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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5 선덕여왕, 비담의 반란 벌써 시작됐다? by 파비 정부권 (29)
벌써 비담의 난이 일어났다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그저 괴담이다. 아직 덕만이 왕위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괴담을 충분히 지어낼 만한 사정이 벌어졌다. 어제 막판에 등장한 비담으로 인해 선덕여왕은 온통 비담 얘기로 들끓었다. 다음뷰 베스트란은 4일 오전 한때 1위부터 10위까지 7~8개가 선덕여왕 리뷰에 덮였다. 하재근블로그의 말처럼 가히 비담의 난이다.
 

선덕왕 오른쪽에 미실 모자가, 왼쪽에 천명 모자가 섰다. 덕만을 등지고 고개를 돌린 유신의 포즈가 의미심장하다.

 
사실 유신랑이 지금껏 보여준 태도는 매우 미심쩍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유신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강인한 결단력과 추진력, 탁월한 리더십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에게 유신은 너무 미적거렸다. 우유부단했다. 천명과 덕만이 처한 상황이 그저 결단과 투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건 모두들 안다.

그래서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오기보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유신의 태도가 조금 불만이긴 해도 그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유신에게서 기대하던 모습을 느닷없이 출현한 비담이 보여주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열광했다. 비담은 등장하자마자 영웅이 되었다.

자, 그런데 비담이 어떤 인물인가? 비담에 대하여 구체적인 역사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사기나 유사에서 비담이 선덕왕 말년에 난을 일으킨 것으로 되어 있다. 비담이 난을 일으킬 때 그의 신분은 상대등이었다. 상대등은 진골귀족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자리다. 상대등 뿐만 아니라 17관등 중 5등 이상에 진골이 아니면 오를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신라는 진골귀족, 즉 왕족들의 연합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였다. 화백회의의 존재는 왕이 중앙집권을 통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대등은 이런 신라사회에서 국사를 총괄하는 한편 화백회의라는 귀족회의의 의장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자리였다. 소위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넘어 왕을 견제하기도 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상대등은 법흥왕이 율령을 반포하고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왕권이 강화되어 국왕이 귀족회의를 주재하지 않게 되면서 만들어진 제도이므로 일면 왕권강화의 소산이기도 하지만, 완전한 중앙집권에 이르지 못했음의 반증이기도 하다.)

상대등이 왕에 의해 임명되는 형식적 절차를 거치긴 하지만 '귀족 내부의 세력관계나 골품에 따른 서열에 따라 임명자가 정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비담이 난을 일으킬 당시 상대등의 지위에 있었다는 것은 다른 한편 그가 가진 권력기반이 어떠했는지를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왕이 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사실 신라라는 특수한 나라에서 귀족계급에 속해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중고시대의 신라는 '왕'이 아니라 '왕과 (진골)귀족계급'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였다. 이런 상황에서 왕위계승권을 안정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성골이란 제도가 창안된 것인지도 모른다. 

MBC 선덕여왕은 바로 이 성골남진의 위기상황에 착안한 드라마다. 물론 이처럼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재를 제공한 것은 삼국유사와 필사본 화랑세기였다. 그러나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파란을 일으키는 비담은 MBC 드라마팀의 작품이다. 비담은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비담의 가계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비담은 김유신의 연날리기 전술로도 유명한 월성전투에서 패한 후 구족이 멸하는 참화를 입었다. 비담의 이름을 입에 담을 만큼 간이 큰 자가 누가 있었을까. 비담은 김씨 족보에서도 사라진 것이다. 비담의 난을 제압한 김유신과 김춘추는 명실상부하게 신라의 패권을 장악했을 것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진덕여왕마저 후사가 없이 죽은 후 김유신이 화백회의에서 김춘추를 왕으로 추대했을 때 반대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화백회의는 만장일치제이므로 반대가 있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미 화백회의가 열리기 전에 사태는 결정난 것이 아니었을까? 처음에 상대등 알천이 귀족들로부터 왕으로 추대를 받았으나 스스로 나이 들고 덕이 없음을 들어 사양하고 대신 김춘추를 천거했다고 하지만, 이 모든 정황의 근저에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성장한 신흥 진골귀족 김유신이 있었다.)   

그런데 MBC가 비담의 가계를 살려냈다. 비담은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라는 설정이다. 참으로 기발하다. 실상 미실이 선덕여왕 집권 말년까지 살아서 대결구도를 펼쳐간다는 것은 아무리 픽션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미실이 덕만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미실의 세력을 대표해 덕만과 대결을 벌일 인물로 드라마는 비담을 선택한 것이다. 

비담이란 캐릭터는 실존인물 비담과 진지왕과 도화녀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비형을 합성한 모델로 보인다. 실제로 삼국유사는 비형이란 인물에 대해 지금 드라마에서 비담이란 캐릭터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신비하면서도 괴팍한 인물이었다고 전한다. 비형이 진지왕이 폐위되고 유폐된 상태에서 출생한 비운의 인물이었다는 점도 역시 닮은 부분이다.  

그러나 아무튼, 비담의 출현은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유신도 이제 더 이상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되었다.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자신과 겨룰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그도 이제 뭔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변화의 암시를 비담과 더불어 등장한 문노가 우리에게 슬쩍 던져주었다. 

오늘 드라마에서 유신이 홧김에 도끼를 집어던지자 장작 패는 받침나무가 쩍하고 갈라진다. 그걸 본 문노가 놀라운 눈으로 유신의 손을 살피며 말한다. "자네는 스승도 없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들어 냈다니… 대단하군. 자네 혹시 누군가와 검술 대결을 해본 적이 있는가? (유신이 고개를 흔들자)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군." 

비담은 문노라는 걸출한 스승을 만나 놀라운 무공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유신은 스승도 없이 오직 혼자의 힘으로 비담에 견줄 무공을 얻었던 것이다. 곧 덕만의 정체를 문노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유신에게 절정의 무공을 전수해 줄 스승을 만난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리하여 우리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유신의 새로운 포스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선덕여왕의 비밀병기 문노와 비담이 공개되었으니 이제 남은 건 춘추다. 김춘추는 유신과 더불어 선덕여왕의 한 팔이다. 유신이 무력을 대표한다면 춘추는 정치를 대표한다. 김춘추는 잘 생긴 외모와 타고난 달변으로 사람의 혼을 빼앗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그가 고구려와 왜를 거쳐 당나라에까지 외교행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타고난 재주 덕이었다.  

비담의 출현을 반란에 비유한 괴담은―그것이 그저 배우들에 대한 비평의 의도였다 하더라도―매우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담의 출현으로 반란은 시작된 것이다. 비담이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란 설정부터가 반란이며, 덕만과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운명이란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거기다 비담은 미실의 잔혹한 성격을 그대로 빼닮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특히 미실이나 비담처럼 사람의 목숨을 자기 기분에 따라 어찌할 수 있는 성품의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들에겐 이루어야할 정의보다는 물보다 진한 피가 더 중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의 피울음 따위는 상관할 바가 아니다.

"백성들은 원래부터 그렇게 (억압과 고통 속에)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말하는 미실과 고작 자기가 먹을 닭고기를 못 쓰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검을 휘둘러 살생극을 벌이는 비담, 이들 모자는 결국은 상봉하고야 말 운명이 아니겠는가. 바야흐로 양 진영의 전열이 정비되고 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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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보면 2009.08.05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메..빠르기도 하셔라..

  2. Favicon of http://songapple.com BlogIcon 버들이 2009.08.05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포스팅 읽으니 다음주가 더 기대됩니다:)

  3. cc 2009.08.0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성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 다음에.... 김춘추가 추대된거 아님니?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 얼른 정정하겠습니다. 연속극 끝나자마자 대충 발 닦고 쓰다 보니 졸려서 그랬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덕왕이로군요. 진성왕은 신라말에 물의가 좀 많았던 사람이었죠. 에고~

  4. 대구고대 2009.08.05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민주주의가 되어서 계급이 없지만,
    실질적으론 계급이 존재하죠.
    고대출신은 진골이고 경북출신중 고대출신이 성골이죠.
    한국에선 역시 민족고대가 최고입니다.

    한국도 선진국이 되려면 다시 왕이 있었으면 합니다.
    유럽 선진국들 대부분 왕이 있잖아요.
    민족고대출신 이명박 대통령을 초대 국왕으로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다수 원하는 것이 잖아요.

    • 미쳐군 2009.08.05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쳤군,,
      미쳤어..
      정신병자군...ㅡ.ㅡ;;;

    • 미친놈은 2009.08.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가 약이다. 그냥 병원가든지

      너같이 쥐빠들때문에 온나라가 쥐똥냄새로 가득하다

    • 투바이 2009.08.05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권을 원하면 저기 두바이가 통치하는 곳으로 떠나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고대/ 성골이란 <성행위를 아무곳에서나 해대는 골빈 놈들>의 약자랍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성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마사지 걸은)못생긴 여자가 훨씬 서비스가 좋다. 못생긴 여자를 골라라!"는 청사에 길이 남을 금언을 내려주신 이명박 대통령을 빗대어 말씀하신 거라면 동의합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글고 보니 대구고대님도 성골이시네요. 반갑습니다. 하하~

    • 반어법 달인 2009.08.06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모르시겠어요?
      이거..당연히 반어법이시죠~

      지금 현 사회를 풍자해서
      반어적으로 비웃으시는 거죠,
      그렇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7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어법 달인/ 것도 그렇네요.

  5. ziki_ 2009.08.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잘못된 것이 있어 정정 요청합니다.
    선덕 여왕 이후에 진성 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입니다.
    진성여왕은 신라 후기 왕이져.....
    착각하셨나봐여

  6. 하근진 2009.08.0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거지같은 신라가 당에 빌붙어 통일하지 않았다면 신라보다 더 찬란했던 백제문화도 고구려의 넓은 영토도 잃지 않았을것을... 오늘이라도 북한에 변고가 생긴다면 우리는 또 북한과 말한마디 못하는 정권을 만나 뚱국에 모든것을 줘 버리지 않을까? 괜한 걱정도 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부분에 대해 최근 논란이 있는 거로 압니다. 김춘추가 통일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복수심에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제동맹이 괴롭히니까 살려고 하다 보니 그리 되었다는 말도 있고, 그때야 사실 민족의식 같은 게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어쨌든 역사란 게... 가정이란 못하는 거니까

  7. 비담멋져 2009.08.05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진성여왕마저 후사가 없이 죽은 후 김유신이 화백회의에서 김춘추를 왕으로 추대했을 때 반대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 진성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 아닌가요?
    신라 27대 왕이 선덕여왕, 28대 왕이 진덕여왕, 29대 왕이 무열왕인 김춘추이고, 진성여왕은 51대 왕입니다.

  8. 술퍼맨 2009.08.0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 사실은 잘 알수 없으나~
    상당히 글 잘 쓰시네요^^
    비담이 카리스마 넘치게 나온것보다~
    님 말처럼 유신의 변화가 기대가 되었는데
    하도.. 비담.. 비담 하니~ ㅎㅎㅎ

  9. 환코 2009.08.05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알지도 못하면서 ㅡㅡ 진성여왕은 신라 하대쯤 왕권이 무너져 갔던 시대에 세금을 많이걷는 왕으로 기록되어있고
    그시대는 진덕여왕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진성이 아니라 진덕이 맞습니다. 이래서 결재라인이 필요한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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