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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당

곽재우가 신선처럼 살다간 망우정에서 망우정(忘憂亭) 곽재우 장군이 말년에 은거하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 곳이다. 곽재우는 1602년 경남 창녕군 도천면 우강리 낙동강을 바라보는 자그마한 언덕 위에 기와집을 짓고 망우정이라 이름 지었다. 이때부터 자신의 호를 망우당이라 하고 세상과 절연한 채 낚시로 세월을 낚으며 신선처럼 살았다고 한다. 그의 행적에 관하여 다소 신비화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를 들여다보면 정말 신선이든 도인이든 되지 않고서는 올바른 정신을 유지하며 살기는 힘들었을 것이란 짐작을 해본다. 1592년은 선조가 왕이 된지 24년이 되는 해였다. 역대 조선의 왕들 중에 선조처럼 무능할 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로 좁은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으로 평가 받는 왕도 드물다. “말짱 도로묵”이란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일.. 더보기
봄소풍서 만난 새하얀 딸기꽃, 이렇게 예쁘다니 이 꽃은 딸기꽃이랍니다.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예쁘군요. 딸기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새하얀 것이 꼭 분단장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이처럼 하얀 빛깔은 처음입니다. 딸기꽃은 그 새하얀 빛깔처럼 마음씨도 곱디 곱기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자동모드에서만 카메라 운용이 가능한 초보 사진사에게도 이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선물했으니 말입니다. 제가 보아도 참 예쁩니다. 우리는 딸기의 그 상큼하고 달콤한 맛만 기억할 뿐 꽃의 노고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딸기의 그 붉은 아름다움만 칭송할 뿐 그처럼 하얗게 빛나는 헌신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득 딸기밭에서 발견한 하이얀 빛깔의 딸기꽃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빨간색 딸기가 이렇듯 새하얀 꽃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