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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1 가고파 국화축제에 대한 커다란 오해 by 파비 정부권 (26)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에서는 지금 가고파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별다른 문화제가 없는 마산 시민들에겐 특별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나는 25년 전 어릴 때 딱 한 번 가본 것을 제외하고 한 번도 돛섬에 가본 적이 없다. 그때는 주로 동물원을 구경했는데 지독한 냄새를 맡았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마산 국화축제를 보러 아이들 학원도 빼먹게 하다

그래서 그런지 돝섬에 대한 좋은 추억이 별로 없었던 나는 최근 매년 열리는 국화 행사에 무관심했다. 그러나 올해는 갓 초등학생이 된 딸아이도 있고, 아들 녀석도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이때가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겠다 싶어 일부러 시간을 내기로 했다. 매년 들어왔던 국화축제란 것이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국화에 대한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아이들은 매일 가야하는 주산학원과 피아노학원을 빼먹고 돛섬에 놀러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했다. 우리는 책가방을 부두 매표소에 맡겨놓고 거대한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다행히 친절한 매표원들은 축제장에선 거추장스러울 뿐인 짐을 선선히 맡아주었다. 정말 시원했다. 부두 아래에선 시커먼 바닷물이 마음을 답답하게 했지만, 배가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서자 상쾌한 바람이 가슴을 적셔주었다. 

국화 축제장이 아니라 바다 한복판 먹거리 장터였다

채 5분도 되지 않아 배는 돝섬에 닿았다. 평일인데도 섬은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줄지어 늘어선 먹거리 장터였다. 소위 먹자판이다. 우리나라 축제는 어딜 가나 먹는 게 빠지면 안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옛말도 그래서 나왔을까?

배에서 내리자마자 늘어선 음식점들의 호객행위와 북적이는 사람들로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붐비는 사람들을 향해 스님 복색을 한 사람들이 길을 막고 달마도를 팔고 있었다. 진짜 스님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속절없이 길거리에서 팔려나가는 달마대사가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저러자고 대사께서 동쪽으로 오신 건 아닐 텐데 말이다.

               온통 장사치들이었다. 거기에 스님(?)들도 한자리 했다. 축제장에 왠 무조건 천원짜리 만물상회까지?

장터를 지나자 놀이기구가 보였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우선 놀이기구부터 타기로 했다. 무섭다고 고개를 젓는 바이킹을 제외한 나머지를 한 바퀴 돌고나서 곧장 국화 전시장으로 향했다. 산비탈 길을 타고 조금 오르니 국화로 만든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멋있다고는 생각되었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다양한 국화를 심어놓고 거기에다 일일이 이름과 설명을 붙여놓았을 것이란 교육효과에 대한 기대는 완전 빗나갔다.

국화는 없고 국화벽돌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만 있었다

아이들은 아예 국화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내가 멋있지 않느냐고 말하자 그저 무덤덤하게 그렇다고 대답만 할 뿐이었다. 아이들은 섬 꼭대기에 마련된 공중 자전거 놀이기구에만 관심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국화는 없었다. 국화로 치장한 여러 가지 모양의 조형물들만이 육중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빨간색은 국화가 아니라 사루비아인 듯싶다. 우리집 담벼락 밑 화단에 심은 사루비아와 모양이 같았다. 
                                              레일 자전거 뒤로 멀리 마창대교가 보인다.  

대충 구경을 끝내고 다시 내려와 해변을 따라 바닷가 길을 걸었다. 거대한 국화 조형물과 놀이기구와 장사치들과 북적이는 사람들로 정신없는 축제장보다 이게 나을 성 싶었다. 그러나 여기도 상식을 초월하긴 마찬가지였다. 초파일 연등행사에 쓰일 법한 등으로 만든 터널이 해변 입구를 막아서고 있었다. 거기엔 누구누구 이름과 ‘사업이 번창하길 빕니다.’ 따위의 소원문구들이 적혀있었다. 

화려한 등불로 치장된 썰렁한 돝섬 바닷가

한쪽에선 나이 지긋하신 노인네들이 소주병을 하나씩 들고 지화자를 부르고 계셨다. 차라리 그 모습이 정답게 보였다. 이 화려하게 촌스러운 색깔로 치장한 썰렁한 바닷가와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걷다보니 다리가 아팠다. 그러나 쉴만한 의자 하나 변변하게 없었다. 

             이곳 출렁다리에서 놀 때가 제일 즐거웠다. 밤이 되어 연등에 불이 들어오면 꽤 그럴 듯하게 멋있을 것 같다. 
             그래도 국화축제에 국화는 없다. 국화는 그저 악세사리일 뿐...

목이 마르다고 투정하는 아이들을 위해 음료수를 샀다. 이온음료 한 병에 2천원이다. 더 있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바베큐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밖에 나가서 더 싸고 맛있는 간장치킨 사주겠다는 말로 달래 배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거대한 크루즈선 뒤편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가포 연안 매립현장이 보인다. 아이 엄마와 연애하던 시절, 저곳에서 함께 배를 타고 노를 저었었다.

돝섬에서 바라본 연안 매립의 현장

한때는 해수욕장이었던 가포만 매립현장을 한 번 더 돌아가면 거기엔 수정만 매립현장이 있다. 최근 STX 조선소 유치 문제로 마산시와 주민들 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고 보니 마산은 매립의 도시다. 이곳 돝섬의 자그마한 동산에서 바라보니 매립지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바다를 품은 달을 노래하던 월영대는 매립지에 들어선 콘크리트 건축물 더미에 밀려 보이지도 않는다.

람사르에 참석한 국제환경기구의 지도자들도 이 모습을 보았을까? 마침 람사르 총회가 창원에서 열리고 있으니 그분들을 여기에 초대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미 바다를 매립해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신포매립지(위),  가포만 매립공사 현장(아래)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서있는데 뒤에서 어떤 중년 남녀의 대화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여자가 별로 재미가 없었던 모양인지 남자가 밤이 되면 불꽃놀이도 한다고 어르자,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다.

“그라모 여는 밤에 와야 되겄네.”

“음, 맞다. 여는 원래 저녁 늦가 와야 되는기라. 한 잔 걸치러 저녁에 오는 게 맞제.”

대한민국의 축제 문화에 대한 오해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그래, 이곳은 우리가 올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곳에 와서 무슨 국화 타령을 하고 문화를 논하는 자체가 난센스였던 것이다. 국화는 그저 구실이었을 뿐이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한적한 섬 하나를 내어 먹고 놀 자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굳이 비싼 바가지 물가를 감내해가며 편히 쉴 의자 하나 없는 척박한 섬을 꼭 가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도 깨달음이 부족하다.

이렇든 저렇든 대형 크루즈선은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마산시가 장사 하나는 기차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돌아오는 배를 따라 날아드는 갈매기들이 최고 수지를 보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맞다. 가장 행복한 것은 배가 불러터진 갈매기들이었다.

2008. 10. 30.  파비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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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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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8.10.31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가 솔깃해서 참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너무들 하는군요`~
    여기 와보길 다행입니더
    감사~~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31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밤에 가서 바베큐에 술도 마시고 하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연등도 밤이 되면 꽤 멋있겠지요. 그러나 국화는 없어요. 국화가 아니라 국화벽돌이 있지요. 그리고 국화에 아무런 안내나 설명도 없으니 국화인지 사루비아인지 아니면 무슨 꽃인지도 알 길이 없죠.

      그냥 사람 구경하고 술 마시고 그러기엔 심심한 사람들에게 그리 나쁘진 않다고 봐요. 좀 비싸겠지만... 보시면 알겠지만 대체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놀 거리가 우리나라엔 너무나 없지요.

      아직 우리 나이들이 갈 만한 곳은 아니에요. 우리가 나이 지긋해지더라도 제발 저런 데 가서 놀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시민단체들과 협력해서 기획을 짜면 좋을 텐데... 하긴 마산시가 시민단체라고 생각하는 곳이 바르게 살기 운동본부 정도의 머리가 굳은 관변단체 밖에 모를 테고...

      저번에 만날재 축제 때 마산시가 하는 거 봤으면 안 갔어야 맞는데... 실수!!! 돈만 많이 썼음. 거기 가면 돈 많이 쓰게 됨!!!

  2. 2008.10.31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0.31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돝섬엔 두 번 다녀왔습니다.
    모두 20여년이 넘었네요.
    역시 동물원의 냄새와 비싼 파전의 기억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창원의 친구가 돝섬에 가자고 하더군요. 하여 그곳보다 이쪽에 전각전시회가 있으니 전시회에 갔다가 야생화 밥집에 가자고 하였지요.

    돝섬의 국화 축제 뿐 아니라 대부분의 꽃 축제장이 꽃을 괴롭히는 행사같더군요. 사진으로 보아 -

    얼마전 진해 해양공원의 국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축제에 다녀 본 이라면 참 촌스러운 국화축제였지요.
    화분 몇 개로 만든 조형물 한 개와 고만고만한 화분에 심어진 국화 -
    그리고 꽃꽂이 회원의 가을꽃 전시회 -

    차라리 나았습니다.
    소박하다 못해 촌스러운 국화 축제에서는 꽃을 괴롭히는 일이 덜 했기에요.

    고생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31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축제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요.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요. 완전 실망입니다. 사람 구경에 먹자판에... 그래도 다들 좋은 모양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요. 애들한테 미안하고...

      저런 행사를 시민들, 또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획해 보는 게 어떨지요. 아니면 최소한 의견 수렴이라도...
      별로 돈 안들이고 얼마든지 다양한 사람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4.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10.31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참 좋은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돛섬은 돝섬이 맞지 않나요?

  5. 이동구 2008.10.31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다녀왔었는데...
    제가 생각 한 것과 완전 같네요
    여자친구랑 갔었는데 광장위에 국화 말고는 전부 장사치들뿐이어서
    섬주위를 따라선 국화 한송이 없던데....

  6. 김훤주 2008.10.3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 사루비아가 아니고 샐비아!! ㅋㅋㅋ

    글고, 달마대사는 동쪽으로 오지 않았음. 서쪽으로 계속 고!고! 해서 지구 한 바퀴 돌아 여기 닿았음. 내가 보증한다. ㅎ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어여.

  7. Favicon of http://sanzinibook.tistory.com/ BlogIcon 산지니 2008.10.31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지 말아야할 지역축제 목록에 <광안리 불꽃축제> 다음으로 한 줄 더 늘겠군요. 직장 동료도 모처럼 아이들과 국화축제 갔었는데 실망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줄 서다 볼일 다봤다고... 다녀오신 분들 소감이 어쩜 이리 비슷한지요. 그집도 배고프다고 먹을 거 사달라는 아이들 달래서 돝섬을 빠져나온 후 부산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우동 사먹었다더군요.

  8. 김건오 2008.10.31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까? 전국에 생산되는 국화의 40%를 마창진에서 생산이 되고 또 한 가을날 축제가 부족한 지역민들이 이렇게라도 한번 풀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마산시는 공식적으로 하는 축제가 과연 몇개일까요.. 전국규모 축제는 유일하게 국화축제이고 다 지엽적인 축제입니다. 물론 시민날을 315로 옮기고 315를 대대적인 축제로 만들면 좋겠죠. 하지만 국화축제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축제라도 국화재배자 들을 위해선 꼭 필요한 축제 일 것입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죠. 상인이나 저 달마도를 팔고 있는 승니도 그렇고 촌서럽지만.. 그래도 초롱등에 술병을 쥔 촌로도 이 축제에서 만큼은 그들의 삶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됬을 것입니다. 어차피 마창진 세도시 관민이 일체가 되어 주제를 발굴하고 좋은 축제 되도록 노력하지 않는 이상 똑같을 것입니다. 창원의 축체나 진해의 군항제나 뭐가 특별히 있는 것이 없지요. 관자체가 획일화된 단체입니다. 그에 앞서 민은 다양함을 표현할수 있지요. 왜 먼저 민이 관을 보듬어서 더 좋은 축제를 만들지 못할까요? 결국 관이나 민이나 그기서 그기란 소리란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관도 변해야 하지만.. 관만 변하길 바라는 민도 변해야 하지 않은지.. 어디서에서 민이 나서서 관주도 축제를 민주도로 바꿨다는 말은 듣지 못했군요.. 왜 일까요? 관이 문제일까요 민이 문제일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31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이 관을 품으라는 말씀은 좀 난센스 같습니다. 많은 민들이 노력하고 있고요, 거기에 관은 일절 답을 안합니다. 관이 주도하는 축제는 대개 자기들 조직관리 측면이 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만날재축제도 보니 그렇더군요. 시가 주도해서 술과 안주를 파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도 보이구요. 시청 공무원(계장급)이 자원봉사단(술장사를 자원봉사단이라 하긴 좀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술값을 싸게 주는 것도 아니고) 인솔 독려하는 모습도 봤구요. 물론 공무원이라고 해서 그런 일 못하란 법은 없습니다.

      관이 절대 자기들 조직관리에 유용한 마당을 내어줄리 만무하지요. 이게 지방자치제의 병폐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안 변하겠지만, 좀 변하라고 이런 글도 올리는 겁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31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그렇죠. 그러니 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배를 타는 거겠죠. 그러나 저는 괜히 갔다는 후회와 더불어 돈이 좀 아깝습니다.

      그렇게 줄을 서서 배를 타고 내리자마자 산꼭대기까지 밀려갔다가 다시 밀려내려와서 뭘 봤는지는 모르지만 기분좋게 소주 한잔 걸치고, 특히 밤에 가면 휘황환 불빛도 있겠고, 그걸로도 만족하는 사람들에겐 행복할 수도 있었겠네요.

      그리고 전 315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생각도 없고요. 국화축제는 가을에 해야지요. 그리고 국화축제, 매우 중요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시가 만드는 국화축제가 정작 시민들이나 국화 재배 농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거기 갔다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생산되는 국화의 40%를 마창진에서 생산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요?

      그런 걸 알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었거든요. 하다못해 국화 이름도 안 적어놓았구요. 조형물들만 그득했는데, 효과적인 조형을 위해 사루비아를 잔뜩 심어 놓았었구요.

      이런 건 국화축제가 아니죠. 아무리 대한민국의 축제란 것이 먹고 놀자 빠지면 모양새가 안난다 하더라도,그래도 최소한의 형식이라도 갖추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이왕 하는 국화축제이니 국화에 대한 최소한의 대접이라도 해 달라는 거지요. 그러고 나서 먹고 마시면 얼마나 보람있고 흥이 나겠어요?

  9. 크리스탈 2008.10.31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월 2일 람사르총회 공식투어에 마산돝섬이 들어있습니다.
    공식투어코스는 8가지로 짜여져 있는데 그 중 한 코스에 돝섬가는게 있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라 가뜩이나 사람이 많을텐데 걱정이네요. 이궁.....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3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됐군요. 람사르가 돝섬에서 내려다보이는 매립 현장을 보게 될까요? 그리고 환경운동단체와 세계의 NGO들이 반대하는 경남의 연안매립 실태에 관심을 갖게 될까요?

      상당히... 궁금

  10. 거참... 2008.11.05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많은 국화들중에 국화가 없다라...
    ㅎㅎ 그람 내가본 국화들은 다 조화인게요?? ㅋㅋㅋ
    어느축제 어디를 가본들 축제본질을 벗어난 오류들이 나타나게 마련인것을...
    그게 축제를 주관하는 사람들의 몫이긴하지만 그렇다고 그들만의 책임은 아닌듯...
    국화가 없다고 탓하기전에 그걸 없다고 여기는 애들 감수성이 나는더 문제인듯하오만..
    어찌 키웠는지...ㅋㅋ 소망등?? 나는 보기좋았소만.. 없는 중생들 소망고이고이적어
    달아논 그 희망등을 그리 가벼히보다니 참 당신도 못된사람이구랴.... 나는 같이간사람들과
    좋다고 사진찍은데요...ㅎㅎ 그냥 즐기시구랴
    그리 못되게 생각해 적어논다고 당신이 더있는사람같이 보이지도 않겠거니와 그리
    호응할 사람도 없는듯하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국화축제 볼만했다고 생각하오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1.06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처럼 국화는 안 보이고 거대한 조형물만 보이는 사람도 있 을테고, 댁처럼 좋게 보이는 사람도 있을 테죠.
      소망등(그게 소망등이었구랴)도 마찬가지, 아름답게 뵐 사람도 있겠죠. 분명 그렇게 본문에도 써 놨습니다.
      사람들이 벅적거리는 장터놀음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그러니 그 많은 사람이 몇 시간씩 줄서가며 가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잖아요? 그러나 내 눈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는 거지요.

      아, 듣고보니 국화가 아니라 조화처럼 보일 사람도 있겠네요.

      그리고 참고로 거기 소망등, 없는 중생들 소망 적어 놓은 거 아니었어요. 제대로 보셨어야지요. 무슨무슨 사업 번창 같은 획일적인 문구들이 없는 중생들 소망인가요? 좀 특이한 사고의 소유자시군요.

  11. 네고향축제 2008.11.20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좋게 봐주이소. 너무 빡빡하네예. 다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거죠. 더 좋은 아이디어 있음 내어보세요. 축제를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니예요. 지자체에서 온갖 아이디어를 내도 안되요. 저렇게라도 사람이 모였다면 성공인거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1.20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하는 분도 많이 계시죠. 그런데 저는 그게 더 걱정이에요. 우리 애들은 최소한 저런 허접한 문화에 물이 안 들었으면 합니다. 그것도 물론 제 주관이지만서도.

      좋은 제안 내라면 낼 수 있죠. 그러나 문제는 그래봤자, 시장님 이하 관료들이 아무도 안 들어준다는 거죠. 그러니 제안보단 이런 비판이 더 유효할 수도 있지요. 제안은 안 들어도 욕은 들으니까요. 제안에 관해서 최근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전 마산 부시장인가 하는 분의 발언대를 한 번 읽어보셔요. 나름 의미있는 발언 같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저런 축제는 안 했음 좋겠어요. 돝섬에 국화를 어떻떻게 운반해서 거대한 조형물들을 만들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돈은 또 얼마나 들었을지. 한나라당과 이 정부가 매일 말하는 게 경제... 경제... 경제논리인데, 과연 그 경제에 부합하는지 말입니다.

      엄청난 낭비죠. 게다가 국화축제에 국화농가는 없고요. 그냥 국화조형물 구경하고 돼지바베큐에 술 마시며 돈 쓰는게 전부죠.

      그 돈으로 경제도 어려운데, 다른 곳에 쓰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궁금한 건 엄청 사람이 많이 왔다는데 지역경제에 얼마나 보탬이 되었는지 한 번 누가 연구자료 한 번 내어보시죠.

      돝섬축제 구경와서 누가 마산시내에서 통닭 한 마리라도 사 먹고 갔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12.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0.19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반이 약한곳에 높은아파트를 지을수 있는지 걱정되네여

    • 파비 2009.10.19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된 글인데, 방문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원래 안 되죠. 매립 후 20년(정확치는 않지만 보통의 국제기준이라고 하더군요.)이 지나서 자연침하가 완료되면 그때 다시 복토를 해서 땅을 다진 다음 건물이든 구조물이든 지어야한다고 하던데요. 그 예가 마산 해안도로변 건물들이 잘 보여주고 있죠. 피사의 사탑보다 훨씬 더 많이 기울어진 건물들 많죠? 거기 사는 사람 이사도 못 가고, 팔 수도 없고, 죽을 맛일 걸요. 모르긴 해도.

      파이프를 깊이 박아서 어찌 한다고는 하던데... 불안할 테죠.

  13. Favicon of http://www.cheapuggbootsak.com/ BlogIcon ugg 2013.01.06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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