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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책을 보지 마라니, 왜 책보지 마라고 했을까? 성철스님의 법문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 말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간첩이니 신고하시면 크게 포상 받으실 겁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이 말이 무얼 뜻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산이 산이지 그럼 강이란 말인가. 그래도 성철스님 말씀이니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건 분명해" 하고 생각하는 정도지요. 성철스님이 남긴 법문 중에 또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책보지 마라!" 엥? 이게 대체 무슨 말씀! 책을 보지 말라니.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책을 읽히기 위해 독서인증제 같은 약간은(혹은 대단히) 강압적인 정책까지 마련하는 오늘날의 교육감들이 들으면 실로 황당해마지 않을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철스님은 틀림.. 더보기
비정규직은 무급으로 쉬는 황금연휴가 괴롭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석탄일, 초파일 등으로도 불리는 날입니다. 석가모니는 인도의 카스트 중에서도 크샤트리아라고 하는 왕족무사계급에서 태어난 분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뜻한 바가 있어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고행의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6년간 고행을 한 끝에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부처가 된 것이지요. 석가가 이렇듯 고행을 하신 뜻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모두 중생을 구제하고 자비를 베풀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석가가 왕이 될 지위마저 버리고 중생구제의 뜻을 두고 출가를 했을 때 그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라훌라’라고 했던가요? 그 뜻을 풀이하면 ‘혹’이라고 하니 철저하게 자신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석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