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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창동예술촌 골목에선 어떤 소리가 들릴까? 일전에 나는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썼다는 대선관련 기자회견문을 비판한 일이 있다. 대중적인 기자회견문에 왜 그람시가 나오나 하는 것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석영철 경남도의원(통합진보당 창원시당위원장)이 페이스북에다 노동을 통한 교화, 총화에 대해 말했다. 나는 이 글을 보며 허허 웃고 말았는데 좀 비약에 궤변이긴 하지만 말하자면 홍대표가 유럽사대주의라면 석의원은 북한사대주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사실 교화니 총화니 하는 말은 우리네가 잘 쓰는 말이 아니고 북한에서 사상교육을 할 때 즐겨 쓰는 말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엊그제 창동예술촌 팸투어에 갔다가 또 다른 형태의 사대주의적 일면을 보고는 다시 한 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에꼴드 창동골목. 예상대로 어김없이 이에 대한 비판적 .. 더보기
골목을 점령한 개들을 쫓는 경찰 우리동네는 골목길이 많은 꽤 오래된 동네입니다. 옛날 ‘골목길’이란 제목의 노래도 있을 만큼 골목길은 우리에겐 친근한 고향 같은 곳입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아파트형 밀집주거지역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동네는 구비구비 골목길이 아름다운 정겨운 마을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평화로운 이 골목길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덩치가 산 만한 개들입니다. 귀엽게 생긴 자그마한 개들은 오래전부터 골목길의 단골 손님들이었지만, 이제 만주벌판에서나 뛰놈직한 늑대의 사촌 쯤 되어보이는 개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리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이 골목길들을 지나 학교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제게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