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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좌파척결한다더니 수구가 척결됐다" 4월 29일은 수구척결의 날 4월 29일은 한나라당에게 재앙의 날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겐 수구가 척결되는 통쾌한 날이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전패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 석이라도 건지는 것이 그들의 최대전략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나라당의 처지는 비참한 것이었다. 이미 민심은 한나라당을 버린지 오래다. 미국인도 고개를 돌리는 불량한 쇠고기를 수입해다 자국 국민에게 먹인다고 할 때부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말로는 결정된 것이었다. 4대강 살리기란 이름으로 멀쩡한 강을 죽여 대운하를 만들겠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는 것이 이나라 정부다. 대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건설자본의 이해를 관철하겠다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 대통령은 과연 뇌가 없는 불도저다. 아니라.. 더보기
블로그와 댓글, 잘못 사용하면 인격장애 일어날 수도 며칠 전 제 블로그의 관리자 페이지를 검색하다 꽤 지난 글에 댓글이 하나 배달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9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제 블로그에는 댓글들이 홍수를 이루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콘텐츠들이 별로 논쟁거리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겠고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물론 특정한 이슈를 따라가는 포스팅엔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댓글들 중엔 예외 없이 악플들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주로 정치·사회적인 포스트에 이런 악플들이 등장합니다. 저를 가리켜 전라도 깽깽이 좌파에서 수구꼴통까지 다양하게 딱지를 붙여 주는 거지요. 그 중에서도 전라도 깽깽이 좌파란 욕설은 그런대로 들을 만합니다. 저는 경상도 땅에 나서 경상도 땅에서만 평생을 살아온 오리지널 갱상도(.. 더보기
민중의 소리, 조선일보 닮아가나 조선일보의 패악에 대해선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 그들의 패악은 워낙 역사가 깊고 오래된 것이라서 굳이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조선의 청년들을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그들은 대동아전쟁이라고 불렀다)의 총알받이로 내보내기 위해 신문지면을 천황폐하에게 바쳤던 그들이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 대한 충성심을 만고에 밝혔던 그들이다. 그런데 세상이 문제 삼는 것은 그들이 친일을 했다거나 독재에 부역했다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다. 물론 친일이나 독재에 부역했던 과거의 전력은 역적이라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세상은 그들이 언론으로서 친일이나 독재부역을 위해 거짓을 일삼았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악의와 왜곡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정론직필正論直筆. 언론은 저마다 어떤 경향.. 더보기
"권영길과 민노당의 철학이 문제다" 어제 저는 권영길 의원의 교육개혁 문제 발언에 대하여 심히 유감이라는 논지의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마당에 떨어진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오는 일입니다. 조선일보도 함께 떨어지지만(공짜로 들어오며 공정거래위에 신고도 했고 현재 포상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어제도 역시 제일 먼저 한 일은 마당에서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와 읽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놀라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권영길 의원의 입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자주 읽어본 분이시라면) 잘 알고 계시듯 저는 현재의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에는 친북세력이 다수 .. 더보기
정명훈 사태로 본 블로거들, 왜 글도 안 읽고 댓글 달까? 세상이 온통 정명훈 이야기로 시끄럽다. 진보신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블로거의 글 때문이다. 사람들은 두 패로 갈라져 갑론을박하고 있다. 인터넷상에 드러나는 현상으로만 본다면 일방적으로 정명훈이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있는 듯하다. 내가 봐도 그렇다. 만약 “미국에 구걸하더니 이제와 촛불?”이란 자극적 제목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예의 사건이 일어난 곳은 프랑스 파리다. 정명훈을 찾아가 귀찮게 한 사람들은 아마도 진보신당 소속의 프랑스 교민들이거나 유학생들이었던 듯하다. 그들은 프랑스 현지에서 공연예술노조 위원장, 파리오페라합창단 단원들,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만났으며 이들로부터 “이 놀라운 사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파리의 예술단원들은 유례없는 방식으로 전원 .. 더보기
MB충견 검찰, ‘칼라TV' 압수수색 검찰이 오늘 오전 11시 ‘칼라TV’ 사무실에 수색영장을 들고 나타났다고 한다. 이유는 칼라TV가 촬영한 용산참사 관련 동영상을 압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이미 MBC에 제공되어 방영되었으며, 검찰이 요청할 경우 얼마든지 제공하도록 허락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면 MBC나 칼라TV에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원본테이프를 받아 가면 될 일이다. 그런데 왜 굳이 압수수색이라는 돌격적 형식을 취해 동영상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일까? 무엇이든 빼앗고 진압하고 무릎 꿇리겠다는 MB정권의 통치노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권력의 개가 된 검찰의 짖음인가? 참으로 한심한 나라다. 칼라TV의 동영상에는 경찰이 제시한 동영상과는 달리 경찰특공대의 과잉진압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공정한 수사.. 더보기
민노당이 분열하고 있다구요? 두산중공업 정문 앞을 파고드는 골바람은 매서웠습니다. 본부석으로 차려진 트레일러 운전석 위로 금속노조 깃발이 얼음처럼 차디찬 바람에 부딪혀 팽팽하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6년 전 이날,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도 차디찬 자본의 공세에 맞서 팽팽하게 나부끼는 불길 속에 자신의 몸을 내던졌습니다. 배달호 열사는 두산중공업 노동자였습니다. 그는 50년 인생 중 절반을 두산중공업(구 한국중공업)에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2002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두산자본에 의해 노조간부들이 부당하게 해고되자 여기에 불복하여 맞서 싸우다 구속까지 되어야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민영화 바람이 몰고온 대규모 해고 사태 5조 원 가치의 공기업 한국중공업을 3000억 원이란 헐값에 손아귀에 넣은 두산자본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노동조.. 더보기
그들이 100M 굴뚝에 올라간 까닭 100M 굴뚝농성 현장을 찾아서… 울산은 추웠다. 매서운 칼바람이 뺨을 할퀴며 달려들었다. 현대 미포조선 정문 앞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굴뚝의 위치를 찾았다. 짭짤하고 매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조선소는 황량했다. 굴뚝농성장 아래 도로변에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다. 이렇듯 엄혹하고 비장한 투쟁의 현장을 화기애애하다고 표현하면 모순일까? 화기애애한 농성장? 그러나…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100M 상공의 굴뚝 위에서 칼바람을 맞고 있을 그들의 동지들과 나누는 휴대폰 통화소리도 더없이 정겨워보였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서있는 모습은 평화롭게 보이기까지 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높디높은 굴뚝의 위용이 장관이었다. 까마득한 꼭대기에 움직이는 물체.. 더보기
민주노총, 사람 차별하나?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노총 내부에서 벌어진 부정 시비로 인해 민주노총의 도덕성은 이미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 일각에서는 이제 더 이상 민주노총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제3노총 이야기도 나온다. “역시 주사파들에겐 안 돼. 고마 민주노총도 찢어져야지 같이 뭉쳐 있어갖고 될 문제가 아니야.” 전화선을 타고 늘어놓는 어떤 인사의 푸념이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분명한 현실이다. 그런데 실상 이번 선거와 주사파가 무슨 상관인가? 왜 말끝마다 주사파를 거론하는가? 이점은 실상 미스터리다. 그러나 공공연한 미스터리다. 민주노총 내 한 인사도 같은 말을 한다. 그는 민주노총에서도 지도적 위치에 있는 소위 ‘국민.. 더보기
현역의원 악수를 거절한 농협 여직원 * 이 글은 원래 경남도민일보 팀블로그에 실린 제 글을 다시 옮겨 놓았습니다. 글 속의 사건은 국회의원 선거 시기였던 2008. 3. 30일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노동을 판다고 정신까지 판 건 아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 선거 때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우리 마을의 한 농협 앞에서 어느 당 후보의 유세가 있었습니다. 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이 지역의 유력정당 후보이면서 현역의원인 상대후보가 속한 정당의 의료보험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이제 병원에도 가지 말라는 것이며, 돈 많은 사람은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의료정책의 핵심 아니냐고 말입니다. 교육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돈 없는 사람은 공부도 하지 말라는 것이 이 정부의 교육정책의 핵심 .. 더보기
휠체어를 내던진 장애인들, 양심을 내다버린 한나라당사로 돌진하다 9월25일, 경남 마산 삼각지공원은 전국의 장애인들이 모여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을 규탄하는 메아리로 가득 찼습니다. 안홍준 의원은 한나라당 보건복지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이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입니다. 한마디로 정부여당이 보건복지정책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국회의원되자 본색 드러내는 산부인과 의사 또 그는 마산지역에서 오랜 세월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해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마산에서는 내노라하는 큰 산부인과 병원의 원장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시민단체의 대표로써 활동하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설마 하는 허망한 기대를 가진 사람도 혹여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 더보기
2mb, 아메바에게 배워라. 9월 3일 저녁 7시, 창원대학교 사림관 강당에서 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진중권은 촛불시위로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그는 칼라TV란 인터넷방송 리포터로 맹활약했습니다. 촛불현장에서 사건이 있는 곳마다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질문하는 그는 정말 역동적인 사람입니다. “왜 때려요? 송” 으로도 유명해진 그의 칼라TV 취재화면은 네티즌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강연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습니다.] 사실 그는 이미 촛불정국 이전에도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인터넷을 잘 이해하고 잘 할 줄 아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TV토론자와 인터넷 논객으로도 맹활약한 그는 이미 웹 도로를 타고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특히 거친 독설로 유명합니다. 안티팬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