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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황금물고기' 뻔뻔한 이태영, 의사 자격 있나 결국 예상대로 이태영은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좀 실망스럽습니다. 아니,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냥 문정호의 어머니 강여사가 피해자측 가족을 만나 일이 잘 풀린 것으로 했으면 좋았을 걸 괜히 쓸데없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었습니다. 글쎄요. 저는 이 드라마 작가의 도덕이나 법에 대한 관념을 좀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태영의 처지를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팬들의 입장에선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문정호가 이태영을 만나 "나는 자네가 수술 전에 분명히 아무 이상이 없다고 생각했네. 그러니 자네는 틀림없이 의사로서의 소명감으로 수술에 임했다고 내게 말해야 하네" 하는 식으로 말할 때 저는 "아, 그래도 그건 아니지" 하며 탄식했습니다. 이상이 없었다구요? 이상이 있는 걸 실컷 우리에게 .. 더보기
파스타 보다 의사와 요리사의 공통점 물어보니 우리 아들은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왜 의사가 되는 꿈을 가졌는가? 답은 간단했습니다. 군대 가기 싫어섭니다. 이거 참 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공개한다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사실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애국주의적 관점에서 탓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무슨 당 대표도 아니라 안 보낼 재간이 없어 그렇지 실은 저도 아들 군대 가는 걸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합니다. . 군대, 그거 골병드는 곳이거든요. 추억도 많지만, 추억 이면에 잊고 싶은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은 곳이 사실 군대란 곳입니다. 그리고 별로 안 좋은 것도 많이 배워서 나오죠. 제가 오래 전에 포스팅한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있던 부대에서 중대장 자전거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대원들이 하룻밤에 다른 부대를 돌며 자전거 8대를 훔쳐.. 더보기
현역의원 악수를 거절한 농협 여직원 * 이 글은 원래 경남도민일보 팀블로그에 실린 제 글을 다시 옮겨 놓았습니다. 글 속의 사건은 국회의원 선거 시기였던 2008. 3. 30일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노동을 판다고 정신까지 판 건 아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 선거 때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우리 마을의 한 농협 앞에서 어느 당 후보의 유세가 있었습니다. 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이 지역의 유력정당 후보이면서 현역의원인 상대후보가 속한 정당의 의료보험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이제 병원에도 가지 말라는 것이며, 돈 많은 사람은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의료정책의 핵심 아니냐고 말입니다. 교육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돈 없는 사람은 공부도 하지 말라는 것이 이 정부의 교육정책의 핵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