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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년이

'추노' 대길이 선택한 마지막 운명은? '추노' 최고 최후의 관심사,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요즘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어보면 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 곧 끝날 때가 되었다는 뜻이로군요. 아쉬운 일입니다. 저 같은 TV 연속극 광에게는 좋은 낙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지요. 그러나 어쨌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요? 우선 주인공들 중 황철웅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에게 어떤 숨겨진 연유가 있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든지 간에 그가 악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는 완벽한 살인귀로 변모했습니다. 만약 그런 살인행위를 특수한 사정이 있어 용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김길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더보기
추노, 대길이 흘린 눈물에 담긴 의미 대길이 설화를 안은 까닭을 대길의 눈물에서 보다 대길이가 마침내 죽은 줄만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를 만났습니다. 좀체 눈물을 보이지 않는 대길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합니다. 그런 대길을 보며 '참 마음이 여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대길은 실로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마음이 여린 사람이 아니었다면 10년 가까운 세월 언년이를 찾아 헤매지도 못했을 겁니다. 대길의 노비에 대한 연민은 언년이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사람이란 말이 있지요. 마음이 차가운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겐 몸속에 피도 흐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대길은 몸 안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업복이는 그를 짐.. 더보기
추노에서 만난 어린시절 소풍장소, 너무 반가워 어제 천지호가 죽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왜 천지호를 죽였을까? 대길이와 함께 힘을 합쳐 황철웅과 좌의정 일당을 박살내는 꼴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못해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인명은 재천인 것을. 아니지요. 인명이 재천이 아니라 천지호의 명줄을 쥐고 있는 건 감독과 작가가 아니겠는지요. 아, 그러고 보니 작가님 성함이 천성일, 천지호와 종씨로구먼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천지호를 죽였을까나…. 아무튼 천지호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번 주 를 보다가 낯익은 장면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곧 휘둥그레진 두 눈은 반가움으로 더 커졌지요. 바로 제가 어릴 때 자주 놀던 곳이었거든요. 이곳은 소풍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었는데 우리는 이곳을 관문이라고 불렀답니다. 초등학교와 .. 더보기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더보기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 더보기
양반귀족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 추노꾼 이대길의 정체에 대한 물음, "대길이가 추노꾼이 된 까닭?" "사랑을 쫒는 연인? 원수를 쫒는 복수의 화신? 아니면, 새세상을 쫒는 혁명가?" 이대길(장혁)은 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대길은 노비도, 천민도, 평민도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양반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모두들 잊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대길이 저자에서 거의 천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천민들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천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추노꾼 이대길은 양반귀족이다 그럼 대길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대길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는 언년이(이다해)의 오라비인 큰놈이(.. 더보기
추노, 업복이 쏜 총탄이 대길을 비켜간 까닭 조선판 메트릭스, 대길이 총알을 피한 것일까? 총알이 대길을 비켜간 것일까? 방금 추노가 끝났습니다. 역시 재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대길(장혁)이가 언년이(이다해)의 존재를 눈치 챈 듯 하더군요. 어찌 될까요? 알아볼까요? 아니면 그냥 또 긴가민가하다가 놓치고 말까요? 만약 송태하(오지호)와 같이 있는 여인이 언년이임을 알게 된다면 이제 돈 5천 냥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사생결단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질 겁니다. 업복이의 총알을 피한 것은 순전히 대길의 순발력 탓이었나? 송태하의 뒤에 숨은 언년이도 무언가 심상찮은 느낌이 전해 옴을 눈빛으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눈과 귀, 코가 아니어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다가 뒤에.. 더보기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 단 1부 만에 세상을 평정한 의 힘은? 가 단 1부 만에 세상을 평정한 듯이 보입니다. 여기엔 단연 장혁의 공이 으뜸입니다. 장혁이란 배우가 누굴까? 자주 보아왔던 배우지만, 제게 그리 큰 흔적을 남긴 배우는 아닙니다. 뭐랄까, 좀 느끼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거죠. 그런 제가 보기에도 장혁이 맡은 대길이란 추노의 캐릭터는 참 매력적입니다. 추노 대길, 장혁을 위해 마련된 캐릭터 추노 대길은 실로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우와~ 장혁이 저렇게 멋진 배우였던가?" "장혁이 저토록 연기가 뛰어난 배우였던가?" 어쩌면 '껄렁거리는' 기질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대길의 역할에 장혁이야말로 최고의 적임자였는지도 모릅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