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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

부러진 화살 보고 정치판 보니, 사쿠라 되고 싶다? 오늘 이 시간, 영화 의 원작자인 서형 작가와 블로거들의 인터뷰 모임이 있습니다.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깜빡 까먹고 있었기도 했지만 기억 했더라도 어제 이를 뽑고 실로 꿰매놓은 상태라 갈지 말지를 놓고 망설였을 겁니다. 장복산님이 쓴 글을 보고서야 아차 했는데, 제목이 특별했습니다. ‘사쿠라처럼 살겠습니다.’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이런 제목을 달았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마음으로 마우스를 눌렀습니다. 예상대로 비감함이 느껴집니다. 합리적 보수의 사쿠라 선언이라니. 장복산님은 자신을 늘 합리적 보수라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그분은 틀림없이 합리적 보수입니다. ‘합리적’인만큼 진보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분입니다. 그것은 그분이 ‘합리적’.. 더보기
절 입구에 세워진 문 이름, 문왕천? 천왕문? 지난 10월 25일 장복산에 올랐습니다. 진해 시민회관 쪽에서 장복산 공원을 거쳐 삼밀사로 올랐는데요. 삼밀사는 장복산의 중턱쯤에 있는 절이었습니다. 저는 이 길이 처음입니다. 장복산 공원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아래 사진과 같이 평화통일기원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이야 갸륵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진심은 진실로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오늘 김주완 기자가 올린 블로그 포스트에도 보니 팔공산 동화사에 통일기원대전이 거창하게 지어져 있고 현판에는 노태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던데요. 아무튼 저는 통일을 자주 입에 담는 분들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수준인데, 역시 거시기 하더군요.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무력도발로 충돌을 야기.. 더보기
아들과 올라간 장복산, 감동적 일몰과 비극적 결말 아들과 함께 장복산에 올랐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10월 25일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러니까 10월 25일 우리는 장복산을 오른 것입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진해시민회관에서 내려 장복산 공원과 삼밀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장복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봉우리들을 넘어 안민고개에서 도로변 데크 등산로를 걸어 태백동으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진해시민회관에서 조금 올라가니 장복산 공원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오뎅을 사먹었는데 맛은 하나도 없는 것이 개당 700원, 세 개에 2000원 하더군요. 기분 잡쳤습니다. 가격이 비싸면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 하는데 이건 내가 만든 오뎅보다 더 맛이 없는데다가, 주인아주머니(할머니인지)가 경상도 갯가 사람 아니랄까봐 퉁명스럽기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