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후보'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3.29 야권단일후보 노회찬,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by 파비 정부권
  2. 2016.03.27 노회찬에게 2016년 부활절은 어떤 의미? by 파비 정부권
  3. 2016.03.26 노회찬, 야권단일후보 경쟁력 절대 우위 by 파비 정부권
  4. 2016.03.22 노회찬-허성무 단일화 기자회견장 풍경 by 파비 정부권
  5. 2012.11.13 통진당, 치매 걸리셨나? by 파비 정부권 (9)
  6. 2012.03.23 통진당 손석형 야권단일후보 명칭은 부정이며 반칙이다 by 파비 정부권 (4)
  7. 2012.03.07 마산회원 야권단일후보 성사여부? 불투명! by 파비 정부권
  8. 2010.05.05 문성현후보 블로거인터뷰, "주민들이 시장실 점거하면 어쩌실래요?" by 파비 정부권 (4)
  9. 2010.04.29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는 선거의 기술? by 파비 정부권 (3)


여론조사방법으로 야권단일후보가 노회찬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유종의 미를 이루게 한 허성무후보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허성무후보는 오랫동안 창원시민들의 지지와 사랑 속에서 지역발전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온 분입니다. 허성무후보와 같은 분과 경쟁하게 된 것은 영광스런 일입니다. 쉽지 않은 선택과 결단을 해주신 허성무후보의 선공후사의 노력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오늘 창원성산에서 이뤄진 후보단일화는 허성무-노회찬 두 후보만의 단일화가 아닙니다.
4.13총선을 통해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응징꽈 견제가 이뤄지길 바라는 성산구 유권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단일화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단일화의 진정한 승자는 바로 창원시민입니다.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요청해 온 창원시민과 더민주 당원,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흔쾌하게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신 허성무후보와 함께 손잡고 반드시 4.13총선의 승리를 이룸으로써 보답하겠습니다.

2016.3.29.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후보 노회찬


Posted by 파비 정부권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은 기독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날로 3월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정해집니다. 춘분 지나 첫 보름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는 때에 맞는 부활절이라 그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 봄의 신비, 부활이 전하는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 세상의 이치에 닿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진> 창원시성산구 사파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 하고 있는 노회찬 후보의 배우자. 부활의 참뜻은 희생과 봉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난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헬조선 OECD 50관왕이라는 불명예만 떠안고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민생은 파탄 났습니다. 정치적 겨울입니다. 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야 맙니다. 활짝 피는 벚꽃을 바라보며 부활의 신비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봄도 머지않았다고. 


그러고 보니 삼성X파일 사건으로 부당하게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후보 개인에게도 올 부활절은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봄,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노회찬 후보의 메인슬로건입니다. 대한민국의 봄은 정권교체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정권교체의 바람은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노회찬, 창원에서 일으킨 동남풍으로 대한민국에 변화의 바람을 만들겠습니다. !!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가 부활절인 오늘과 내일(28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유선전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유권자여러분. 노회찬 후보만이 확실하게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릴 수 있습니다. 노회찬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십시오. 노회찬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 부활시킵시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후보‬ ‪#‎야권단일후보‬  






Posted by 파비 정부권

 이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피 참조바랍니다. 





노회찬-허성무 후보의 야권단일화 경쟁력을 분석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압도적으로 노회찬 후보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5일자 MBC경남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4.6%의 유권자들이 노회찬 후보의 야권후보 경쟁력 우위를 꼽았으며, 허성무 후보를 지지하는 의견은 8.9%에 불과했다. 노회찬 후보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1:1 대결에서도 33.3% 대 26.4%로 강기윤 후보에게 큰 폭으로 앞섰다. 


노회찬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었을 때 가장 확실한 승리가 보장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평가된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는 이틀간 유선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였다. 여론조사 날짜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1일차 : 3월 27일(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2일차 : 3월 28일(월)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Posted by 파비 정부권

322일 오전10,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는 빽빽하게 들어선 기자들과 카메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후끈한 열기가 기자회견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와 시청 로비에 퍼졌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의 야권단일화 기자회견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제일 먼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도착했고 이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회견장 입구 계단을 힘차게 걸어 올라왔다. 그리고 잠시 후,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입장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열기에 압도된 분위기 탓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들은 두 손을 힘차게 맞잡았다.

 

허성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이고 또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가 되실 분이다. 문 전 대표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단일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중간 역할을 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회찬 후보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단일화 합의를 한 것이 누가 누구에게 양보하고 이런 문제는 아니다. 아직 누가 될지도 모른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단일화를 합의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하게 된 데 대해 허성무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차리는 모습이었다.



두 후보는 아래와 같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각각 협상대표 2명에게 전권을 위임해 2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마 오늘 안으로 단일화 방법이 결정되면 내일쯤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될 것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야권단일화 논의 시작 선언 기자회견문


오늘 우리 두 후보는 창원시민들과 국민들께 야권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일당 독점을 허물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습니다.


첫째, 우리 두 후보는 오는 4.13 총선의 창원 성산구 야권승리를 위해 창원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야권단일화 논의를 즉각 시작한다.

둘째, 우리 두 후보는 창원시 성산구에서 모범적인 야권단일화가 영남을 비롯한 여타지역으로 확산되어 4.13 총선승리의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논의에 임한다.

셋째, 우리 두 후보는 각자를 대신해 구체적인 야권단일화 논의를 담당할 2명씩의 인사를 선임한다.  

2016.3.22.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허성무

정 의 당

국회의원 후보 노회찬


 


Posted by 파비 정부권

아래 글은 통일중공업 해고노동자이며 노동운동으로 네 차례나 감옥에 다녀온 박성철씨가 쓴 글입니다. 아마도 너무 어이가 없고 분에 겨워 본인이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책상에 앉아 다다다 자판을 두드렸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거기 다 들어있습니다. 진보란 간판을 내걸고 거짓말 하지 마라, 사기 치지 마라, 진정성 있게 진실을 말하라는 겁니다. 아래에다 노동운동 선배이며 존경하는 형님인 박성철씨의 글을 싣는 것으로 저의 어이없는 마음을 대신 표명하고자 합니다. 아래 글이 나온 배경을 알고 싶으시다면 경남도민일보 11월 13일자 기사 <야권후보 보인다… 단일화 안보인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파비>


경남도민일보 오늘자 1면 ‘야권후보 보인다… 단일후보 안보인다’란 제하의 머릿기사 일부다. 이 중 통진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보면, “단일화가 절대적 가치라고 말할 수 없다” “공당의 후보를 포기하는 것은 공당의 정치적 위상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단일화가 만능이 아닐 수 있다. 따로 갈 수 있다.”는 발언이 실려 있다.

나는 항상 진보정치든 노동운동이든 적어도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더구나 대중들 앞에서 그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해 왔다.

뭐가 달라야 할까? 그것은 진정성이다. 거짓말을 말아야 하고 적어도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질 줄도 알아야 하며, 설령 내 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옳은 것을 아니라 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것을 전제로 대중들에게 책임감 있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진보의 가치 아닌가?

그런데 불과 7개월 전 19대 총선에서 그들이 했던 말과 행동을 하루아침에 뒤집고 나오는 이들의 말과 행동에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결론만 말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이들의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아무런 원칙도 없이 단지 ‘이기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의 도지사후보 야권단일화에는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그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이건 정말 아니다.

19대 총선 당시 ‘중도사퇴 불가’라는 당 방침을 어기면서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창원을구(성산구) 총선 후보로 출마한 자당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단일화를 하기 위해 중도사퇴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의 해결 없이는 단일화를 할 수 없음을 주장했던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에게 가했던 유무형의 압력을 이들은 벌써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아마 내 기억이 맞는다면, 이들은 한나라당(새누리당)을 꺾기 위해선 최고 최선의 방안인양 주장했었다. 그리고 지역의 시민단체들까지 총 동원되어 진보신당과 김창근 후보를 압박하지 않았던가?

심지어 당시 단일화를 주관했던 경남단위의 조직(경남의 힘)에서는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거제에서 이미 후보단일화 과정에 의해 선출되었던 후보(거제야권단일후보 김한주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김창근 캠프에 협박성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이 말들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이들이 할 말은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려면 먼저 이들이 주장했던 이전의 말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해야 할 말들이다. 그것이 명색이 ‘진보’란 간판을 건 당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제발 주장대로 하시기를 바란다. 다만, 또다시 치매성 주장과 실천은 하지 마시길 바란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선거 하루 전날까지도 단일화가 안 되면 내가 먼저 사퇴하겠다!”

문성현 후보가 한 말입니다.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린 야권후보 블로거합동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갑수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뒤늦게 출발한 김갑수 후보는 여러 모로 문성현 후보에 비해 불리했지만 당당하게 단일화에 임했고 문성현 후보는 최후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때에는 자기가 먼저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으로 야권단일화에 진정성을 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산회원에서도 감동적인 단일화의 역사가 씌어졌습니다. 하귀남 후보가 통 크게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에게 여성과 장애인 배려로 25%를 가점을 수용했습니다. 하귀남 후보로서는 일종의 도박을 한 셈입니다. 이런 진정성이 마침내 진정한 야권단일화를 성공시켰습니다.

문성현-김갑수, 하귀남-송정문이 힘을 합쳐 창원과 마산에서 감동적인 야권단일화의 역사를 쓴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감동적인 과정을 거쳐 야권단일후보가 된 문성현 후보와 하귀남 후보는 진정한 야권단일후보들입니다.

그럼 창원성산구의 손석형은? 말할 것도 없이 사이빕니다. 그는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에 나오라고 윽박지르지만 진심으로 단일화를 이룰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통진당과 그가 말하는 것처럼 그토록 단일화가 절박한 것이라면 그리해서는 안 됩니다.

손석형 후보와 같은 당의 문성현 후보는 “단일화를 못하면 내가 먼저 사퇴하겠다!”는 각오까지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의 하귀남 후보는 25% 가점까지 수용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세웠습니다. 손석형 후보는 단일화를 강조하면서 왜 그들처럼 못하는 것일까요?

김창근 후보가 제안한 공개사과, 보궐선거비용 환급 공증이 그토록 껄끄러운 것입니까? 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조건이라며 일절 협상자체를 거부하는 것일까요? 여론조사를 할 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을 사퇴한’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걸리는 것일까요?

하지만 지금껏 손석형 후보와 통진당이 취해온 태도를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강기윤 도의원이 중도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한 것을 비판하며 당선되었던 자신이 똑같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기는 하나 별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던 그들입니다.

그런데 못할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손석형 후보 선대본부장이 낸 기자회견문을 보니 “손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흠집은 다른 누가 내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 정도는 흠도 아니라고 했던 그들입니다. 

손석형 후보와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에게 좀 배우십시오. 그리고 같은 당의 문성현 후보에게도 배우십시오. 그들은 진정한 야권단일후보들입니다. 그러나 손석형 후보는 사이비일 뿐입니다. 손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 인증서를 수여한 경남의 힘도 사이비입니다.

창원에서는 바야흐로 사이비에 의한, 사이비를 위한, 사이비의 선거가 행해지려는 것일까요? 그리고 질문 하나. 손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타이틀은 선거법상 부정 소지는 없는 것일까요? 어제 통진당 강병기 후보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여자 두 명에 남자 한명.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야권후보들의 구성입니다. 3월 6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열기로 했던 블로거 합동인터뷰는 10분 정도가 지나서 시작됐습니다.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가 늦는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박 후보는 인터뷰가 시작된 후에야 도착했는데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길이라 했습니다.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늦게 출발한 만큼 매우 바쁘게 뛰어다니는 듯이 보였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은 “송정문 후보에게 선단일화부터 하자!”는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는 아직 분명해보이지 않습니다. 송 후보와 진보신당 측은 통합진보당이 민주당에는 4분지 1의 지분을 요구하는 단일화안을 내면서 진보신당이 제안한 경남지역 8분지 1 할당요구에는 들은 체도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하귀남, 통합진보당 박선희,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

송 후보는 나아가 진정성 있는 단일화는 “상호존중과 배려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여성이나 장애인 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 정치세력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묻지 마 단일화는 단일화가 아니라 상대 죽이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송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해 0%부터 시작해 막판에 14%의 득표를 얻었다. 하귀남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고 지명도도 앞서지만 불과 5%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야권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내세웠습니다.

또 송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과 가장 대척점에서 싸워온 것이 바로 자신임을 내세우며 “그는 ‘사’자 돌림이고 나는 비정규직, 그는 부자고 나는 서민”이라는 식으로 차이를 부각시키며 복지예산을 삭감시킨 반복지세력 안홍준에 싸워온 이력을 강조했습니다.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는 송 후보가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이 선단일화 해서 하귀남 후보와 대결하면 이거 불공정경쟁 아니겠나, 하 후보가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운을 떼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전승으로 올라가는 건데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하 후보는 매우 선량한 인상을 가진 후보였습니다. 그는 “마산은 나를 키워준 아버지요 어머니다. 마산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빼앗긴 마산에도 봄은 오는가!’ 구호처럼 민주성지 마산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야권단일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말살한 한나라당 심판을 말씀하시는데 민주당도 30%가 100%를 대변할 수도 있는 반민주적인 현행 선거제도를 고치기보다는 한나라당과 야합해 이를 온존시키는 반민주적 행태를 자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해 비교적 솔직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대체적인 블로거들의 평을 들어보면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와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가 준비가 잘 돼있고 답변이 비교적 성실하고 내용이 있었던 반면에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는 준비가 부족하고 답변 내용을 잘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특히 송정문 후보가 가장 논리적이고 말도 아주 잘하더라는 평에 대해선 “그 사람 (아구할매)작가 출신이라서 그럴 것”이라는 후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선희 후보가 계속해서 현직 시의원인 송순호, 문순규 의원이 선대본에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을 봤을 때 선단일화에서 자신이 조직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지난 3월 3일 열린 거제지역 야권후보 합동인터뷰보다는 충실한 인터뷰였다, 후보들도 대체로 자기주장을 제대로 했다는 평들이었지만 제 생각은 세 후보 모두 답변이 중언부언하며 지루했고 긴 내용을 압축해 임팩트하게 전달하는 능력들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무슨 얘기였는지 정리가 잘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지역민을 대변해 나라살림을 살려면 복잡한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고 압축해서 터뜨리는 폭발력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 생각일 뿐입니다. 아무튼 이날 핵심적인 주제의 하나였던 야권단일화는 상당히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들이 많았습니다. 세 후보가 생각하는 야권단일화의 상이나 방향, 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송정문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올 연말을 지나면 여당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럼 다음 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화를 해야되느냐”고 말해 야권단일화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단일화할 수밖에 없는 대의에는 인정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야권단일화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차선책으로 당장은 할 수밖에 없지만 길게 보아서는 비틀어지고 비정상적인 정치행위로써 혁파의 대상이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가 개혁돼야 한다는 점에 세 후보가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귀남 후보는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앞장서서 이런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고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민주적 선거제도가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지 못하고 왜곡시킬 뿐 아니라 결국 한미FTA, 비정규직 양산, 4대강사업의 주범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하 후보의 민주당에 대한 반성과 성토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야권단일화였습니다.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누구든 새누리당 후보에게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분명하고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권후보단일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잘 모르겠음’입니다.

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처지가 다 다르다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후보 인터뷰,
"수정만 문제는 직접 조사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풀 건 풀겠다"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후보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 야권단일후보로 문성현 후보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위해서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참당 민호영 후보의 양보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국참당 민호영 후보는 애초부터 양보를 전제로 한 출마였을지 몰라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에겐 뼈아픈 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구르다님 블로그에서 인용


야권단일후보 결정, 도원결의?

그들 세 사람이 모처에 모여 술을 나누어 마시며 소위 도원결의라 할 만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도 다른 블로거들의 기사를 통해서 읽었지만, 과연 생물이라 불리는 정치판에서 그런 미담이 가능할 것인가. 그러나 반MB연대를 지상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측에서 보면 미담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흐뭇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인터뷰도 사뭇 들뜬 분위기였다.

사실 누가 누구를 이기기 위해 벌이는 합종연횡에 대해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렇게 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그게 어떤 의미를 갖겠는가, 정책연대란 전제가 없는 이해타산, 당선가능성 같은 것을 염두에 둔 단일화가 진정한 단일화일 수 있겠는가, 하는 회의가 후보단일화에 별 관심이 없는 내게도 들었던 것은 의형제 결의가 도원결의라고까지 칭송 받는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이날 분위기는 호의적이었다. 블로거 인터뷰를 주최한 백인닷컴 대표 김주완 기자는 우선 민노당 대표직을 떠난 이후 무엇을 하며 살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민노당 대표로 있을 때, 대선이 있었고(아마 이는 예상 못한 대선참패를 말하는 듯), 민노당이 분화되는(굳이 분열이란 표현보다 분화란 표현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픔이 있었다. 여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성현 후보는 시골로 내려갔다고 했다. 후배의 소개로 거창에 땅을 사서 직접 포크레인을 운전해 밭을 일구고 추자나무를 심었다. 농사꾼이 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왔다. "후배들이 다시 저를 찾아왔어요. 창원시장 선거가 내년에 있는데, 후보단일화가 될 거고 그러면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결국 후배들의 간곡한 설득에 그는 통합창원시장 후보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야권단일후보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당선가능성이다. 마침 이 인터뷰가 열릴 즈음 한나라당도 후보가 결정되었다.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이 경선결과에 불복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웬일인지 그는 순순히 승복하고 마산시장으로 업무복귀하고 말았다.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행보가 주요한 변수로 남았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가.

수정만 문제에 대한 대책은? "누가 했든 경위를 조사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풀 건 풀겠다"

아마 그렇게 된다면 문성현 후보로선 가장 좋은 선거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선거의 승패는 구도가 반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무튼 이날 문성현 후보의 표정은 몹시 밝았다. 아직 모든 선거 구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상기된 표정에 그려져 있었다. 작년 12월, 출마를 결심하고 밤길에 내려왔다는 그의 표정은 밝은 아침햇살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이렇게 밝지는 않았다.

사진= 백인닷컴 김주완 기자


참석한 8명의 블로거들에게 공정한 질문의 기회가 주어져야 했으므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나의 질문은 역시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의 현안, 수정만 매립지에 STX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섬으로 인해 일어난 갈등에 관한 것이었다. "마산시가 애초에 방파제라고 했다가, 주택지라고 했던 수정만 매립지에 결국 STX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선다. 갈등이 첨예하다. 해법이 있나?"

"주민 집회 때 몇 번 참석하기도 했다. 지금은 공공부지 24억 그 부분만 걸려 있는데 내가 시장이 되면 그동안 누가 했든 경위를 조사하여 시가 속인 게 있다면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었다. 공공부지 24억 부분만 걸려 있다는 상황인식도 나와는 다르다. 그러나 아무튼 그는 황철곤 마산시장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접 사과하겠다." 주민들이 시장을 만나러 가면 시청을 경찰병력으로 둘러치는 게 지금껏 시장들이 해온 행태였다. 그러므로 직접 사과하겠다는 이 약속은 "나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내친 김에 "만약 시장이 된다면 제일 먼저 수정만 주민들이 시장실을 점거하겠다고 달려들 텐데 그땐 어떻게 할 건가?" 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적 제약 때문이기도 했고, 1인당 하나씩만 질문 하라는 주최 측의 권고도 있었으므로 고구마 줄기 캐듯 그렇게 질문을 늘어놓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의 대강을 통해 느낀 감으로 답변을 대신한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그럼 그분들과 함께 집무를 보면서 의견을 교한하고 해법을 찾으면 되지 않겠어요? 나는 절대 전임 시장들처럼 주민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문성현 후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당장 노동운동가다. 그는 서울상대를 졸업한 재원이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노조 대의원, 사무장, 위원장을 거쳐 금속노조 위원장까지 역임한 보기 드문 인물이다. 오늘의 그가 있게 해준 동양기계(통일중공업, 현S&T중공업)에서 그는 진보신당 도의원 후보로 나선 여영국 후보와 나란히 줄을 서서 기계를 돌렸다.

로봇랜드 사업은 마산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좋은 아이템

그러므로 "나는 노동해방 세상을 꿈꾸었다. 그래서 아이도 낳지 않을 생각이었다. 노동운동에 이 한몸 바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뒤늦게 아이를 얻었다. 그것도 대를 이어 노동해방 세상을 이루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40 넘어 아이를 갖는다는 게 무척 힘들었다", 라고 고백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친숙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진심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보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나를 기쁘게 한 답변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그는 마산시가 한 일들 중에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아주 나쁜 결과들을 가져왔지만, 오직 하나 로봇랜드 사업만큼은 대단히 훌륭한 치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기, 전자, 기계와 결합된 게 로봇이다.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키워야 할 산업이다. 이거 하나만 잘 잡으면 마산이 평생 먹고 살 거 마련할 수 있다."

매우 훌륭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기뻤던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노동운동가였던, 아주 경직된 투쟁가의 모습으로만 각인되어 있던 그의 모습에서 이토록 유연한, 한나라당 출신 시장의 치적을 칭찬할 줄도 아는 유연함이 반가웠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반가웠던 것은 그가 블로그에도 관심이 깊을 뿐 아니라 트위터를 직접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그 시간에도 트위터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아마도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블로거들에겐 가장 인상 깊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런 태도에서 동류의식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걸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건 내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일종의 진리 같은 것이다.

사진= 백인닷컴 김주완 기자


그런 점에서 이날 블로거 인터뷰는 문성현 후보 스스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해도 크게 무리는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성현 후보가 들려준 공약들 중에 하나 "창원을 소셜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허언으로 들리지 않았다. 로봇랜드에 대한 그의 계획도 마찬가지. 만약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도 모르는 후보가 그런 주장을 했다면?

웃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성현 후보의 공약은 결코 빌 공자 공약은 아닐 것이라는 믿음만큼은 확실하게 가질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마지막에 한 블로거(크리스탈)로부터 이런 질문이 나왔다. "주량이 얼마세요?" 하하, 문성현 후보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나는 웃음이 나왔다. 어떤 대답이 나올까?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요즘은 예전처럼 많이 못 마신다. 소주 두 병 이상 안 마시려 애쓴다. 아내도 술을 끊든지 정치를 끊든지 하라고 야단을 친다." 

문 후보는 문전투란 별명이 붙은 노동운동가이면서도 매우 격의 없이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질문을 하신 블로거는 이 답변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아, 요즘은 술을 많이 안 드시는구나." 이렇게? 혹은 "요즘도 술을 엄청 많이 드시네요." 이렇게? 아무튼, 나는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많이 먹어 실수하는 사람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이기적이라는 게 또한 내 인생경험으로 체득한 개똥철학이다.

그런 점에서 문 후보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 아니 별 쓸데없는 얘기를 다 한다고? 하긴 이렇게 말 하면 술 안 먹는 후보는 매우 불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해들 하시라. 내 재주가 빈약하여 하도 인터뷰 후기가 무미건조한지라, 재미로 마지막을 칠한 것뿐이니까.

                                                                              제블로그가 맘에 들면 구독+신청 Qook!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박재형 씨에게 희망을 주세요. ☜클릭
Posted by 파비 정부권
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여론조사를 한다는 전화였습니다. 일단 응해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당신은 통합창원시장 선거에서 어떤 정당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부터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진보신당이나 자유선진당 이름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후보를 내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이어 야권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야권단일화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또는 지지하는지 지지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전화 여론조사에 응하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야권단일화에 무조건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을 전제한 물음이었습니다. "야권단일화를 할 때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를 지지하시면 1번, 민주당 허성무 후보를 지지하시면 2번, 국민참여당 민호영 후보를 지지하시면 3번을 눌러주세요." 아무 번호도 누르지 않자 멘트가 다시 흘러나왔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를 지지하시면 1번, 민주당 허성무 후보를 지지하시면 2번, 국민참여당 민호영 후보를 지지하시면 3번을 눌러주세요."

할 수 없이 아무 번호나 눌렀습니다. 일단 어떤 번호를 눌렀는지는 저는 알고 있지만, 비밀투표의 원칙에 입각해 밝히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고 나니 다음 순서로 넘어가더군요. 다음 순서는 어떤 당을 지지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는 대한민국 정당법상 등록된 모든 정당의 이름이 나열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분히 형식적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통합창원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 민주당 허성무 후보 ……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 황철곤 후보, 전수식 후보 등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제가 어떤 번호를 찍었을지 정히 궁금하신 분을 위해 살짝 말씀드리면, 그랬을 거라고 짐작하는 반대 방향으로 찍었다는 것입니다. 저로서는 이게 올바른 여론조사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제가 여론조사 기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만큼 지식은 없지만, 이게 제대로 민의를 반영하는 것일까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궁극의 목적이 아니라 그와 겸해 당과 후보를 홍보하는 데 주안이 있다면 나름대로 주체들에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권단일후보를 무조건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은,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실은 저는 야권단일후보엔 별 관심도 없고 지지하지도 않지만, 여론조사에 끝까지 응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제가 응한 여론조사의 한 부분은 사실 객관성을 잃은 것입니다. 답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통합창원시장 후보엔 야권후보가 민주당, 민노당, 국참당, 이렇게 세 당 후보만 나왔으므로 그들이 통합에 동의한다면 야권단일후보라고 불러도 무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방의원 후보들 중에는 이 세 당 말고도 다른 당들과 무소속 후보들도 많은데 이들 세 당 후보만 야권단일후보라 선정하고 공표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해 물어온다면 저는 단호하게 옳지 못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옳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 아닌 다른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을 마치 여당후보인 것처럼 폄훼하거나 그들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안기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거제시장 후보의 경우에 민노당 후보를 마치 야권단일후보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데―희망자치연대가 민노당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지명 발표했지요―이것은 명백한 사기인 것입니다. 단일화 한 일이 없으니까요. 저는 선거법을 잘 모르지만, 상대 야당 후보가 이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법정으로도 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보신당이나 기타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단일화 협상이나 합의한 사실도 없으니.

당사자들이 좀 심하게 받아들인다면 지독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희망자치연대가 불공정한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선거에 임하여 후보들이 단일화 운운하는 것 자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는 있지만(그럴 거면 아예 정당도 만들지 말고 정치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연립정권 같은 개념으로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통합창원시장 후보로 민노당 문성현 후보가 결정되었다면, 부시장 자리에 민주당과 국참당을 배려한다든지 하는 일종의 정치협상에 의한 단일화, 연립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유럽의 경우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단일화는 소위 '묻지마 단일화'입니다. 무조건 나머지는 다 죽고 하나만 살려 보내자, 그런 것이지요.

아, 그렇지 않다고요? 여기서도 정치협상을 했다고요? 도지사에 김두관 후보로 단일화했으니 통합창원시장엔 민노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걸로 내부 조율된 것이 아니겠느냐고요? 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런 건 제가 생각하는 연립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의 정치공학일 뿐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정치공학, 말하자면 정치의 기술이죠.

이거 말 더 하다가는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께 욕먹겠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생각하는 국민도 있다는 점만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며 자기와 같은 생각보다 다른 생각들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하여 여론조사에 대해―특히 정당이 운용하는 여론조사에 대해―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목적을 위해 봉사하는 여론조사였다, 이게 저의 결론이었던 것입니다. 야권단일후보(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인)를 선전한다거나 특정 정당 후보를 홍보하는 데는 유용했을지라도 여론조사 그 본래의 취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그토록 피터지게 싸우는 것이었군요.

그러고 보니 여론조사도 일종의 기술이란 생각이 드네요.

ps; 한 두어 시간 후에 한나라당에서도 전화가 왔습니다. 여론조사를 하는데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전 별로 도와드릴 게 없는데요" 했더니 그래도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아서 "아, 저는 안 되겠습니다" 하고 끊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도와줄 걸 그랬습니다. 도대체 여론조사하는데 뭘 도와 달라는 건지, 지금 생각하니 매우 궁금하네요. 괜히 끊었어, 괜히 끊었어… 
                                                                              제블로그가 맘에 들면 구독+신청 Qook!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박재형 씨에게 희망을 주세요. ☜클릭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