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1.11 보석비빔밥, "당신은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by 파비 정부권 (1)
  2. 2009.12.21 가슴에 털이 수북한 대머리, 왜 머리만 빠지지? by 파비 정부권 (7)
  3. 2009.11.16 '미녀들의 수다'가 계속돼야 할 이유 by 파비 정부권 (75)
  4. 2009.11.15 수능 다음날 열린 입시폐지대학평준화 자전거대회 by 파비 정부권 (10)
예쁜 여자? 몸매 좋은 여자? 
         아니 다 싫어, 오로지 돈 많은 여자가 좋다고요?

'보석비빔밥' 고나은과 이태곤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요?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여자? 2세를 위해 머리가 좋은 여자? 아니면, 이해심 많고 현명한 여자? 돈이 많은 여자? 아, 그걸 다 합친 여자라고요? 네, 그렇겠군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여자를 만날 확률은 거의 로또 수준이죠.

반대로 여자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남자를 좋아하세요? 돈이 아주 많은 남자? 이해심 많고 부드러운 남자?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 머리가 좋고 현명한 남자? 잘 생기고 몸매가 좋은 남자? 아니 그걸 다 합친 남자가 좋다고요? 마찬가지로 그런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존재할 수도 있지만, 그런 남자와 만날 확률도 거의 로또 수준이죠.

얼마 전에 소위 루저파동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국 여대생들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다!'라는 발언 아니 대사라고 해야 될까요? 아무튼 세상이 꽤나 시끄러웠죠. 제가 볼 땐 매우 솔직한 발언이었던 것 같지만, 그러나 문제는 그 솔직함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는 환경이 설정된 사회 분위기지요. 

저는 이에 대한 논쟁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좋은 학벌도 가지지 못했고, 물려받은 돈도 없고, 거기다 키마저 작다면, 그런 사람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 메가루저? 특급루저?' 그리고 탤런트 김혜수와 유해진이 사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진귀한(!) 커플로 인해 세상은 또 다시 시끄러워졌죠. 이번엔 반대의 경우로 훈훈한 미담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김혜수와 유해진 커플이 훈훈한 미담의 사례로 다루어진다는 자체도 사실은 이 사회가 사람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생각이에요. 김혜수가 아깝다거나 유해진이 봉 잡았다는 말들도 문제지만, 실은 이 커플 소식을 미담으로 전하는 훈훈한 소식들도 그리 상쾌한 입소문들은 아니었던 거지요.  

돈 많은 남자 혹은 돈 많은 여자와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간절히 바라는 가족이지만, 그래도 밉진 않다.

 
요즘 제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 중에 <보석비빔밥>이란 프로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16회부터 보았든가 그랬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1회부터 15회까지도 결국 틈틈이 시간 내어 다 보고 말았지요. 이 드라마를 쓴 작가는 임성한이라고 <수상한 삼형제>의 작가인 문영남과 더불어 막장드라마계의 거두로 불리는 사람이라더군요.

그러나 <보석비빔밥>은 막장은 아니었어요. 막 쓰기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답게 막장적인 요소가 기본 줄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상한 삼형제>와는 다른 감동이 들어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런 거예요. "어떻게 같은 불량한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다를까?"

마치 같은 흙으로 그릇을 빚어도 누구는 도자기를 만들고 누구는 개 밥그릇에도 쓰지 못하는 물건을 만든다고나 할까요? 물론 <보석비빔밥>이 도자기고, <수상한 삼형제>가 개 밥그릇이죠. 제가 이렇게 <보석비빔밥>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보석비빔밥>의 주인공 고나은과 이태곤이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의 스타일에 대한 대사 때문이에요.

제가 글 처음에 이렇게 질문했죠? 남자는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요? 또 여자는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요? 먼저 궁비취(고나은)가 서영국(이태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그러자 서영국은 이렇게 대답했었지요.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가 좋지요." 음, 그리고 대화가 오가다가 서영국도 같은 질문을 했어요. 어떤 남자가 좋으냐고.

뭐라고 대답 했겠어요? 돈 많은 남자? 잘 생긴 남자? 능력 있는 남자? 아니었어요.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연속극을 제대로 보신 분들은 진심이라고 믿으셨을 거예요. 궁비취의 가족들이 대부분 불량한 사고―그래도 <수상한 삼형제>의 불량한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들에겐 인간미가 있어 귀엽다―를 갖고 있지만, 비취만은 반듯하거든요. 


"편안한 남자가 좋아요." 정말 이 정도면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와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가 만나 결혼하면 얼마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웃으시겠지만, 그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서 너무 감동해서 눈물까지 나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다음 순간, 드라마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자 제겐 묘한 상태의 슬픔이 밀려들었어요. '나는 편안한 남자인가? 그리고 나의 아내는 항상 나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석하게도 별로 아닌 거 같거든요. 모르겠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내 아내는 늘 나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또 그렇지만, 나는 별로 기분 좋게 해주지는 못한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문제는 제게 더 많군요.  

어쨌든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환상적인 궁합은 아닌 셈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편안하게,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이 좋으세요? 아니라고요? 그런 유치한 것들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들 즉, 돈이 많거나 능력이 많거나 잘 생기거나 몸매가 좋은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요? 그것만 된다면 그런 것 정도는 포기하실 수 있다고요?

하긴 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차피 자본주의 세상이니까 그런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군요. 저도 자꾸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상보다는 현실에 더 손을 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어제 마침내 영국이가 비취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선 정말로 눈물이 나올 뻔 했는데, 아직 제 감성 속에 이상이 약간이나마 남아있었던 모양이에요.

두 사람이 빨리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영국이 동생 끝순이와 비취 동생 호박이를 엮어 복잡하게 만드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이네요. 드라마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나저나, 비취 같은 여자나 영국이 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겠지요? 아무리 그래봐야 저마다 안경은 따로 있는 거겠지만…. ㅎㅎ~

                                                                                                                           블로그  구독+은 yogi Qook!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afsalesuk.org.uk BlogIcon abercrombie and fitch sale 2011.11.11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거 같아 .. 홈페이지 구성 이나 색상 같은거 보면.. ㅋㅋ

오늘은 별로 할 이야기도 없고 해서 쓸 데 없는 이야기로 블로그 한 쪽을 채워볼까 합니다.

요즘 제가 대림차 정문 앞 정리해고 반대 농성장에 주로 살고 있는데, 오랜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놀러왔다는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가 놀러오라고 전화했으니까 놀러왔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리고 놀러오는 것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농성하는 사람들에겐 한 사람이라도 더 와서 놀다 가주는 것이 고마운 일입니다. 

김종길이란 이 친구와 천막 안에 앉아 술을 한 잔 기울이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머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사실 최근 1~2년 새에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계속 빠지고 있는 중인데, 남아있는 머리카락들이 얼마나 더 버텨줄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언젠가는 영화 속에서 일본열도가 태평양 바다 속으로 침몰하듯 그렇게 사라지겠지요. 

아마도 이 친구가 이 이야기를 꺼낸 것도 그래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은 제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남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저도 유쾌하게 웃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친구에게는 아주 친한 형님뻘 되는 지인이 있는데, 완벽한 대머리라고 합니다. 눈썹 위로만 본다면 율 브린너를 닮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어느날 이 친구는 이 대머리 형님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옷을 벗고 목욕탕에 입장한 이 형님, 번쩍거리는 머리와는 달리 가슴에 털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 이 친구 대뜸 그 형님에게 물었겠지요. "아니 형님, 머리엔 털이 하나도 없는데 가슴에 웬 털이 이렇게 많이 난 겁니까? 가슴에 털은 안 빠지던가보지요?" 

그러자 이 형님도 참 민망했던지 그러더랍니다. "그러게 말이야. 머리에 털은 다 빠졌는데, 이 가슴에 털은 하나도 안 빠지고 오히려 더 무성해지는 듯이 보이니. 아, 머리 대신 이 가슴에 털이 차라리 빠져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고 보니 이 형님은 가슴에 털만 무성한 게 아니고 턱, 다리, 팔 등 머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위가 털로 덮여 있었다는군요.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시 그럴 수는 없을까요? 가슴 털을 떼어내 머리에 이식한다든가 뭐 그런 기술이 없겠는지 말입니다. 대머리 이거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건 의학적 통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스트레스성 암환자 중에 대머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요?

제 고등학교 동기 녀석도 듣자니 얼마 전에 가발을 하나 장만해 쓰고 나타났더랍니다. 함께 천막에서 놀고 있는 여영국이란 친구가 동창회에 갔다가 처음엔 누군지 못 알아보았다고 하더군요. 근 20년을 대머리로 살아온 친구가 왜 느닷없이 가발을 썼겠습니까. 그 친구가 겪었던 스트레스를 우리는 감히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얼마 전에 루저파동이란 것이 있었지요? <미녀들의 수다>란 프로에 출연한 어느 여대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다!"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세상이 한 동안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더 웃기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지만, 키 작은 루저들의 공분의 함성에 묻혀 그냥 넘어갔었답니다. 어떤 블로거가 일본의 예를 들면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일본에서는요. 키 작은 남자요? 그런 건 신경도 안 써요. 그게 문화적 차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여성들 참 문제에요. 일본 여성들은 키나 외모 이런 것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걸 찾지요. 키 작아도 능력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단, 일본 여성들도 꺼리는 건 있어요. 그러니까, 대머리만 아니라면 외모를 따지진 않는다는 말이죠." 

자, 들으셨죠? 저는 이 글을 읽는 순간 경상도 사투리로 '완전 디비질'뻔 했답니다. 그러니까 뭡니까? 이 말이 의미하는 진정한 뜻이. 키 작은 것보다 대머리가 더 루저다, 이런 말 아닙니까? 그게 일본 이야기라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한국 사람이고, 그는 결국 키 작은 건 루저가 아니지만 대머리는 루저라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거든요.

별로 할 이야기가 없어 블로그 한 쪽을 채우기로 했던 쓸 데 없는 이야기가 또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오늘 하고자 했던 쓸 데 없는 이야기는 다름 아닌 '가슴엔 털이 저렇게도 많은데 왜 머리엔 털이 하나도 없을까? 그것이 궁금하다!'였습니다. 뭐 별게 다 궁금하다고 하시겠지만, 신기한 건 사실이잖습니까?

번쩍거리는 대머리의 사나이가 가슴에 수북히 털을 달고 선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다른 곳은 안 빠지는데 왜 머리만 빠지는 것일까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09.12.2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순이가 개명하려고 했을때
    택시기사아저씨가 개명하지 말라며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요'했던거랑 비슷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파비님은 결혼도 하셨으니 괜찮잖아요.. ㅎㅎㅎ

  2. 달그리메 2009.12.2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농성장에 계시는군여~
    농성하면서 느는 건 술이고 뱃살이구요.
    차 안에서 한 이야기라 더욱 즐겁게 읽었습니다.
    파비님의 뱃살을 위해서라도 빨리 좋은 끝이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2.2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읽으면서 웃었습니다.
    날시가 좀 풀리긴 했습니다만
    건강관리 잘 하셔요.

  4.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12.22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에 털 없고
    미용실 가면 다른 사람보다 자르는 시간이 더 걸리는지라
    좀 미안할 뿐입니다..

요즘 루저 발언으로 <미녀들의 수다>가 곤욕을 치루고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수다 팬인데요. 흠, 미수다가 그냥 예쁘장한 외국 여자들 모아놓고 수다나 떠는 오락프로그램으로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답니다. 그런 수다 속에 배울 점도 참 많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속에서 우리나라의 부조리한 현실도 발견하고요. 


미수다의 미녀들,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거울

외국인 미녀―그녀들이 미녀인지는 각자의 주관과 개성이겠지만, 어떻든 미녀들의 수다라고 하므로―들이 나와서 하는 수다들을 듣다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후진적인지 뼈저리게 느낄 때가 정말 많지요. 특히 핀란드나 독일 등 북유럽 선진국에서 온 미녀들은 정말 개념 있는 여성들이 많았어요. 아무렇게나 떠드는 수다 중에도 새겨들을 만한 말이 많더군요.

지난주에 방영된 미수다도 마찬가지였어요.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이날 미수다는 단지 뼈저림 정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소위 루저 파동이란 것이 있었지요. 이날 미수다는 특별히 한국의 여대생들을 초대해서 그녀들이 미수다에 대해 갖는 궁금한 점도 들어보고 또 미수다의 미녀들도 한국 여대생들에게 직접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그런 자리였죠.

그런데 이날 출연한 여대생 중 한 명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다!" 라는 발언을 한 거예요. 폭탄이었죠. 그런데 폭탄은 이 한발로 끝난 게 아니었어요. 이에 질세라 다른 여대생이 "때리는 남자보다 키 작은 남자가 더 나쁘다!" 하고 한방 더 터뜨린 거예요. 당연히 전국이 난리가 났겠죠. 그러나 제게 이 루저는 새발에 피였어요. 

이날 출연한 한국의 여대생들 사유 수준은 최악이었어거든요. 어쩌면 그게 그녀들의 평소 생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그러나 그렇다면 더 큰일이죠. 그런 사유와 생활방식이 평소 모습이라면. 아, 그러고 보니 이 나라가 그래서 요 모양 요 꼴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왜 한국의 여대생들은 그렇게 명품을 갖고 싶어 할까요?" 이날 참석한 열두어 명의 여학생들에게 명품을 갖고 있는지 손을 들어보게 했더니 두세 명 빼고 다 들더군요. 그런데 이들의 명품 사용에 대한 변명이 걸작이었어요. "명품은 질기고 오래 가잖아요? 그러니 훨씬 경제적이에요. 좋은 물건을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쓸 수 있고, 사회에 나가서도 쓸 수 있죠." 

"게다가 어머니와 함께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이 대목은 완전 압권이었어요.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거의 자지러질 뻔 했답니다. 아하, 명품을 찾는 이유에는 지극한 효심도 있었구나. 그렇게 애써 변명을 했건만 외국에서 온 미녀들은 눈만 멀뚱거리며 도저히 믿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표정들이었으니….

한국의 여대생들은 핸드백에 그 많은 책과 공부 도구를 다 넣어 다니나요? 

그러나 한국의 여대생들이라고 당할 수만은 없는 법. 기회가 왔어요. 우리들의 잘 나가는 루저―제가 볼 땐 외모로는 이분도 루저에요. 그러나 위너보다 훨씬 훌륭한 잘 나가는 루저죠―남희석이 기회를 주었지요. "그럼 이번엔 한국의 여대생들이 미수다의 미녀들에게 질문을 한번 해보세요." 그러자 어느 여대생이 기다렸다는 듯이 물었어요. 

"그런데요. 외국의 여대생들은 왜 모두들 백팩을 등에 메고 다니나요? 우리나라에 와서도 그러던데요. 꼭 등산가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본인은 예리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을 테죠. 도대체 아리따운 여대생들이 백팩을 등에 메고 학교에 오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싫다는 표정이었어요.     

그러나 외국인 미녀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어요. 그럼 책은 어디다 넣고 다니죠? 그러자 어느 외국인 미녀가 거꾸로 우리나라 여대생에게 물었어요. "한국의 여대생들은 모두들 핸드백을 메고 학교에 오던데요. 그럼 그 많은 책이며 공부 도구들은 어디다 넣고 다니나요? 핸드백에 그게 다 들어갈 수도 없을 텐데." 


제가 보기에 이날의 루저는 한국 여대생들이었어요. 그녀들은 확실히 루저였죠. 아니 루저란 말은 사실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잖아요? 루저는 언젠가 위너가 되기 위한 과정이죠. 루저는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게다가 이 나라에서 대부분은 루저죠. 저도 루저고요. 여러분은 루저 아닌가요? 아, 위너시라고요? 

아무튼 이날 미수다에 출연한 한국 여대생들은 루저는커녕 차라리 꼴불견이었어요. 딱 한사람만이 백팩을 메고도 모자라 손에도 책을 들어야한다고 했지만, 명품과 핸드백이란 대세에 밀려 그녀는 별로 빛이 나지 않았죠. 그러고 보니 우리가 기억하는 또는 상상하는 여대생의 모습이란 것도 결국 그런 거였군요.

하이힐을 신은 하얀 여대생이 책 한권을 가슴에 끼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아, 요즘은 버스가 아니라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겠네요. 제가 늘 궁금했던 것은, 저렇게 책 한권 가슴에 끼고 학교 가서 무슨 공부를 한단 말이지? 하는 거였어요. 하긴 그렇군요. 대학은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죠. 이날 어느 한국 여학생이 그랬지요. 

미수다가 계속돼야 할 이유? 우리가 얻는 교훈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1학년 한 학기 동안 미팅을 서른여섯 번이나 했다고…. 그래도 저는 미수다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미수다는 훌륭한 프로거든요. 미수다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들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를 알게 된답니다. 그녀들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수다만 떨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에요.

얼마 전에 미수다의 출연자 중에 따루라는 핀란드 여성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녀가 특별히 미모가 뛰어나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다른 데 있었던 것 같아요. 말하자면 그녀는 '개념녀'였던 거죠. 그녀가 던지는 수다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가 가진 상식이 얼마나 허접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었거든요.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녀는 가끔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요. 한번은 이런 말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좌파라고 불리는 정치인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선 우파 정도도 되지 않아요. 그게 정말 이상해요." 네, 다른 말은 제쳐두고 이 말만은 정말 가슴에 와닿지 않나요? "정말 이상해요!"  

남들이 보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는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며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요? 자 마지막으로 이 글의 제목, 미녀들의 수다가 계속돼야 할 이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미수다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프로에요. 그녀들의 수다는 마치 우리 모습을 비추어주는 거울 같거든요. 이번처럼 말이에요. 

그러나 무엇보다 미수다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프로이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미수다는 2009.11.16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계속 되야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다른사람이 글을 먼저 썼네요.

  3. 한마디 2009.11.16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들이 다 예스할 때, 노 를 하는 용기에 관심을 끕니다만..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은 굳이 미수다를 통해 볼 필요 없습니다.
    평소에도 다 알고 있던 내용이며, 새삼스럽게 미수다를 통해 재부각된 것 뿐이죠.
    미수다를 할 시간에 다른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파 낭비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4. 무슨 패지? 2009.11.16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많은 외국인들에 세계 각지에서 지켜보고 있고, 특별히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헌데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다고 패지하면 미수다는 프로그램 자체만 먹칠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에도 먹칠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장된 말이다.

  5. 손성진 2009.11.16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는...
    예능입니다.

    다큐멘터리나 토론, 교양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와 같은 단일민족이라는 공통된 정서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아무리 예능이라한들, 어쨌든 외국인들의 수다는 새롭고 무언가 기대감이 드는 다큐멘터리처럼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요즘의 미수가를 보고 폐지론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이 외국인들의 수다에 대한 다큐 또는 교육과 같은 기대심리가 높아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죠.
    '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크다'

    사실 노골적으로 한국을 폄하하고 한국을 내리깎는다는 의견들은 그동안은 그런 우리나라의 문제들을 외국인(또는 제3자 입장)들의 관점에서 직설적으로 방송했던 프로그램이 없었던 탓이고, 술, 이성, sex같은 방향으로만 이야기를 한다는 의견들은 우리나라에서 방송하는 다른 대부분의 예능을 보지 않은 이들의 의견이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음악 프로채널만 틀어봐도 미수다에 나오는 미녀들의 의견을 훨씬 넘어서는 선정적인 가사와 안무, 아찔한 옷차림등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너무나 많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수다를 훨씬 넘어서는 불륜, 폭력, sex, 도박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단지 외국인들이 말 하는 것이기에 어떤 주제이던지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6. 이상화 2009.11.16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의 좋았던 성격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은데요.... 일부 생각있는 외국인의 주장은 들을만 하지만 한국에서 술마시고 노는 내용이 주가 되었던게 많았고 다뤘던 주제를 두번 세번 다루기두 하구요.. 한계에 다달았다고 보내요... 옛날엔 재미도 있었고 배울점 많았지만 지금은 변한 것 같아여

  7. SUN 2009.11.16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녀들만 개념있고 제작진은 돈 버는데 눈먼 무개념들임..... 제작진도 집나간 개념이를 실종신고를 해서 찾아와야 미수다가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될텐데..... 그나저나 외국에서 8년 나갔다 들어와서 여대생들 정신상태가 저리 피폐해졌을줄은 정말 몰랐네요. 저 좀있음 대학가는데 못어울려서 다굴 당하면 어쩌죠 ㄱ-.

  8. 언론플레이? 2009.11.16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없어져도 되지 않나? 글로벌 국제사회속에서의 한국문화의 문제성을 지적하고자 한다면
    굳이 현재와 같은 미수다와 같은 제목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계속 그대로 가지 말고 큰 틀을 바꿔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발전향을 우리사회에 던져주는 좋은 프로가 되길 바라며.

  9. 글쎄요 2009.11.16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가 정말 현실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유지하는 게 낫겠지만
    거기 출연진(이도경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외국 게스트였음)이 양심선언을 했듯이
    미수다는 대본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나온 의견이 아닌 의견을
    마치 외국인이 자기 자의로 한국에 대해 생각한 점처럼 방송되는 게
    미수다의 가장 잘못된 점인 거 같네요.
    처음에는 외국 미녀들보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없는 이야기한다"고 욕했었는데
    그 분들 욕할 게 아니더라구요.

  10. 성직자 2009.11.16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방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은 다양성이 중요하지 않나요?? 미수다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컨셉의

    프로그램 입니다. 우리의 발전된 사회도 간접적으로 보고 물론 loser 파동 처럼 의식구조의 치부도 보게되지요. 다

    소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인기없는 심야 시간대에 성인들의 시청을 위한 조건을 갖추었는 데 왜 즐기는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해가며 폐지해라 마라 하는거죠? 그렇게 미수다가 악의 온상인가요? 저는 월요일만 되면 미녀들이 들

    려주는 얘기들이 정말로 기다려 집니다. 굳이 개선하자고 한다면 한국인들의 출연을 막아주었으면 차라리 좋겠네요

  11. 안중근 혈서와 박정희 혈서 2009.11.16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상화님을 비롯한 다른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제 그 취지에 벗어나 외국녀들이 거의 벗다시피(?)한 짧은 옷차림의 단체복(요즘은 개인복이 아닌
    같은 색의 드레스등의 단체복 차림이 많이 착용됨)으로 입고 나오거나 아니면 춤이나 노래를
    보여주기도 하는등 초기의도와는 다르며 더구나 이번 사태에도 보면 책임프로듀서등의 핵심제작진이 아닌
    같이 일하는 휘하의 프로듀서 교체등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말그대로 자기 밑의 꼬리자르기)
    사소한 이득을 보기위해 큰 잘못을 계속 시청해야하는 오류가 생깁니다
    게다가 요즘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블로거등의 활약으로 굳이 이런 미수다 같은 껍데기 "수다"프로그램이
    계속해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구요
    마지막으로 써있는 대본대로 입만 뻥긋거리며 얘기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못했지만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순간에 잘려나간 대구댁 캐서린만 봐도 얼마나 고인물이 썱었는지 알수 있는거죠
    그 외에 학생 및 일반인의 조건으로 출연하게되어있는 외국녀들중 연예계 진출하면 연예인이 되어서
    출연이 불가하게 되어있는데 그런 이유로 자밀라 및 기타 몇몇 외국녀들이 출연불가가 되어있는데
    에바만 계속해서 출연하면서 능청스런 착한연기를 하며 출연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형평성의 문제도 있고...
    하여간 안본지는 오래되었지만 간만에 봤다가 깜짝 놀랬고 저런 한국녀들이 많다는건 알겠지만
    공중파에서 대놓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모욕을 한다는거에 참 껄끄러웠구요
    차라리 "러브인아시아"와 같은 프로를 모태로 부부나 연인들이 느끼는 외국생활과 한국생활과의
    문화차이를 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괜히 젊은 학생들이 한국의 음주문화 연예인따라하기는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12. 파이삼 2009.11.16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에서 선진국의 모습이나 개념박힌 생각들도 물론 여러번 접했으나, (인권과 자유, 복지 부분.)
    반면에 소제목으로 잡으신 '후진성'이라는 부분을 그녀들이 우리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말하고 있다.라는 부분도 있지요. 특히 유럽쪽에서 온 여성들에게서.

    부모에게서의 독립과 결혼의 결정. 그리고 특히 성교육과 성경험 등에 대한 주제일때는 특히.
    우리에게조차 이젠 어색하게 느껴지는 '정'이라는 부분으로 애둘러 표현하곤 했지만.
    그녀들은 '이 부분에 대해 너희들은 후져, 이해가 안돼' 라는 태도를 은근히 보이곤 했지요.

    유럽지역이 그렇게 성교육이 자유롭고도 철저해서, 그리도 어린나이에 성경험도 많고, 동거경험도 많고, 이혼률도 높나. 윤리는 자유라는 말의 곡해속에 배제되고,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욱 선진국다운 사랑인양.

    욕망이 따르는 솔직함이 무조건 매력이고 선으로 여겨진다면,
    단지 내생각일뿐이었는데 왜 존중해주지 못하는가 하고 투덜대던 루저녀에 대한, 비판은 이중잣대가 되겠지요.

    동양과 서양의 차이로 인식하고 있고, 야만성이나 후진성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가 대부분인 아직은 너무 '어린'그녀들의 생각정도로 생각했습니다.

  13. 성신현 2009.11.16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예요...미수다가 초에는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도 많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가 모르던 좋은 외국 문화라던가 그녀들로부터 배울점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이 프로가 이렇게 된 것은 시청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무조건 흥미위주,이쁜 외국인 출연자가 다소 맞지 않는 말을 해도 무조건 재미있다고 반응하는거에 길들여져 거기에 작가들도 흥미위주로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이 되네요.그리고 거기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의식있는 외국 미녀들 독일미녀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두명,핀란드 아가씨등 몇몇은 우리가 새겨들어야할 나쁜 문화라든가 의식들에 대해서도 이야길 하더군요.그런것들에 귀기울이고 듣기싫은 말 한다고 비판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 같아요..다소 물의를 일으켰다고해서 폐지를 시켜야한다든지,계속 비난한다면 우리 나라 방송에서 살아남을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지 않을까요?...흥미위주가 아닌 우리가 그녀들에게서 배우고 반성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4. 폐지찬성 2009.11.16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저 논란이 일어나기전부터 폐지되길 바랬던 사람입니다.

    초기 재미있고 참신했던 얘기는 사라져버린지 오래죠.
    미수다 출연 외국 멤버들도 외국인의 시각에서 냉정하게 바라보기보단, 연예인이 되어서 시청자에게 아첨꾼이 되어버린지 오래구요.

    이번 논란은 상대적으로 외국 출연진들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것 처럼 비춰지긴 했지만, 이전부터 문제가 많은 프로그램이었기때문에 국민의 전파를 낭비하지말고 폐지하는게 마땅합니다.

  15. 예전없어졌어야 2009.11.17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네나라에 한국 비하하는 책 써서 돈벌려고 하는 외국인..

    미수다에서 조금 뜨면 연예인처럼 cf 찍고, 패션쇼나가는 외국인 ..

    이젠 한국에서 느낀점에 대해서 담담하게 얘기하는 외국인이 없다 ..

    단지 한국 좋아요, 김치 불고기 맛있어여. 이런 얘기밖에 안하는데 ..

    존재의 이유를 잃은 미수다 .. 이제 좀 그만 해라 ...지겹다 ..

    아마 나중에는 한국남자의 성적능력에 대해서도 얘기 나오겠지 .. 더 이상 얘기 할것도 없으니까 이런 얘기나 해야지 뭐 ..

  16. gksslqkf 2009.11.17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지 결사반대입니다.. 저도 정말 오랫동안 보고있는 프로그램인데 위에 글을 읽어보니

    대체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원래취지를 벗어났다.. 그리고 다분히 '성'적인 코드때문에

    폐지를 주장하는분들이 많이 있는데 일단 처음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났다는것에는 저도 찬성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폐지의 사유가 될까요?? 예전부터 있어왔던 여자들을 짧은옷입혀놓고 앉혀놓았다??

    '성'적인 코드로 비난하는분들은 다른 쇼오락프로그램을 전혀 안보는 분인것 같습니다... 아주 시원하게들

    입고나오죠... 예전부터 말이 있었지만 이효리가 벗고나오는것은 되고 외국인미녀분들이 좀 시원하게

    입고나오면 안됩니까?? 누구는 미수다 보는 사람들을 무슨 '변태'취급하더군요......... 마음에 안들거나

    보기 싫으면 안보면됩니다.. 왜 재미있게 보는사람들의 시청권을 박탈하려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이 나오는 오락프로그램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도 kbs에 시청료내지만

    저는 제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제가 싫어하는프로그램을 폐지하라. 마라.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죠.. 솔직히 루저파문이 있던회도 '루저'라는 발언을

    뺀다면 아주 시원하게 한국녀들의 이중성을 고발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들은 그런사람은 극소수라고

    말들을 하겠죠...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요??? 그때의 여대생들처럼 심하지는 않겠지만 그와 유사한 애들은

    저도 많이 봤습니다...

    • 님 의견대로 2009.11.17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의견대로 외국인미녀분들이 좀 시원하게
      입고 나와도 별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그 외국인 미녀들보다
      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오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미수다가 폐지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원래 취지가 벗어났고 점점 자극적이고 이슈가 될만한 요소를 찾고 있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루저파문도 님 의견처럼 한국녀들의 이중성을
      고발해주었다고 볼수 있지만
      어느 사회고발 프로그램에서도 모든 실명과 얼굴을
      다 드러내놓고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 사람이 피해 갈것을
      생각하는것이지요.
      그 여학생이 그럼 개념없는 말을 했다고 해도
      그 여학생의 신상이 노출된 상황에서는
      미수다측에서도 저런 파문은 일어날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굳이 편집도 안하고 친절하게 자막으로
      영어까지 써주더군요.
      덕분에 그 여학생은 마녀사냥을 당하구요.
      또한 그 날 질문을 보니 모든 질문이 한국여대생한테
      는 불리한 쪽,된장녀로 만들기로 모여있었구요.
      그리고 지금 현재 미수다는 재미를 떠나서
      시청률에 올리고 싶어서 한 여대생을 마녀사냥으로
      만들고 ,이슈에 혈연이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입니까?
      다른 연예프로그램도 막장이지만 그렇게 마녀사냥까지
      몬 프로그램은 없습니다.(그것도 일반인을)
      다행히 이번에 제작진이 바뀐다니 한번 기대는
      해보겠지만요.

  17.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17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디 멀리 다녀오느라, 컴퓨터가 안 되는 곳으로, 답글을 일일이 못달았습니다.
    늦게라도 달고 싶지만 그러기도 어렵고 해서 아이디가 공개된 댓글만 골라서....
    답글을 달았습니다. 양해바랍니다.

  18. 로미오 2009.11.17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수다가 계속되어야하는이유.. 보면서 알지않나요?? 우리나라 여성들과는 많은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배려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들과는 완전히 틀립니다..
    그게 계속되어야하는 이유겠지요..

  19. EE 2009.11.17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보면서 이렇게 쪽팔린적 레알 처음임 아 진짜 오그라들어 미치는줄알았네... 도미니크랑 미르야 표정 완전...아오..

  20. 누가 루저였는가? 2009.11.1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루저를 시작으로 방송을 보는 내내 주먹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나중에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취향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쉬울 것을
    합리화 시키려 아등바등하는 모습이란....

    "미수다"라는 프로가 매력적인 것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방송 프로이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외국인이라는 특권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따루"는 만나서 소주 한잔 하고 싶더군요.

    루저의 난으로 인해 미수다 존폐론이 나오는 것은,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숨기려고만 하는 잘못된 습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더 뽀대나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글쓴님의 이 글에 완전 공감 얻고 갑니다.

  21. 뭐라고 2010.01.05 0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나이가 어린가보군
    그냥 TV에서 나오면 그게 진실로 믿는 사람들 당신들은 그래서 당신들은 세상을 더 살아봐야해
    난 참 어이없는건 어떤 좌파적인 무식한 놈이 한국은 '후진국'하면 '바람잡이'가 '마자'하면 정말로 한국이 후진국인줄 아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몇몇있다는것이지
    솔직히 외국이 너 후진적이다
    대마초가 합법인 나라도 있고 총기소유가 합법인 나라도있다
    심지어는 법에의한 것이 아닌 이슬람율법에의해 일반인이 누가 누구를 죽일권리가 있는 나라가 있지 바로 이슬람의 명예살인제도 그리고 여성을 가축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것도 이슬람이지
    이에기 다하면 충격적이고 이곳에 다 못스지 여기서 정리한다

    1.4일 오늘 볼것이 너무 없어 미수다를 봤다
    미수다가 드디어 루저파문에 이어 노골적으로 한국비하에 나섰다 보다가 화가몹시났다
    결론은 한국은 무질서 무법천지 외국은 질서에 나라 표현
    게스트와 외국인은 그리 평평한 이야기로 갔지만 사화자 한국은 후진국 강조
    시끄러운지하철.버스,택시를 일본,싱가포르.호주와 비교해가며 한국교통문화를 비하 표현했다
    한해 스쿨존에서 500명의 어린이가 다치고 죽고..

    솔직히 까놓고 한국인대상 국내체류 외국인범죄(살인,강간,성추행,마약,사기,,)는 한해 112신고된것만 2만5천건의 달한다 이숫자는 점점 늘어나고있다 뭐가 더 충격적이냐

    TV에서는 외국인노동자 불쌍하다고 언론 플레이만 하지
    1천만원 공짜치료에 불법체류자 도주하다 다처도 산재보험해택 세계1위에 (원화140~200만원)외국인 노동자(불법체류자)임금을 주고도 모자라 일요일 은행서비스까지 세금은 없고 보험금도없지
    밀린급여는 국가차원에서 업체를 상대로 협박에 가깝게 받어주지 그자가 불법체류자인든 밀입국자이든 상관없지
    환율하락으로 송금액 줄었든다고 동정방송 뉴스보고 난 충격을 먹었지
    국내 실업자,저소득소외계층 등...도 많은데 왜 외국인 봉급 걱정하는 뉴스보고 난 미처버리는줄 알았지
    그날 인터넷 뉴스에서는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외국인노동자에게 몸파는 10대 가출 청소년들 하고 인터넷 뉴스를 접했지
    원조교제는 범죄이거니와 심각한 병에 노출된 외국인에게 자기몸을 맏긴다는것도 어이없고 단속 검거를 하지않는것도 이상하지

    그냥 외국인들 불쌍하고 외국인들 밤을 달래주니 그냥 방치하는수준 이게 대한민국 미래다
    미수다도 다를게없다
    버스교통체계와 지하철과의 환승제도 이런건 외국인에서 한국을 배우기위해 온다

    여러분도 무언가에 휩쓸려 말하지말고 세상을 좀 자세하게 보길 바랄분이다

11월 14일 토요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마산지회에서 주최하는 <대학평준화와 입시폐지를 위한 자전거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출전했습니다. 가만, 참여가 맞습니까, 출전이 맞습니까? 참여든 출전이든 이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전날 비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화창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강화도에 있던 아내의 말에 의하면 거긴 무척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역시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코스는 경남대를 출발해 창원대가 종착점입니다. 20여 km쯤 될 거 같은데요. 꽤 먼 거리입니다. 출발 대기하고 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사람은 저의 친구인 허윤영입니다. 그리고 뒤에 전교조 마산지회 전 지회장님도 보이시는군요.


이 친구는 우리 아들입니다. 내년에 중학교 들어갑니다. 얼마 전에 중학교 어디로 가고 싶은지 써오라고 학교에서 지망서를 받아왔더군요. 월포초등학교는 해운중학교, 마산서중, 마산중학교 이렇게 세 군데였습니다. 그런데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가 벌써 1. 해운중학교, 2. 마산서중, 3. 마산중학교, 이렇게 답을 달아놓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보았죠. "너는 해운중학교 가고 싶나?"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거기가 머리도 좀 기를 수 있고, 애들도 덜 괴롭힌다고 하던데. 마산서중은 교복도 안 멋있고, 머리도 짦게 깍고, 공부도 많이 시키고, 엄청 괴롭힌다고 하더라." 저야 뭐 해운중을 가든 마산서중을 가든 마중을 가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제가 다닐 것도 아닌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 의견을 묻는다면, 저는 교복이 멋있는 학교를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만. 흐흐, 부모가 되어 가지고 좀 거시기 한가요?    


경남대를 출발한 <대학평준화와 입시폐지를 위한 자전거대회> 행렬은 마산어시장을 거쳐 불종거리와 육호광장을 지났습니다. 선도차량에서는 끊임없이 왜 대학을 평준화해야 하며 입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홍보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1대학, 2대학, 3대학 하는 식으로 모든 대학들이 통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나라 대학들이 우리나라 대학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던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대학들이 그 나라 대학들의 발가락 근처에도 못가죠. 최근 <미녀들의 수다>에서 나온 루저 발언으로 세상이 시끌벅적합니다. 그 발언을 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유수한 대학의 여대생이었습니다. 

저도 그 방송을 보았습니다만, 루저 발언만이 문제였던 것은 아닙니다. 서울대를 비롯해 연고대, 한양대, 인하대, 경기대 등 서울의 각 대학에서 차출된 여대생들이 하는 발언이란 한심 그 자체였습니다. 여대생들이 명품을 사용하는 것, 화장에 몇 시간씩 공을 들이는 것을 자랑하고 옹호하지를 않나…. 

에혀~ 한국의 여대생 중 하나가 미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 미녀(?)에게 물었습니다. "왜 외국의 여대생들은 백팩을 메고 다니나요? 우리나라에 유학 와서도 그러던데 꼭 등산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자 외국인 미녀가 거꾸로 이렇게 물었지요. "나는 이해가 안 돼요. 한국의 여대생들은 어떻게 그 많은 책과 공부 도구들을 핸드백에 다 넣고 다닐 수 있죠?" 

ㅋㅋ 저, 그 소리 듣고 넘어가는 줄 알았답니다. 이게 현실이죠.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기 위해 사교육으로 부모님 등골 다 빼놓고 대학 들어가서는 고작 하는 일이란 게 명품 핸드백 사서 어깨에 걸고 다니는 이 참담한 현실. 루저는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장시간 화장에 공 들이고 명품 쓰는 걸 자랑이라고…

그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외국인 미녀들을 설득 시키려고 진땀을 빼는 한국 여대생들… 아유~ 머리 아파. 루저파동으로 미수다 제작진이 전격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지만, 저는 그래도 <미수다>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온 미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한심한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이번 루저파동을 불러온 한국 여대생들의 모습을 통해 저는 역설적으로 대학평준화, 입시폐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답니다. 저는 무상교육이 이를 실현할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부자들에게 깎아준 수백억대의 세금과 4대강 정비사업에 퍼붓는 20조원이면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고 하더군요.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습니다. 아무튼 대학평준화, 입시폐지, 이거 꼭 돼야 되겠습니다. 아이들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부모들 등골도 이제 그만 좀 빼고. 이건 단순히 교육정상화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그리 되면 살림살이도 훨씬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자, 행렬이 육호광장을 지나 석전사거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가 지나가며 V를 그려주고 있군요.


양태인 선생님입니다. 해운중학교 국어선생님이라던데요. 경남도민일보에 칼럼도 쓰셨지요.


석전사거리를 지난 행렬은 마산역과 합성동을 지나 창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창원역을 지나 명곡대로를 한참 달리자 멀리 시티세븐이 보이는군요. 저기서 좌회전 하면 창원대학교가 코앞입니다.  


마산과 창원은 시가지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언제 마산에서 창원으로 넘어왔는지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나 창원으로 들어와서 한참을 달리다 보면 '아, 여기가 창원이구나!' 하고 곧 느끼게 됩니다. 창원은 색깔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도로변에 줄지어선 나무들에선 마지막 불타는 가을이 완연했습니다. 

회색으로 칙칙하던 마산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대열이 마침내 창원대학교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슬로건을 단 후미차량이 따라오고 있었군요.


창원대학교 앞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학평준화와 입시폐지를 위한 자전거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들 녀석은 무언가 2% 부족한 모양입니다. 여기서 다시 경남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애들이란. "가려면 너 혼자 가." "내 자전거를 타고 왔으면 나 혼자 갈 수 있는데."

우리가 타고 온 자전거는 행사주최 측에서 대여해준 자전겁니다. 뒤에 보이는 트럭이 이 자전거들을 다시 싣고 갈 차랍니다.


11시에 출발해서 1시쯤 도착했으니 두 시간쯤 걸렸습니다. 선도차량이 천천히 인도하는 바람에 우리 아들은 신나게 달리는 쾌감을 즐기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2% 부족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저는 죽겠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뻗어 잤습니다. 저녁에 일어나니 몸살기가 있습니다. 팔다리도 아프고 오한도 납니다. 

척추수술을 한 이후로 무리하게 힘을 쓰면 가끔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목도 아픈 것이 좀 걱정됩니다. 기침도 나고요. 요새는 기침도 함부로 못하겠더라고요. "너 혹시 신종플루 아냐?" 하고 의심할까봐서요. 대림자동차 앞 농성장에도 가봐야 하지만, 부어오른 목은 가라앉히고 가야겠지요.

대림자동차는 지금 절반에 달하는 종업원들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회사방침에 맞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엊그제 정문에서 민생민주회의와 진보신당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요. 진보신당은 아예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제 2의 쌍용차 사태가 날까봐 걱정입니다.  

아무튼 자전거대회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매일 틈난 나면 자기 자전거를 분해했다 다시 조립했다 하는 아들 녁석에겐 호강하는 기회였답니다. 물론 대학평준화와 입시폐지란 대의가 더 중요하지만, 평범한 우리 부자에겐 자전거 타고 창원까지 나들이했던 게 더 즐거웠답니다.

아, 마지막 멘트를 이렇게 하면 행사를 주최하신 선생님들이 섭섭해 하실라나요?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11.15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큰 놈과 어제 밤에 장보러가면서 나눈 대화입니다.

    아버지, 나 검정치면 안될까요?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니고..
    재미없는 학교생활이 싫어서랍니다.

    안된다. 아버지 친구중에도 그런 녀석이 있었는데 결과는 좋지 않더라..
    2년만 참아라..ㅋ 이게 대답이었습니다.

    전 어제 부산역에서 서면까지 걸었습니다.
    흙길이 아닌 아스팔트를 걷고나니..다리가 아픕니다.
    대학평준하,,,그거 꼭 해야 합니다.
    국가에서 졸업시험을 관장하고...졸업학교는 명시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수업은 지가 받고 싶은 학교, 교수 선택해서 하게하고..
    졸업시험 통과못하면 학비 물리고..
    그럼..고등학교까지는 좀 놀고,,대학가서 빡시게 할 건데..

  2. 천부인권 2009.11.15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요즘 바쁘십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3. 글쎄요 2009.11.1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품을사고 화장을 하는데 기를 쓰는 여대생들이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그건 바로 한국의 사회자체가 그런 여대생들을 양성하는게 아닐까요?

    • 파비 2009.11.16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교육개혁은 곧 사회개혁으로 가는 첩경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니 첩경이 아니라 교육개혁 없이 사회개혁도 불가능하다,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4. Favicon of http://sonbe.tistory.com BlogIcon 21세기선비 2009.11.27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천하는 이성들의 자전거 타기였군요 ^^ 정말 보기 좋습니다.
    대학평준화를 위한 상상력을 우리모두 발휘해 봅시다~~~

  5. 안녕하세요 2010.05.11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번년도에 저거 참가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