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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김태호지사 보며 생각나는 "각하, 시원하세요?" 김태호 도지사의 "통합시 이름 좀 지어주세요" 발언 보며 드는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일화, "각하, 속 시원하시겠습니다." 옛날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승만이 대통령을 하던 자유당 시절 이야깁니다. 저는 이 자유당 시절을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당 정권이 독재정권이며, 말만 자유당이지 실제로 국민들에게 주어진 자유란 무지와 몽매 속에 살아갈 자유만 주어졌던 시대란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자유당 정권이 득세했던 1950년대는 불행한 시대였습니다. 소위 6·25동란으로 불리는 한국전쟁 직후의 남과 북에는 공통적으로 독재정권이 들어설 만한 토양이 제공되었던 터여서 그 불행이 더 컸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북에서는 박헌영이 미제의 간첩으로 몰려 처형당했고, 남에서는 조봉암이 북의 간첩으로 몰려 처형당했.. 더보기
3·15 의거 기념식에서 느끼는 황당 시츄에이션 어제가 3·15의거 49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김태호 경남도지사,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황철곤 마산시장 등이 3·15묘지에 머리 숙여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경남도민일보 신문 1면 머리에 실린 사진입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며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습니다. 3·15 영령들 앞에 엄숙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고개 숙인 저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저분들의 절을 받고 있는 3·15 영령들은 지하에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계실까요? 자신들이 돌을 던지며 독재타도를 외쳤던, 그리하여 마침내 4·19혁명의 불길로 이승만 독재를 몰아냈던 그 자랑스런 역사를 한 순간에 군화발로 짓밟아버린 5·16군사정변의 후예들이 오늘날 갑자기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