 죽음을 당하고...
    넘 안타깝네요. 정말 바보도 아니고...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피해끼친 사람도 아니고 왜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죽이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그 고시원 화재는 몇시쯤에 일어난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범죄자들이 한 범죄에 비해 처벌이 너무 무른거 같아요.
    괜히 이러니까 더 일저질르고 그 사람은 체포되서...어쨋든 살고....-_-;
    글구 외국에서는 그런 사람들 얼굴 공개하던데 정말 우리나라는 어쩌려고 그러는지...
    몇달전에 일본에서 무차별적으로 거리에 나와 사람들을 찔러 죽였는데...
    그 사람 얼굴은 공개해서 알고 있습니다...정말 대책이 시급하네요..사람 목숨이 얼마나
    귀중하고 하나밖에 없는건데 참나 기가막혀서... (그나마 그 일본 사람은...내가 어느 거리에서
    사람을 죽일 계획이 있다고 얘기라도 했지...이건 뭐...갑자기 ...정말 황당스러워서 원...)
    정말 초등학생 체벌하듯이하지 말고, 아주 강력하게 범죄를 거의 저지르지 못하도록
    더욱더 처벌을 아주훨씬 강력하게 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16. pain 2008.11.0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방화범으로 몰렸다는 사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방화의 직접 증거가 없기에 집행유예로 감형, 대법원 상고심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돼어 사실상 위 사건은 미궁에 빠진 셈이 됍니다.
    제대로 확인이 돼지 않은 상태에서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범인으로 몰아세우시면 안됍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1.07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사실도 본문에 그대로 기재해 놓았습니다. 누구를 범인으로 몰려고 할 의도도 필요도 없는 것이죠. 글 내용엔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았고요. 그냥 제가 본대로 느낀대로 썼을 뿐입니다. 이 이야긴 본문에 없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 그분이 3시 40분에 지하 노래방에서 나왔고(당연히 문을 잠갔을 테고) 이어 몇 분 상간에 발화가 되었고 그리고 또 몇 분만에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죠. 대개 방화사건의 경우 명백한 증거를 찾기가 어려운 점이 있지요. 그래서 살인을 저지르고 방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피해자들만 억울하게 되었지요. 죽은 사람들은 자기가 왜 죽었는지도 모르게 되었으니까요. 저도 그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했구요.

  17. anna 2008.11.06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분하게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한낱 정신이상자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냥 내 일이 아니거니, 또 그런 일이 일어났거니 하고 지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님의 글을 읽다보니 참 가슴이 아프군요. 또한 내 주변에서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고뇌에 빠져들어 봅니다.
    이 좁고도 넓은 서울 바닥이라는 곳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어쩌면 내 마음 속 이야기 하나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내 얘기 하나 들어줄 사람 없다는 것이 어쩌면 그들의 손에 칼을 쥐게하고 불을 지피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정말 안타까운 사회입니다...

  18. 고시원 살지만;;; 2009.01.21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겁나네요.
    어떤 미친놈이 불지르거나 칼부림 할지 걱정이네요;;;
    얼마 전에 노량진에서도 누가 방화를 저질렀는데 점점 무서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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