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시나무새

가시나무새, 유경이 정은을 죽도록 미워하는 이유 한유경은 왜 저토록 서정은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 드라마 가시나무새를 보는 내내 궁금했던 질문이었는데요. 처음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한유경, 쟤 사이코패스 아냐?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차츰 그녀가 하는 행동이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아는 서정은이 불편하고 미웠던 것이이에요. 아마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지 모르죠. 나를 너무 잘 아는 친구에 대한 두렵고, 불편하고, 거북한 느낌. 가급적 만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 한유경에게 서정은이 바로 그랬던 것이죠. 사실 처음에 나는 지나치게 한유경에게 아는 체 하고, 살갑게 구는 서정은에게 불만이었어요. 아니, 상대가 싫다고 하면 자기가 아무리 좋아도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야 되는 거 아.. 더보기
가시나무새, 차화연 역시 명불허전이네 가시나무새.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오래 전에 리처드 체임벌린이 주연했던 미니시리즈의 제목이 가시나무새였지요. 이 드라마를 보고서 리처드 체임벌린에게 완전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멋진 배우였습니다. 그의 얼굴을 보면 뭐랄까, 슬픔, 비장함, 연민과 같은 복잡한 심정이 거울처럼 들여다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시나무새를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50대 중반의 여인인데 너무나 멋진, 귀부인 티가 물씬 나는 배우가 나왔던 것입니다. 누굴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그러나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이었는데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연기도 베테랑이었고요. 진짜 누굴까? 젊은 주연배우들보다 훨씬 관심이 가는 그런 여배우가 나중에 알고 보니 차화연이었습니다. 70년대 중반에 데뷔해서 87년에 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