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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개 사살에 대한 사회주의자의 입장은? 어제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마치 여름날 장마철 바람처럼 돌풍이 부는 것이 몹시도 음산한 하루였습니다. 외투에 묻은 빗물을 손으로 털어내며 들어온 직원 한분이 내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너그 사회주의자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봐라.” 말인즉슨, “사육 중인 개떼들이 단체로 탈출을 했다. 하여 사람을 물 위험이 발생하자 안전을 위해 일단 몇 마리는 사살을 했다. 그러자 동물단체 회원들이 떼로 일어나 항의를 하고 인터넷에다 난리를 지기자(‘난리를 지긴다’는 것은 ‘난리를 친다’는 말의 경상도식 표현입니다만 어디까지나 그분의 표현일 뿐입니다) 이번엔 ‘사살하지 말고 포획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너희 사회주의자들은 어찌 생각하노?”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한쪽 .. 더보기
골목을 점령한 개들을 쫓는 경찰 우리동네는 골목길이 많은 꽤 오래된 동네입니다. 옛날 ‘골목길’이란 제목의 노래도 있을 만큼 골목길은 우리에겐 친근한 고향 같은 곳입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아파트형 밀집주거지역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동네는 구비구비 골목길이 아름다운 정겨운 마을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평화로운 이 골목길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덩치가 산 만한 개들입니다. 귀엽게 생긴 자그마한 개들은 오래전부터 골목길의 단골 손님들이었지만, 이제 만주벌판에서나 뛰놈직한 늑대의 사촌 쯤 되어보이는 개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리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이 골목길들을 지나 학교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제게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