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원시장후보 블로거 합동인터뷰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은 공천을 합리화하기 위한 경선"


블로거 합동인터뷰, 세 번째는 전수식 후보였다. 전수식 후보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사는 마산시의 부시장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사실 마산 변두리로 들어가면 시장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이건 한 달 전 어느 노인과 나눈 대화이다. 그는 부인이 하는 포장마차 앞 넓은 대로변을 쓸고 있었다.

"청소하신다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지금껏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투표를 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 동네 시의원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이번이 4선 째인데 그 시의원 이름을 모르신단 말이에요?"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럼 시장이 누군지는 아세요?" "그것도 모르지, 그런 거 내가 알아서 뭐 할건데?" 그는 당연히 국회의원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도 투표는 할 것이라고 했다. 찍을 표가 너무 많아 걱정이란다.


인지도 차이를 무시한 여론조사 경선, 인정 못 한다

시장도 모르는데 부시장을 알리도 없고, 더구나 전에 부시장 출신이었던 사람을 알리는 더욱 없다. 그러나 전수식은 의외로 유명인사였다. 이건 여담이지만 내가 아는 술집들 중에 전수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마도 그런 곳이 정치 뒷담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장소란 특성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 주변에도 전수식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내가 전수식이란 인물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그는 블로그를 아주 잘 이용하는 정치인 중의 한사람이다. 아마도 경남에선 그만큼 블로그를 잘 활용하는 정치인은 드물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가 이번에 통합창원시장 후보로 나왔다. 그는 한나라당 시장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선을 한다고 했지만, 그건 경선이 아니다. 미리 한 사람을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경선이란 절차만 치르는 거다. 현직 시장이 인지도나 모든 면에서 유리한데 그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한다는 게 말이 되나." 경선의 방식에 관한 문제는 한나라당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실 내 관점으로도 여론조사를 경선의 방법으로 채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의 후보는 당원이 뽑는 게 상식이다. 한나라당이 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대회를 어떻게 조직할 수 있을지는 나로서도 알 수는 없다. 다만 여론조사에 관해서 한마디 더 하자면, 여론조사란 것이 정확하고 공정하게 여론을 조사하는 목적보다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조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내 경험이었다. 실제로 나도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벌써 세 번의 여론조사에 응했다. 

아무튼 그는 공천을 합리화하기 위한 경선을 연 한나라당에 매우 반감을 갖고 있는 듯했다. "그럼 혹시 당선된 뒤에라도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글쎄, 다시 가는 일은 없을 거요." 그는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편하게 가려는 잘못된 생각이 내게도 사실 있었지." 편하게 가려는 생각? 그게 무엇일까?


솔직한 토로, "편하게 가려는 마음도 있었지"

이미 독자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것은 한나라당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이 지역 정서 탓을 말하는 것이다. "영남의 특성이 있잖아요. 공천만 받으면 시장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안이한 생각을 했던 게지." 그는 이어 공천심사위가 제시한 공천지침의 첫 번째가 도덕성이고 그 다음이 지역신뢰도, 기여도, 본선경쟁력 순이었는데 거꾸로 제일 끝에 있는 본선경쟁력이 제일 기준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본선경쟁력이란 것도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공정하냐 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공천심사위가 이미 누구 한사람을 찍어놓고 공천심사를 했다는 것인데, 이럴 거라면 공천심사위는 왜 필요하냐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때 인터뷰에 참석한 한 블로거가 이렇게 질문했다. "그럼 정당공천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 폐지하는데 동의하느냐?" 

"사실 시장은 살림을 사는 사람인데, 정당공천제와 상관 없죠."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가 필요한가 만가의 문제는 오늘의 논점이 아니므로 이만 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단 전수식 후보는 정당공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폐단도 이번에 상당히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로 좌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는 '쇼'하는 걸 제일 싫어한다. 떨어져도 쇼는 안하겠다." 이 말은 창원시의 자전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듣다 나온 말이었는데 그는 행정이 지나치게 쇼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전거 도시요? 6년이 지났는데 교통부담율이 얼마나 되죠? 사실 자전거 도시라면 상주를 말해야죠. 거긴 내륙 분지란 장점이 있고, 물론 창원도 분지죠. 그러나 내가 보기에 너무 쇼에 치중한 행정이었어요." 

그리고 이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라면 요란하지 않게 꾸준히 정책을 추진하겠어요. 환경수도 창원이라고 하는데 배출가스가 환경기준에 맞나, 이런 거죠. 어쨌든 나는 쇼는 절대 안합니다. 떨어지더라도 쇼는 안 합니다." 쇼? 참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25년 동안 공직에 몸 담아온 사람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 그랬다. 그는 행정 내부를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행정이 쇼가 되면 안 돼

로봇랜드 사업, 임시청사, 구청 설치에 관한 문제, 대동제 등 실무에 관한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로봇랜드 사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문성현 후보와 입장차가 뚜렷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박완수 후보의 입장도 듣고 세 후보의 견해를 비교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다. 박완수 후보가 합동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 때문이다.
 

전수식 후보는 질문에 간결하게 답하면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2시간이 결코 모자라지 않았다. 아주 효율적인 인물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갑영 경남도지사 후보 인터뷰기에 "매우 솔직한 게 마음에 든다"고 썼었지만, 전수식 후보도 매우 솔직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입으로 쇼는 절대 안하겠다고 했으니 그 솔직함이 믿을 만한 것이리란 생각이 들었다.

수정만 주민들이 찾아오면 현 시장처럼 경찰 풀어 막고 안 만나고 그럴 것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솔직하게 주민들과 터놓고 대화하면 안 풀릴 것이 없다. 왜 대화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나라면 피하지 않겠다. 막지도 않겠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자신이 있다." 그는 쇼는 절대 안한다고 했으니 이 말도 믿기로 한다. 그러나 대체로 사람들은 시장이 되고 나면 달라진다.

황 시장도 그랬을 것이다. "나는 누구라도 만날 것이다. 시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다." 그래서 더욱 "떨어지더라도 쇼는 절대 안 하겠다"는 그의 말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쇼 하는 게 제일 싫다!" 이 하나의 말을 듣는 것으로도 매우 유익한 인터뷰였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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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BlogIcon 임종만 2010.05.11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솔한 인터뷰기사 좋습니다.
    쑈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저가 알기로는 가식적이거나 꾸밀줄을 모르는 사람인줄 믿습니다. 혹시 본인도 모르게 의례적인 말을 했을 때는 금방 얼굴이 빨게져 표가 나버리지요.
    어떤 때는 쑈맨십도 필요할건데 말입니다. 하하~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5.1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한 것은 가끔 낭패를 당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은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급적 제 선입견을 배제하고 인터뷰
      기사를 쓰려고 노력합니다만,
      주관이 개입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lilacf 2010.05.31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blog.naver.com/lilacf
      박완수, 전수식 둘다 검찰에게 빨리 발표하라고 요구 하고 있네요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질 것이고

      그러면 상대방을 비방하고 다니신 분들은 부끄러워서 어떻게 살아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5.11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nbee7219?Redirect=Log&logNo=150085057080 BlogIcon 선비 2010.05.11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요참에 이 사람 지켜 봤는데 정말 쑈 할줄 몰라서 큰일입니다.
    4년동안 준비한 후보라고 하면서 그리도 정치와는 거리가 먼지? 영~ㅇ

  4. 이승만 2010.05.15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솔직하신분같습니다.
    표현하는것만큼 이루워 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지지를 할 수 있을만큼 믿음이 가는 사람입니다. 최선을다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5.1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한 것은 대단히 좋은 미덕입니다.
      그러나 요즘 속직함은 사실 박물관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그건 보수, 진보 다 마찬가집니다.
      진보도 솔직한 사람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좀 특별하게 생각됐습니다.
      그 마음, 정신을 계속 간직하길 바라면서요.

  5. 2010.05.15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전 후보님 대단해요~!! 좋은창원이될수있게 부탁요 ~

  6. 창원시민 2010.05.15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 후보처럼 철가면을 쓰신다면 정치를 더 편하게 하실탠데 흠..

  7. 사랑이 2010.05.15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 모른다면 차라리 무소속을 뽑는게 속편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걸 보고나선 무소속이 당연히 되야된다고 생각드네요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5.16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도 한 방법일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후보의 면면을 잘 뜯어보고 과거에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잘 살피는 게 좋겠지요. 그리고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중요한 기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8. 바라미 2010.05.16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시를 부디 부패없는 깨끗한 시로 만들어 주실것을 믿어 봅니다.
    전 후보님의 쑈를 하지 않는다 함이 제게 믿음을 주네요

  9. 마산지킴이 2010.05.18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어요 행정은 쇼가 아냐.. 저도 정말 가슴에 닿네요ㅎ
    정말 정직한 분이기에 정직하고 깨끗하게 통합시를 이끌어주셨으면..

  10. 진실을 알다 2010.05.30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도배사님
    창원시민의 마음을 모아서 통합창원시 바로 세우셔야죠. 이기적인 욕심으로 삭발식을 하시더니 이렇게 인터넷 도배를 하셔서 시민들의 마음을 흔드는 저의... 님은 참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도배글 믿지 않아요. 뉴스 경남신문, 도민일보 기자님들이 쓴 글을 더 믿어요. 정식 기사는 밀어 내고 조직을 동원하여 앞으로 띄우는 이기적인님 그만 하세요. 님이 걱정이 됩니다.

  11. lilacf 2010.05.3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lilacf
    박완수, 전수식 둘다 검찰에게 빨리 발표하라고 요구 하고 있네요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질 것이고

    그러면 상대방을 비방하고 다니신 분들은 부끄러워서 어떻게 살아요.

  12. 전수식 이웃사람 2010.05.31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수식 이웃님
    삭발에 촛불집회에 고생은 많으시다만
    그런다고 시민들이 동요 하지 않아요
    검찰에서 발표를 못하시는 것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사안이 걸려서
    수사기간이 모자라서 그런다고 하던데...
    박완수 후보에게 잘못이 있어서 늦게 발표하는것은
    아니라고 합디다.
    잘알아보고 하세요
    걱정이 되어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13. 창원사랑 2010.05.3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 도배를 하고 삭발에 촛불집회에 고생은 많으시다만 그런다고 시민들이 동요 하지 않습니다. 통합창원시 시민들은 통합시를 굳건하게 세우고 원할한 정책을 하여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검찰에서 발표를 못하시는 것은 박완수 후보에게 잘못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사안이 걸려서 충분하게 수사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4. 창원사랑 2010.05.31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공약과 정책은 말하지 않고

    창원시민들이 존경하는 박완수 후보의 비방만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으며 검찰 결과 발표도 되지않은 내용을

    사실인것처럼 유포를 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후보측에서도 검찰 발표를 선거전에 하라고

    성명서를 내고 있지만 검찰측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선거전에 발표를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군사정권에서나 통하던 삭발식 이라는 과격한

    방법으로 창원 시민들의 눈길을 끌려 하고 있습니다.

    교양있는 창원시민들은 이런 철없는 행동을 하는 후보를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전수식 후보측에서는 인터넷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비방글을 적어

    상대후보들의 글은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하면 우선 순위로 뜨는 것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뉴스 기사보다 블로그가 먼저 뜨는것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각 있는 시민들은 뉴스나 보도자료를 믿지

    인터넷 블로그의 글은 믿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창원시장 후보 검색을 하면

    다른 후보의 기사는 별로 보이지를 않고

    전수식 후보가 비방을 하고 있는 글만 앞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함께 전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창원통합시를 바르게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기적인 흑색비방을 자제하여 주실것을 바랍니다.



    전 시민이 힘을 합하여

    창원통합시를 경쟁력있는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완수 후보측에서도 검찰수사 결과 발표를 빨리하기를 바랍니다.

  15. 생선가게 2010.06.01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선 한 마리가 없어 졌어
    우리집 고양이가 먹은것 같기도 하고
    안먹은것 같기도 하고
    먹었으면 배불러서 쥐를 잡지 않을 것인데
    쥐는 잘 잡고 있어

    저 고양이를 잡아 없앨까 하다가
    그냥 내사 실력있는 이놈을 믿어 볼려고
    저건 보통 고양이보다 대여섯배 더 쥐를 잘 잡아서
    내가 귀여워 하고 있거든

    보내고 다른것 들여봤자
    일 잘 하나 못하나 살펴야 되서
    더 많은 신경을 가지고 가거든
    쥐도 잘 못잡고 생선도 훔쳐먹고
    한쪽 구석에서 잠만 퍼 자는 것이면
    더 속터질것 같아서
    겪어 봐야 완전하게 알제..

    생선가게 많은 쥐들이 들락거리는데
    이 쥐들을 잘 처리 못하면 생선가게 엉망이 되거든

    없어진 생선 한두마리 지가 먹었는지
    지나가던 사람이 가져 갔는지
    밝혀진 것도 아닌데..
    지가 한 두마리 먹었다 해도
    골치 아픈 쥐 잘 잡아 줘서
    내사 그냥 믿어 볼란다
    몇 년 동안 보아온 결과
    엄청 성실해서 더 믿어 볼란다

    이번에 우리 생선가게 늘려 가는데
    소중한 재산목록 1호로 삼고
    데리고 가려고 해..
    이놈의 실력이라면 공간이 넓어도
    거뜬하게 해 낼것이라는 것을 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