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10.06 자기 부인 이름이 어이 여자? by 파비 정부권 (3)
  2. 2011.10.26 길을 막고 주차한 BMW, 차주인은 역시 여자 by 파비 정부권 (2)
  3. 2011.08.06 여자는 텐트 못쳐? 아니, 칠 수 있어! by 파비 정부권 (8)
  4. 2010.01.11 보석비빔밥, "당신은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by 파비 정부권 (1)

“어이 여자, 물티슈 있나, 없나? 있나? 어?” 

방금 전 창원 상남동 cu마트 앞을 지나다 마주한 풍경이다. 벰베 한 대가 마트 앞에 서있고 그 안에는 예의 여자가 조수석에 앉아있었으며 차 옆에는 너덧 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여자 둘이 서있다. 남자는 막 마트 문을 열고 들어설 모양으로 고개를 뒤로 돌린 채 마치 따가운 햇살을 마주했을 때 양 미간을 찌푸리는 것과 같은 표정을 하고서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따지듯이 이렇게 외쳤던 것이다. 내가 경상도 사람이 아니었다면 서로 시비를 걸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을 것이다. 

“어이 여자, 물티슈 있나, 없나? 있나? 어?”


여자의 반응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익숙하게 늘 그러듯이 없다는 뜻으로 고개를 가로저었을 것이(혹은 있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 능히 미루어 짐작이 된다. 하하, 역시 대단한 경상도 남자다. 여자는 아마도 이런 남자의 예의 없는 포악한 어투에 대해 포기한지 오래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여자가 내 마누라고 남자가 나였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뭐어? 어이? 여자? 니 말 다했나? 어? 함 죽어볼래?”

Posted by 파비 정부권
TAG 여자

무려 3천여 장에 달하는 사진이 제 컴퓨터의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속도가 무척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귀찮은 몸을 이끌고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계속 두어야 할 사진과 버려야 할 사진을 고르는 일입니다.

그중에 지난 4월 달에 찍어둔 사진 하나에 눈길이 갔습니다. 마산 불종거리였는데요. 고급 베엠베(BMW) 승용차 한 대가 짐차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차 주인은 잠시 어디론가 일을 보러 간 모양입니다. 차 안에는 할머니 한분이 있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 트럭이 올라오는 길은 불종거리에서 오동사거리로 통하는 길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창동사거리가 나옵니다. 옛날에는 이 도로들에 버스도 다니고 차가 많이 다녔지만 지금은 상권활성화를 위해 밤에는 차없는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다른 불법주차 차량들도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BMW는 도로변에 바짝 붙인 것도 아니고 거의 도로 중앙 쪽에 아주 편한 상태로 주차돼 있습니다. 게다가 오동사거리에서 불종거리로 통하는 도로 입구를 막고 섰습니다. 잘 하면 지나갈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트럭 운전사는 비싼 베엠베라 걱정이 되었던지 몇 번 시도하다 포기하고 기다리더군요.

맥주병을 잔뜩 실은 트럭은 매우 바쁜 듯 보였지만 어쩔 수 없이 차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차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얼추 20여 분은 지난 듯싶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터라 그 모양을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점을 쳤던 것이지요. “이 차의 주인은 틀림없이 여자일 거야.” 차 주인은 여자가 맞았습니다. 적당하게 젊은 여자였습니다.

짙은 검은색으로 위장된 선글라스를 낀 여자는 베엠베 앞에서 서성거리는 트럭 운전사를 힐끗 쳐다보고는 곧장 운전석에 앉더니 횡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트럭 운전사를 보았을 때 그는 정말 멍청하다는 표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는 듯이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있더군요.

자, 이글을 읽으시는 어떤 여자분께서는 저에게 왜 하필이면 점을 쳤는데 그게 여자였느냐면서 힐난을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차 주인이 여자였을 거라고 짐작을 한 것은 아니랍니다. 나름대로 제게도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칙이란 게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마도 한 십오 년은 더 되었을 성 싶은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창원에 가면 만세대 가까운 아파트가 밀집된 토월-상남지구가 있습니다. 거기에 성원주상가라고 있는데 그 건물에 갓난아이였던 우리 큰애 주치병원이 있었습니다.

주상가 앞 도로변에 설치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이를 안고 병원에 다녀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병원에 갔다가 내려오니 제 차 앞에 웬 커다란 승용차 한 대가 떡 버티고 서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주차장으로 들어오기 귀찮으니까 그냥 달려오던 그대로 도로변에 세워두고 일을 보러간 모양입니다.

이건 어떻게 옆으로 빠져나갈 길도 없고 해서 기다리는데 30분이 지나도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근 40여 분이 지나서 차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30대 중반의 여자였습니다. 당시엔 그 비슷하거나 젊었을 나이의 저는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모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랬더니 이 여자분, 완전 선수더군요. “차도 다 썩은 똥차 타고 다니는 주제에 뭔 잔말이 많아. 이 ×××야.” 온갖 험한 욕설을 다 쏟아내는데 가만있을 남자 있습니까? 같이 받았더니 글쎄 멱살을 잡고 흔드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힘이 엄청 세더군요.

그날은 날씨가 추워서 목이 긴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옷이 다 늘어질 정도였습니다. 상황은 그렇게 종료됐습니다. “차도 ×같은 거 타고 다니는 주제에 조심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여자는 횡하고 사라졌습니다. 물론 저는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죠. 패잔병의 비애.

그 여자의 차는 그랜저였고 제 차는 캐피탈이었습니다만, 그렇게 썩은 차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 차는 뽑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차였지만 그 그랜저는 구형으로서 도색상태도 매우 안 좋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 차를 보고 썩은 똥차라니... 그래도 무려 8백만 원 가까이 주고 산 찬데...

아무튼 그 이후에도 많은 여성들이 보여주는 자동차 에티켓은 실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어쩌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서는데 승용차 한 대가 길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있어서 기사가 짜증내는 걸 볼 때면 속으로 이런 점을 다시 치는 것입니다. “여자일 거야.” 그리고 그 점은 신통하게도 맞아떨어집니다.

물론 저는 그 이후에 절대 여자들에게 이러면 된다느니 안 된다느니 하는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성원주상가 앞에서와 같은 경우를 다시 당하더라도 조용히 웃으며 지켜보기만 해야겠다는 생각이지요. 속으로는 개발씨발 하면서.

어쩌면 지난 봄 불종거리의 트럭 운전사 아저씨도 같은 심정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그가 15년 전의 저처럼 불만을 토로했더라면 더한 모욕을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BMW와 맥주운반용 트럭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니까요.

사실 이런 생각이 그때 언뜻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와, 이차는 여기 세워놔도 누가 손도 못 대겠다. 이런 고급차를 괜히 건드렸다가는 살짝 긁히기만 해도 그 수리비가 패가망신 수준일 텐데.’ 그래서 아마 그 운전사는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에이,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 피하지.’

아, 이 글을 써놓고 보니 페미니스트들 입장에선 별로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성들의 권리의식이 커지고 사회진출이 왕성해지는 만큼 의무와 책임도 비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으니까요.

남자 운전자들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폭력적인 운전태도라든지 신호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든지 하는 태도는 고쳐야 할 남자 운전자들의 병폐입니다. 게다가 남자들도 이런 사소한 운전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쪽 팔린 줄 모르는 거지요. 대개의 남자들은 체면을 중시해서 그런 짓을 잘 못하는데도 말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난봄에 찍어둔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베엠베를 몰고다니는 짙은 선글라스의 여자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저 추측일 뿐입니다. 트럭 운전사가 항의를 했다면 그녀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사과를 표명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을지도 모르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며칠 전, 김모 교수님을 남성동 이프 주점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지리산에 2박3일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여자 둘이 지리산에 텐트 치기로 했다가 아무래도 일할 남자가 하나 필요할 것 같다고 가기 싫다는 저를 억지로 끌고 가 할 수 없이 다녀오는 길입니다.”

물론 여자 중 한명은 우리집 아줌맙니다. 그랬더니 김모 교수 왈,

“원래 여자들은 텐트 못 치잖아!”

오, 청사에 길이 남을 명언!

그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초치는 소리를 했습니다.

“나도 요즘은 텐트 못 쳐요!”

거듭 초치는 소리, “나두!”

김모 교수님은 페미니즘이 대세인 이 시대에 진정 <용기>있는 지사란 생각에 감격에 겨운 제가 받아쳤습니다.

“저는 요즘도 매일 아침 텐트를 치는데요? 어떨 땐 텐트에 달린 단추가 가끔 뜯어질 때도 있는 걸요.”

‘용기’가 가상한 김모 교수님을 위하여 건배~ 쨘 ^-^

ps; 원래 이 글은 버스를 타고 가다 심심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었는데, 그런데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남기셨네요.

“요즘 텐트는 원터치라 여자들도 가뿐하게 칠 수 있어요. ㅎㅎ”

그러자 어떤 분이 또 “원터치~ 맞네, ㅋㅋ” 하고 댓글을 달았군요.

그럼 이분들은 모두 원터치 형 텐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말인데, 그런 거죠? ㅎㅎ

지리산 휴천재에 텐트를 이렇게 쳤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TAG 여자, 텐트
예쁜 여자? 몸매 좋은 여자? 
         아니 다 싫어, 오로지 돈 많은 여자가 좋다고요?

'보석비빔밥' 고나은과 이태곤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요?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여자? 2세를 위해 머리가 좋은 여자? 아니면, 이해심 많고 현명한 여자? 돈이 많은 여자? 아, 그걸 다 합친 여자라고요? 네, 그렇겠군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여자를 만날 확률은 거의 로또 수준이죠.

반대로 여자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남자를 좋아하세요? 돈이 아주 많은 남자? 이해심 많고 부드러운 남자?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 머리가 좋고 현명한 남자? 잘 생기고 몸매가 좋은 남자? 아니 그걸 다 합친 남자가 좋다고요? 마찬가지로 그런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존재할 수도 있지만, 그런 남자와 만날 확률도 거의 로또 수준이죠.

얼마 전에 소위 루저파동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국 여대생들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다!'라는 발언 아니 대사라고 해야 될까요? 아무튼 세상이 꽤나 시끄러웠죠. 제가 볼 땐 매우 솔직한 발언이었던 것 같지만, 그러나 문제는 그 솔직함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는 환경이 설정된 사회 분위기지요. 

저는 이에 대한 논쟁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좋은 학벌도 가지지 못했고, 물려받은 돈도 없고, 거기다 키마저 작다면, 그런 사람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 메가루저? 특급루저?' 그리고 탤런트 김혜수와 유해진이 사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진귀한(!) 커플로 인해 세상은 또 다시 시끄러워졌죠. 이번엔 반대의 경우로 훈훈한 미담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김혜수와 유해진 커플이 훈훈한 미담의 사례로 다루어진다는 자체도 사실은 이 사회가 사람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생각이에요. 김혜수가 아깝다거나 유해진이 봉 잡았다는 말들도 문제지만, 실은 이 커플 소식을 미담으로 전하는 훈훈한 소식들도 그리 상쾌한 입소문들은 아니었던 거지요.  

돈 많은 남자 혹은 돈 많은 여자와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간절히 바라는 가족이지만, 그래도 밉진 않다.

 
요즘 제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 중에 <보석비빔밥>이란 프로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16회부터 보았든가 그랬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1회부터 15회까지도 결국 틈틈이 시간 내어 다 보고 말았지요. 이 드라마를 쓴 작가는 임성한이라고 <수상한 삼형제>의 작가인 문영남과 더불어 막장드라마계의 거두로 불리는 사람이라더군요.

그러나 <보석비빔밥>은 막장은 아니었어요. 막 쓰기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답게 막장적인 요소가 기본 줄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상한 삼형제>와는 다른 감동이 들어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런 거예요. "어떻게 같은 불량한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다를까?"

마치 같은 흙으로 그릇을 빚어도 누구는 도자기를 만들고 누구는 개 밥그릇에도 쓰지 못하는 물건을 만든다고나 할까요? 물론 <보석비빔밥>이 도자기고, <수상한 삼형제>가 개 밥그릇이죠. 제가 이렇게 <보석비빔밥>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보석비빔밥>의 주인공 고나은과 이태곤이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의 스타일에 대한 대사 때문이에요.

제가 글 처음에 이렇게 질문했죠? 남자는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요? 또 여자는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요? 먼저 궁비취(고나은)가 서영국(이태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그러자 서영국은 이렇게 대답했었지요.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가 좋지요." 음, 그리고 대화가 오가다가 서영국도 같은 질문을 했어요. 어떤 남자가 좋으냐고.

뭐라고 대답 했겠어요? 돈 많은 남자? 잘 생긴 남자? 능력 있는 남자? 아니었어요.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연속극을 제대로 보신 분들은 진심이라고 믿으셨을 거예요. 궁비취의 가족들이 대부분 불량한 사고―그래도 <수상한 삼형제>의 불량한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들에겐 인간미가 있어 귀엽다―를 갖고 있지만, 비취만은 반듯하거든요. 


"편안한 남자가 좋아요." 정말 이 정도면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와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가 만나 결혼하면 얼마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웃으시겠지만, 그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서 너무 감동해서 눈물까지 나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다음 순간, 드라마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자 제겐 묘한 상태의 슬픔이 밀려들었어요. '나는 편안한 남자인가? 그리고 나의 아내는 항상 나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석하게도 별로 아닌 거 같거든요. 모르겠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내 아내는 늘 나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또 그렇지만, 나는 별로 기분 좋게 해주지는 못한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문제는 제게 더 많군요.  

어쨌든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환상적인 궁합은 아닌 셈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편안하게,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이 좋으세요? 아니라고요? 그런 유치한 것들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들 즉, 돈이 많거나 능력이 많거나 잘 생기거나 몸매가 좋은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요? 그것만 된다면 그런 것 정도는 포기하실 수 있다고요?

하긴 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차피 자본주의 세상이니까 그런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군요. 저도 자꾸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상보다는 현실에 더 손을 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어제 마침내 영국이가 비취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선 정말로 눈물이 나올 뻔 했는데, 아직 제 감성 속에 이상이 약간이나마 남아있었던 모양이에요.

두 사람이 빨리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영국이 동생 끝순이와 비취 동생 호박이를 엮어 복잡하게 만드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이네요. 드라마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나저나, 비취 같은 여자나 영국이 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겠지요? 아무리 그래봐야 저마다 안경은 따로 있는 거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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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