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23 장로대통령 닮은 장로장관의 막말 by 파비 정부권 (6)
  2. 2009.01.20 이덕우, "떡값의 삼성, 테러의 현대" by 파비 정부권 (2)

환경부장관은 뭐하는 사람일까요? 글쎄요, 글자만 봐서는 환경을 뭐 어떻게 하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환경을 보존하자는 부서의 장관인지 환경을 개발해서 잘 활용하자는 부서의 장관인지 헷갈리긴 하지만, 확실한 건 환경과 관련 있는 일을 하는 부서의 장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의미가 애매한 정부부처는 환경부 외에도 노동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노동부장관이라 하면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부서의 장관인지, 노동자들을 잘 활용해서 자본가들이 경제활동을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하자는 부서의 장관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환경부장관과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건설부장관(국토해양부) 같은 환경부장관
그런데 어제,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매우 부적절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군요.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 기도회 및 특강’에서 4대강 정비사업 반대론자들에게 막말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MB정부는 거짓말을 안 하는데 왜 믿지 않느냐며 무지는 폭력이라고 신랄하게 공격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비유를 하나 들었군요. “무지한 반대론자들이 초등학교 과학선생처럼 따져 묻는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4대강 정비사업에 토를 다는 무지한(!) 반대론자들을 초등학교 과학교사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만의 장관의 눈에는 초등학교 과학교사들은 따져 묻기를 좋아하는 무지한(!) 부류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작년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진주에서 여교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1등신부감은 예쁜 여자선생님, 2등신부감은 못생긴 여자선생님, 3등신부감은 이혼한 여자선생님, 4등신부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라고 했던가요? 나중에 문제가 되자 교사들이 우수하다는 뜻이었지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었지요.


"무지한 대운하 반대론자들이 초등학교 과학선생처럼 따져 묻는다" 
글쎄요. 이번엔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들이 어떻게 반응하실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된다면 이번에도 교사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고 어디까지나 초등학교 과학교사들이 우수하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할지, 아니면 “그래, 제발 무식한 초등학교 과학선생들처럼 따져 묻지 말라는 그런 말이었어!” 하고 솔직하게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러나 어떻든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만의 환경부장관에게 4대강 살리기의 폐해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는 것은 마이동풍 이상으로 부질없는 짓인 줄은 잘 알겠지만, 그러나 제발 장관쯤 되는 사람이 함부로 막말 좀 그만하라고 충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도 부질없는 짓이 분명하겠지만 말입니다.


나경원 의원이나 이만의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도대체 인간에 대한 예의 같은 걸 배웠을 리가 없지요. 뭐 그냥 말실수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말실수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랍니다. 뼛속까지 뿌리 깊게 박힌 오만한 우월주의가 아니면 선생님들을 그런 식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대운하는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회복하는 일"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 기도회 및 특강>에 함께 참여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10년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장로 대통령을 세울 수 있었다”며 “녹색성장은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치켜세웠군요. 박진 의원도 이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업”이라며 녹색성장을 칭송했다는데요.
 

우측 두번째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기사/사진 = 오마이뉴스


참, 사람들 하는 짓을 보아서는 누가 무식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무식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광신도들 수준 아닙니까? 이명박이가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진리라고 부르대는 꼴들이라니…. 대운하 사업예산 15조보다 훨씬 상회하는 22조원을 들여 뭘 살리겠다는 것인지 그 저의가 빤히 보이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게 다 돈 때문 아닐까요? 이명박은 건설회사 회장 출신입니다. 그에게 건설회사들은 가족이겠죠. 그는 이미 대통령이 될 때부터 대운하든, 4대강 살리기든, 또 이름이 무엇이 되었든 4대강을 파헤쳐 공사를 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이를 건설사 출신 특유의 불도저 기질로 끝까지 관철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똑똑하신 장로면 마음대로 막말 해도 되나
오로지 공사와 돈, 그게 최종 목적지인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만의 장관. 대운하를 반대하는 국민들과 과학교사들에게 그런 식으로 함부로 막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네 장로 대통령은 “마사지 걸은 못생긴 여자가 더 좋다. 못 생긴 대신 그만큼 서비스를 잘 한다”며 막말을 하시더니…
 똑똑한 장로님들은 다 그래도 되는 겁니까?   

아 그러고 보니 장관님도 장로님이셨군요. 실례했습니다. ㅠㅠ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아래 글은 김용철 변호사의 변호사인 이덕우 변호사의 글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구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역임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작년에 삼성비리를 폭로했습니다. 거기에는 삼성이 검사들을 어떻게 회유하고 어떻게 뇌물을 전달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들어있어 세상에 충격들 주었습니다.

1997년에 삼성 전략기획실장 이학수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모처에서 만나 검사들에게 어떻게 얼마씩의 떡값을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안기부에 의해 녹화되었습니다. 소위 ‘삼성 X-파일’입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은 안기부가 불법으로 도청한 것이므로 공표하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것을 노회찬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검찰에 기소되어 지금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범죄는 불법도청으로 알게 된 것이므로 벌을 줄 수 없고, 이 사실을 폭로한 노회찬 전 의원은 유죄라는 것이 검찰의 주장입니다. 검찰로서는 삼성에서 떡값 받은 검사를 폭로한 노회찬이 매우 미울 게 틀림없습니다. 노회찬 때문에 쪽 다 팔았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2월 9일, 법원의 X-파일 폭로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있습니다.

사진=경남도민일보/ 경찰특공대의 철거민 진압. 6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이미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이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 노회찬 전 의원은 피선거권을 박탈당하는 치명적 상처를 받게 됩니다.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는 벌을 주지 않고, 범죄행위를 폭로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겠다는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진정 존재하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경찰에 의해 철거민들이 여섯 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민을 보호해야할 정부가 국민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이 나라가 정말 싫습니다. 정부가 테러조직입니까? 경찰이 테러단입니까?

그런데 철거민들의 농성이 시작 된지 하루도 안 돼 진압에 나선 경찰이 다름 아닌 대테러특공대였다고 하는군요. 정말 아찔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미네르바를 구속한 검찰조직은 마약범죄수사부였었지요? 아마…   
/2009. 1. 20.  파비

                                           떡값, 테러 그리고 하나님

                                                                                                                <진보신당 게시판에서 발췌>
 

보통 삼성은 교활하고 현대는 무식하다고들 한다.

좋게 말하면 삼성은 지혜롭고 현대는 우직하다고도 한다.


2005년 안기부 엑스파일로 떠들썩했다.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른바 삼성 엑스파일. 1997년 추석을 앞둔 어느 날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과 이건희 회장의 오른 팔인 이학수가 식당에서 만났다. 그들은 밥을 먹으며 검사 아무개는 얼마, 아무개에게는 얼마를 줄지 상의하고 점검했다. 대화내용은 안기부 미림팀이 도청테이프에 생생히 담겼다. 누구나 삼성에서 돈을 주고 관리한 사람들을 알고 싶었다. 결국 대통령이 나섰다. 불법도청 테이프이니 덮어버리라고 했다. 2007년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했다. 떡값 검사 명단을 보았고. 직접 썼고, 직접 전달도 했다고 고백했다. 다시 온 국민이 들끓었다. 대통령이 거부권행사를 포기해 결국 특검까지 갔다. 그러나 특검은 김용철 변호사가 고백한 내용 대부분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처리했다. 법원도 전환사채를 싼값으로 발행해 가족들에게 판 것이 무죄라고 판결했다. 과거 같은 내용의 사건은 유죄로 판결했다. 특검과 법원이 면죄부를 준 것이다. 삼성은 일이 터질 때마다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삼성왕국은 건재하다.


울산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 꼭대기. 한달 가까이 두명의 노동자가 허기를 견디며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진보신당 공동대표단, 울산시당 대표단과 구의원들이 노상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소각장 앞 인도에 천막조차 없이 침낭만 깔고 앉았다. 지난 17일 영남노동자 대회에 모인 노동자들은 굴뚝 위로 먹을 것을 올려 보냈다. 현대중공업 경비대는 미리 준비한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낚시대로 굴뚝 위로 연결된 밧줄을 잡아채려 했다. 사람 목숨을 놓고 굴뚝 아래에서 먹을 것을 올리려는 노동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비대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우스꽝스럽고 처절한 싸움이었다. 밤 11시 반 노동자들의 식품건네기 작전을 막지 못한 경비대원 수십명이 출동했다. 농성자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고 무차별 구타하며 농성장에 있던 물건을 태웠다. 소화기로 머리를 맞은 김석진 미포조선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한밤중 활극의 현장에 경찰이 있었으나 경비대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하고 서울 동작구로 입성한 정몽준 6선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저 주주의 한사람일 뿐이므로 회사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금산분리 완화라는 분칠을 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은행, 현대은행이 생길 것이다. 이제 미디어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떡칠한 언론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방송국, 현대방송국이 생길 것이다. 그들은 조중동과 손잡고 떨쳐 일어날 것이다. 1%를 위한 99%의 노예. 그들이 꿈꾸는 천년왕국의 모습이다.


이씨 일가를 비롯한 재벌에게 돈과 언론과 국가권력 이 모든 것을 다 넘겨줄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맹목적인 돌진에 저들은 환희작약하고 있다. 이제야 말로 천년왕국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돌아가신 왕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했다. 이제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봉헌할 차례다. 그런데 이명박의 하나님은 과연 누구인가. 혹 마몬이 아닐까.

예수는 “두 주인, .....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하셨다(마태오 복음 6:24, 루가 복음 16:13).


“떡값의 삼성, 테러의 현대.” 앞에서

우리는 마몬을 경배할 것인가, 아니면 주먹을 맞을 것인가.


이 글을 쓰고 있을 때 용산에선 철거민들이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진보신당 공동대표 이덕우

 PS; 알고 보니 레디앙에도 실린 글이로군요. 레디앙에 따로 양해를 구하긴 늦은 것 같네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