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이런저런이야기
장대비에 빠알간 고추는 더욱 붉게 빛나다
정부권
2012. 8. 27. 18:00
여름을 떠나보내듯
격렬한 몸짓으로 떨어지는 장대비에
빠알간 고추가 선홍색 핏빛으로 더욱 붉게 빛난다.
한때 세상을 지배하던 폭염은
두려운 듯 재빨리 머리 숙여 물러나고
대지를 달구던 열기는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부서진다.
무슨 말이냐고?
걍 시원해서 기분 대빵 좋다는 말이다.
2012/ 8/ 22/ 페이스북 담벼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