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21 과잉진압 사망, 전 정부는 사과했다 by 파비 정부권 (17)

어제 한승수 총리가 표명한 유감에 대하여 저는 정말 유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유감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고 질타하는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제 글에서 일반적으로 정치하는 족속들이 사과할 줄도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하지 않으면 곤란한 국면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주로 애용하는 말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총리도 일제의 조선강점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후임 총리들에 의해 뒤집어졌습니다만. 현재 일본의 입장은 과거사에 대해 전혀 유감이 없다는 입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감이란 참 웃기는 말이지요. 어쨌든 저는 명백하게 사과해야할 사안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이 정부에 대해 매우 유감입니다.

총리의 입장표명은 유감표명 아닌 포고문

실제로 한승수 총리의 유감 표명 전문을 읽어보시면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철거민들에게 한 치의 미안함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한 총리가 발표한 유감 표명이란 그저 기분이 매우 찜찜하다는 정도의 발언일 뿐입니다.

<한승수 총리의 입장표명 전문>
오늘 이른 아침,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의 불법 점거농성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을 잃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무총리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이로 인해 법을 집행하던 경찰관 한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시위 중이던 다섯 사람도 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십 수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이번 일이 발생한 원인과 경위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불법 점거와 해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불법폭력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어느 누구에 의한 것이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늘 오전에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진상규명과 사후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본부를 설치하였고, 서울시에도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토록 하였습니다.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오늘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서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거듭 명절인 설을 며칠 앞둔 이 시기에 이와 같이 불행한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총리가 유감을 표명했다는 입장표명 전문을 입수해서 자세히 읽어보았더니, 이게 웬걸?  이건 사과문은 고사하고 유감 표명문도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대국민 협박용 포고문>이라고 한다면 모를까….

그럼 지난 정부에서는 어땠을까요?

노무현 정부,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경찰청장 경질

노무현 정부 때도 철거민 문제는 늘 있었습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노무현 정부를 좌파정부라고 부릅니다만, 진짜 좌파가 들으면 매우 기분 나쁜 이야기죠. 노무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좌파와는 한참 거리가 멀거든요.

물론 노무현 정부도 스스로 진보이고 싶어 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 노무현 정권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별로 무리가 없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은 백분토론에 나와 자기도 실은 좌파인데 왜 좌파 취급을 안 해주느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하든 진짜 좌파들의 눈으로 보면 노무현 정부는 좌파는 고사하고 오히려 신자유주의에 훨씬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역시 노무현 정부 때도 개발바람에 찬 서리를 맞는 철거민들의 점거농성은 무시로 벌어졌습니다.

한미FTA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도 매우 격하게 일어났습니다.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철거민과 농민들의 시위는 그야말로 막장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를 그대로 보여주엇습니다. 그러나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농민 한 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했었던가요?

즉시 대통령이 사과하고 경찰청장이 옷을 벗었습니다. 이번 용산 철거민 과잉진압 사태는 한 명이 아니라 여섯 명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대테러 경찰특공대를 공수 투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대규모 참사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무엇을 했습니까?

이명박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사과도 아니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진상파악을 지시했는데, 그 말투를 보면 불법시위에 대한 엄단대처를 지시한 것쯤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유감 표명을 했다고 언론에서 발표했습니다만, 그 전문을 입수해서 읽어보니 이것은 유감표명도 아니고 불법시위에 엄정히 대처하여 법과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포고문 같은 것이었습니다.

전혀 유감 없으면서 유감이란 말만 끼워넣으면 유감인가?

총리의 유감표명에 유감이라고 포스팅을 했던 저로서는 매우 황당합니다. 전혀 유감이 없는 사람의 유감에 유감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앞으로는 언론의 말도 잘 새겨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총리의 입장표명 전문에 ‘유감’이란 단어가, 그것도 두 번씩이나 들어있긴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그것도 유감이라면 유감인 것은 확실합니다. 네 그러고 보니 유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실로 유감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직접 사과부터 하고 사태를 수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사과해야 할 일에 사과하지 못하는 사람 만큼 옹졸하고 비겁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기야 사람 죽여놓고 사과한다고 국민감정이 그리 쉽게 가라앉기야 하겠습니까만….  

2009. 1. 21.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1.21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됨됨이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사과해야 할 일에 사과하지 못하는 사람 만큼 옹졸하고 비겁한 사람은 없습니다." 더한 늠은 뒤집어 씌우는 늠이고요.

  2. 김모씨 2009.01.21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총리의 유감 포고문(?)은 그야 말로 유감스럽네요...

  3. 아줌마 2009.01.21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죄하라.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노무현 지지자는 아니었고 노무현의 경제정책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럼에도 역대 대통령 중에 노무현 만한 인물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는 사과할 때 사과할 줄 아는 신실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또 노무현은 반면에 고집도 엄청 센 사람이었죠. 특히 이번 사건을 겪으니 그런 생각이 더 드는군요.

      그러나 이명박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도대체 뭐할라고 청와대에 앉아서 개폼만 잡는지... 아! 어떤 분들은 개폼이 아니고 쥐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4. 눈팅 2009.01.22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도 유시민도 진보가 아니면 대한민국에는 진보가 얼마나, 몇 %나 될까요?
    설마 노무현도 유시민도 진보가 아닌데 민주당을 진보라 하진 않겠죠?

    대통령 사과보다는
    '과격시위 악순환'운운하던 청와대 주둥이와
    '도심테러'니 '방화'니 이따위 소리 지껄이던 국회의원 주둥이를 재봉틀로 꼬매버리고 싶더군요.

  5. Favicon of http://photojournalist.tistory.com/ BlogIcon 단군 2009.01.22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깐, 한마디로 작금의 정부는 우리 국민들을 대태러 작전 상대쯤으로 보고 실전 연습을 하고 있다 뭐, 이런 말이 되겠지요?...그것도 한방에 6명의 고귀한 자국의 인명을...지난해에 발생했던 뙤놈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자행했던 그 성화봉송때의 일이 고스란히 뇌리에서 기어 나오는듯 합니다만...그때는 왜, 특공대애들은 어디서 뭘하고 이제 자국의 국민들을 때려잡는건지...ㅂ ㅅ ㄱ ㅇ ㅅ ㄲ ㄷ...막장도 원 이런 막장일수가 있어요?...지난 부쉬의 정권 스타일을 고스란히 판박이 하고 있는건데, 빙신들 지들의 말로가 훤히 보이는 짓을 하고 있으니...머저리들 이지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5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존권을 주장하는 철거민들에게 대테러부대를 동원하고, 또 실지로 도심 테러범 운운하니... 이 나라가 미쳐가는 것 같아요.

  6. 박군이 2009.01.22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님 말씀대로 총리의 유감 표명에 유감이 없다는게 참 유감이군요.

  7. 노무현도 2009.01.24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이 일어나고 즉각 사과한게 아니죠.
    농민시위로 사망사건이 일어난 게 2005년 11월 15일
    노무현 사과는 12월 27일로
    사건 조사후 상황이 밝혀지고 나서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5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가요? 노무현 정부 때도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많은 농민들과 철거민들이 고통 받았었지요. 그러나 이번 이명박 정권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속도전이란 이름 하에 마치 국민을 전쟁의 대상으로 보는 듯하죠.

      속도전! 북한 천리마운동의 핵심이 이 속도전이기도 했지요.

    • bao 2009.01.30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속도전이라..
      그러고보면 북한과 남한이 점점 비슷해져갑니다.;;

  8.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shopx.com/ BlogIcon The North Face 2013.01.06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hermesswedenv.com/ hermes väskor Gee sade: "Det är en bra film konstnärer!"hermes fyllda popcorn i min mun, för att uttrycka sitt missnöje, "hur inte prisa mig?"Jag skrattar, "och du inte komedi ......" Då tänker hermes komedi, kunde inte låta bli att skratta inte förtryck."Egentligen skratta så, verkar som jag verkligen måste spela en komedi", och så jag slutade skratta, hermes Stern sade: "Flyg bokat en resa utomlands med mig."

    http://www.hermesswedenv.com/ väskor online vaksamhet, "Vart ska du?"Han log och kramade hermes näsa, "naturen är att åka på semester."Två dagar senare var vi på ett plan till Schweiz. En efter den andra till flygplatsen, följt hermes bär stora solglasögon promenader framför mig över en sträcka av flera meter förhalning honom, låtsades inte vet bara för ombordstigning linje han öppnade en liten sträcka. Innan vi var bara hemma i harmoni, kom ut var tvungen att ta extra omsorg. Vi tog business class, till skillnad från ekonomiklass så trångt, flygvärdinnan också mycket tankeväckande och fick mig att hitta platsen, hermes gammal passagerarflygningar, tycker jag sätena när han sittande, Zhaixiamojing, , med en annan flygvärdinna synes konversera artigheter.

    " http://www.hermesswedenv.com/ handväskor online, se dig igen."Han återvände en artig skratt, lyft huvudet för att titta att hålla en biljett stod jag upp och jag satte mig ner för att gå in. Min väg till sitt straff, "Tack", och gick in sätet, vände uppmärksamheten mot fönstret. Tittade på den stora rampen, och tänker läsa på sikt oförytterliga. Jag tror att min prestation, ingen kommer att synas och hermes är hela vägen.

    http://www.hermesswedenv.com/ http://www.hermesswedenv.com/

  9. Favicon of http://www.cheapmichaelkorsx.com/ BlogIcon michael kors outlet 2013.01.1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gg boots sale is set in the tangled meteor hammer, hammer dangling connected with chains.Flute with a turn, was a piece of music, the chill of the Xiao sound sounded, the footstep of ugg becomes unreal, the whole people a feel uncertain.This is the day to day strength dance?ugg looked at the front in the enemy kept shuttle teenager,http://www.cheapuggbootsam.com/ not by revealing a surprised look.

    See you at the side and his age cheap ugg boots uk, Stuart Yueli suddenly feel that although everything seems so dangerous, exert all his strength, are ugg and Xiaoqing block down, even several was ugg.A loud sound come unexpectedly soft as thunder, has not issued any voice in the world take part in ugg unremitting efforts set arrow feather meal for a moment Kung fu.

    "Into the forest and kill."ugg store a high drinking, hand and a sword in the incidence of the forest, those young children also follow up.The offensive, ugg and Su Heng two people are more closely matched, self-controlled will near where two archers to solve, only months iridescence that help.


    http://www.blogwide.com/388 find your beauty at the ghd flat iron best price sales

    http://www.shjcareer.com/669 fulfill your little girls dream with ghd blue

    http://www.videozine.kr/category/스토리지장비 woman who loves the beauty of ugg tasmina slippers

    http://www.snoopy.pe.kr/264 ugg classic short boots country blue 5825 is the preference for your dance party

    http://psb-mall.net/464 we love ghd iv 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