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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내가 열흘 만에 해고된 사연 해고됐다. 점심 늦게 먹고 왔다고. 재보니 35분에서 40분 정도 걸렸다. 식당 가는데 5분, 오는데 5분, 밥 기다리는데 5분 쓰면 벌써 15분이다. 나머지 20분으로 밥 먹고 담배 한 대 피고 양치 하고 그러면 대충 딱 맞는 시간이다. 하지만 나가라면 나가야하는 게 피고용자의 운명. 사장에게 물었다. “시급을 얼마 계산해주실 겁니까?”“4천원입니다.”“법정최저임금이 4580원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봐라, 봐라, 이자 나오네. 이제 드러나는구먼. 나는 이런 사람들은 고대로 대접해줍니다. 내가 생각 좀 할라켔는데, 마음대로 하이소. 노동청에 가서 고발부터 하이소.”“그럼 4천원 계산해서 얼마나 지급해주실 건가요?”“아마 한 10만원 될 겁니다.”작업하다 실수해서 물어내야 할 돈이 25만 원쯤 된단다... 더보기
신영철, 아직도 대법관 사무실에 출근한다 엊그제 7월 31일은 대한민국 사법사상 가장 치욕스런 날로 기록된 날이었습니다. 사법부가 진보당 대표였던 조봉암 선생을 살해한 날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살해했는가? 바로 법이라는 흉기를 사용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죽였습니다. 이처럼 법이란 것은 흉악한 권력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무자비한 흉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법부의 살인, 진보당 사건 처음에 조봉암 선생이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 정부가 첩자를 심어 조봉암 선생을 간첩으로 몰려는 흉계에도 불구하고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에 그친 선고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재판부를 용공판사로 몰아붙이는 관제데모가 벌어지고 이승만의 유감 발언이 이어집니다. 결국 2심 재판부는 조봉암 선생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대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