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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수정뉴타운, 수녀원 앞에다 불경 틀고 성추행까지? 오늘 경남도민일보를 보다 놀라자빠질 뻔했다. 수정뉴타운추진위(위원장 박만도)가 수녀원 앞에서 천막을 치고 그 위에다 확성기를 달아놓고 유행가를 틀어대거나 심지어 반야심경 같은 불경을 틀어놓고 수녀들을 위협한다는 기사였다. 기사에서는 '압박'이란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협박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가 트라피스트 수녀원 앞 도로상에 설치한 확성기와 농성용 컨테이너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아니다. 협박이라기보다는 괴롭힌다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봉쇄수도 생활을 하는 수녀들에게 하루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불경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보통 고역이겠는가. 거기다 유행가까지 틀어댄다고 하니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누군지 장히 궁금하다. 그런데 이 인간성을 상실한.. 더보기
공장옆 하천에서 즐기는 피서, 재미있을까? 8월 16일,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이 주최하는 걷기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여름방학이라고 별다르게 아이들 피서도 시켜주지 못했는데 이런 정도로 갈음하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고생을 사서 하냐"고 불평도 있었지만, 막상 밖으로 나오니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경남대 정문이 집결장소입니다만, 만날재 밑에 사는 우리 가족은 그냥 만날재에 먼저 올라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바람이 시원합니다. 딸아이가 손으로 쌍안경을 만들어 무언가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사람은 우리 딸아이의 엄마랍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성질이 매우 고약하며 잔소리도 아주 심하답니다. 보니 시비가 하나 있군요. 천상병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 더보기
마산시국미사, 가두행진 나선 사제들과 수정만 할머니들 마산에서 시국미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국미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시국미사입니다. 원래는 전주에서 열려고 했던 것을 마산 수정만 주민들이 2년 가까이 마산시와 STX 조선을 상대로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주에서 양보했다고 합니다. 수정만 문제는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용산재개발과 다르지 않은 문제입니다. 시국미사가 열리는 상남성당에 미리 가보았습니다. 고요한 성당 입구에 걸려있는 플랑카드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공권력의 명령이 도덕질서의 요구나 인간의 기본권 또는 복음의 가르침에 위배될 때, 국민들은 양심에 비추어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 [가톨릭사회교리 제8장 정치공동체 (다. 399장)]" 양심에 따라 공권력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