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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회룡포에 빼앗긴 이름, 의성포의 사계 낙동강 4차 도보기행, 우리는 마침내 경북 안동 풍산면 화회마을을 거쳐 예천 풍양면의 삼강나루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유독 바람 풍자가 많은 동네란 생각을 했습니다. 풍산과 풍양 외에도 바람 풍자가 들어간 동네 이름들이 곳곳에 있었거든요. 풍산이라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풍산 유씨죠. 하회마을은 바로 풍산 유씨의 집성촌입니다. 그럼 풍양은요? 물론 요즘 풍양하면 삼강나루와 삼강주막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얼마 전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가 이 삼강주막에서 자기 부인과 막걸리를 마시며 양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건지 말 건지를 고민했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가면 그냥 나갈 것이지 왜 하필 이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기자를 불렀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삼강주막이 요즘 꽤 .. 더보기
세상엔 절대적 선도 악도 없다 낙동강 천삼백 리 길을 걷는다 1. 낙동강의 고향, 태백산으로 ② 세상엔 절대적 선도 절대적 악도 없다 오후 7시, 구미종합터미널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초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3분 안에 도착할 테니 터미널 옆 주유소 앞에 서있으란다. 잠시 후 낙동강 변 도로에 비상등을 깜박거리며 달려오는 카렌스 승용차가 보인다. 이제 출발이다.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산으로 가는 것이다. 초석님은 회원이다. 내일은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이지만 치과의원 문도 닫고 오는 중이라고 했다. 대화를 통해 그가 신정일 선생의 열렬한 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신정일 선생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침이 마르는 줄 몰랐다. “주말엔 쉬어야지요. 우리나라도 대부분 주 5일 근무가 정착되어 가는데, 그래도 토요일 하루 쉬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