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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기불황에 시골다방도 구조조정! 요즘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민가계의 장바구니도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하자는 소리도 부담스럽습니다. 환율이 1,500선을 돌파했다느니 주가 1,000포인트 저지선이 무너졌다느니 하는 건 그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립니다. 그런 거시적인 국가경제 이야기는 서민들에겐 소용없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게 걱정이지요. 어제 창녕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창녕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제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곳입니다. 따뜻한 동네입니다. 아직 시골다운 정서가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가을이면 머리에 억새물결이 나부끼는 아름다운 화왕산과 소벌(우포늪)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간다운 정이 살아있는 동네였습니다. 제가 처음 창녕에 갔을 때, 손님들을 만.. 더보기
한국경제는 IMF 유령으로부터 안전한가? 유엔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0만이 조금 넘는 자그마한 나라이다. 우리에게 아이슬란드는 세계 최북단의 추운 섬나라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 탓인지 지난여름에는 KBS의 「걸어서 세계 속으로」란 프로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아름다운 나라였다. 녹색으로 빛나는 오로라 속을 떠다니는 빙하와 화산 활동으로 지천에 널린 유황냄새 짙은 온천들이 한가로운 평화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다. 위도 상으로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포근한 그런 나라다. 게다가 아이슬란드는 작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인당 GDP가 6만3000불에 이르는 부국이다. 유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