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강좌'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6.09 6월블로그강좌는 김주완 백인닷컴 대표, "블로그 글쓰기 비결" by 파비 정부권 (2)
  2. 2010.05.17 경블공, 백인닷컴과 5월 블로그강좌 개최 by 파비 정부권 (2)
  3. 2010.04.19 경블공 4월의 블로그강좌 강사는 구자환 기자 by 파비 정부권 (5)
  4. 2010.03.22 경블공, 4월 블로그강좌에 초대합니다 by 파비 정부권 (10)
  5. 2009.06.25 인기블로그가 되는 비결? "댓글부터 다세요" by 파비 정부권 (24)
  6. 2008.10.14 블로그로 프리젠테이션도 할 수 있었다 by 파비 정부권 (18)
경블공/백인닷컴 6월 블로그 강좌,
                김주완 백인닷컴 대표와 함께


6월 17일(목) 오후 7시, 장소는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주제는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블로그 강좌 모습. 이때 장소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교육장.


공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공부는 언제나 즐거운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존재입니다. 일상 하나하나가 공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갓난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하기까지 몇 번이나 반복할까요? 아마도 수천 번은 될 것입니다. 그 모양이 너무나 귀엽지만 아이에겐 얼마나 처절한 일일는지요.

그러나 아이가 '엄마'하고 부르는 순간 세상은 환희로 빛납니다.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도 하늘을 날아갈 듯합니다. 우스운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이 아이가 최초로 만들어낸 공부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공자님 말씀처럼 '때로' 배우고 익히면 즐거운 것입니다. 그럼 그 '때로'란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요? 말 그대로 '때로'란 특별한 때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호모 쿵푸스>를 쓴 고미숙 같은 이는 "'배움에는 다 때가 있다!'는 거짓말을 유포하는 학교"를 맹렬히 비난하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권정호 전 교육감을 찍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주로 박종훈 후보를 찍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저는 권정호를 찍었습니다. 박종훈 후보가 전교조에서 지지하는 후보란 거 말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전교조를 전폭 지지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 이거 "나는 누구 찍었소!" 하고 밝히면 선거법 위반으로 잡혀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저는 권정호 전 교육감을 찍었는데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권정호 교육감과 1년여 전에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 독서인증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독서하는 습관도 교육되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권정호 교육감의 철학에 공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지만, 그리고 실제로 그런 고리타분한 철학에 반대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되지만, 저는 그 철학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 매우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는 벗들은 독재정권 시절 겪은 주입식 교육에 대한 염증 때문인지 이에 대한 반발이 매우 큽니다. 어쩌면 작용과 반작용에 관한 뉴튼의 운동법칙 때문일지도 모릅니만, 아무튼 그 반동의 힘은 무시 못 할 정도로 대단히 컸습니다. 

그러나 저는 경우에 따라서 주입식 교육이나 암기식 교육방법이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배우는 것에서 보듯이 수천수만 번의 반복학습이 필요한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그러니 말하자면, 인생 자체가 바로 반복학습의 장인 셈입니다.   

블로그는 어떨까? 물론 블로고스피어라 불리는 이 공간은 아주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현대의 자율성이 최고도로 촉발된 영역을 꼽으라면 바로 이 블로고스피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저는 이 자율성조차도 약간의 주입식 교육과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 

<6월의 경블공 블로그 강좌> 강사로 나서주실 분은 유창한 언변으로 이런 저의 주장이야말로 황당무계하며, 자율성과 창조성이야말로 블로그의 생명이요 힘이라고 가르쳐주실 분입니다.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였으며 지금은 백인닷컴 대표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완 기자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블로그 강좌 중인 김주완 기자


그는 유창한 언변만큼이나 재미있는 언변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1시간 반에 걸친 그의 강의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약 제 확신에 이의를 다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2차 뒤풀이 비용을 면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블로그에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블로그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은 없을까 등등, 평소 블로그에 가졌던 많은 의문들을 김주완 기자가 훌륭한 강의로 멋지게 풀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희 경남블로거공동체가 마련한 <시민들을 위한 무료 블로그강좌>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아울러 김주완 기자의 훌륭한 주입식 교육도 기대하는 바입니다. 아, 아니 이건 저 혼자만 기대하면 될 테고, 하하, 다른 분들은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블로그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들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아래와 같이 블로그 강좌 공지를 하오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6월 경블공/백인닷컴 블로그 강좌

일시 : 2010년 6월 17일(목) 오후 7시
장소 :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 (마산 양덕동/ 옆에 홈플러스가 있음)
강사 : 백인닷컴 대표 김주완 기자
주제 : "블로그 글쓰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
주최 : 경남블로거공동체/백인닷컴
Posted by 파비 정부권
경블공/백인닷컴 5월의 블로그강좌는 크리스탈의 생태와 사진 

경남블로그공동체(경블공)는 백인닷컴과 공동으로 매달 블로그강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 강좌는 민중의소리 기자이며 영상다큐멘타리 제작에 몸을 바치고 있는 구자환 기자가 해주었습니다. 구자환 기자의 강좌는 매우 특색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보다는 실습이 위주였던, 말하자면 현장 실습 위주의 강좌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경블공 첫 블로그강좌, 강사 구자환 기자.


이렇게 알리는 외에 따로 호객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울산에서 와주신 분도 계십니다.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산에서도 블로그공동체를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호객행위는 따로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냥 이렇게 조용히 알리고 소박하게 행사를 가질 계획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떻게든 소식을 듣고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장소도 매우 좋습니다.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교육장에서 하는데 컴퓨터도 자리마다 다 배치되어 있고 영상시설도 아주 좋습니다. 위치는 경남 창원시 봉림동입니다. 봉림동사무소에서 명곡로타리 쪽으로 조금만 움직이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를 해주실 분은 크리스탈님입니다.

크리스탈은 경블공 회원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고향은 대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을 따라 창원에 온지 꽤 됐는데, 창원에 내려와 데모하는 걸 첨 봤다는 아주 순박한 여성입니다. 그리고 매우 가정적이며, 그래서 가정적인 남자에게 투표하고 싶다는 분입니다. 그러면서도 진보적인 가치에 대해 호의적인 분인데 대체로 진보적 인사들 중에 가정적인 분들이 드물어 걱정입니다. 

강의는 주로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이건 제가 걱정할 사안은 아니군요. 아무튼 크리스탈님은 사진을 이용한 생태,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처럼 테레비 이야기를 주로 하거나 시사이야기를 주로 하는 블로그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러나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더없이 소중한 블로그입니다. 아마 이분 강의를 들으시면 사진기가 우리의 자연을 위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 아시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좌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경블공/백인닷컴 5월 블로그 강좌 

때; 2010. 5. 20(목) 오후 7시

장소; 창원시 봉곡동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교육장

강사;  블로거 크리스탈님

내용; 사진과 생태 
      - 사진 촬영기법 및 블로그에 사진 편집하기
      - 블로그 운영 경험과 노하우
      - 기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

연락; 이종은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010-4553-4986
       경블공 회장 김주완 010-3572-1732
       경블공 총무 파비   010-6567-4442

                                     ............... 경블공 회장 김주완 (
총무 파비)

위치; 명곡로타리에서 도청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시면 봉림동 주민센터가 나옵니다. 까치아파트, 대동그린아파트 가기 전, 봉림동 주민센터에서 다시 명곡로타리 방향으로 100m쯤 아래 주택지 내에 봉곡동사회교육센타가 있고 그 건물 1층에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있답니다. . (지도에는 2층으로 잘못 썼습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길을 못 찾으시겠으면 위 <연락>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전화해주세요. ^-^


※ 참고로 강좌는 무료지만, 뒷풀이 갈 때는 참석당 1만원 정도 준비하시면 매우 도움 되겠습니다. 대체로 경험에 의하면 뒷풀이에서 더 많은 정보와 교육자료가 쏟아져 나온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4.20. 화요일 저녁 7시 경블공 블로그강좌 엽니다

내일(2010. 4. 20. 화) 오후 7시, 경남블로그공동체(경블공)가 주최하는 블로그강좌가 열립니다. 경블공은 매월 1회 블로그 강좌를 열기로 결의한 바 있는데 그 첫 번째 강좌가 내일 열리는 것입니다. 블로그 강좌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경블공이 보유한 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으며 따로 참가비를 받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료 강좌입니다.

사진에 잘 찾아보시면 구자환도 있고, 김주완도 있으며, 파비도 있습니다.


첫 번째 강사는 구자환 기자입니다. 그는 현재 민중의소리 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상제작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아니 계획은 다쿠멘터리 영화를 하나 제작해 히트 시키는 것입니다.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으니 곧 크랭크 인 할 날이 머지 않았으리라 짐작합니다. 구 창신대학교 자리에 사무실도 하나 얻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블공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드리면,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김주완 기자가 주도하여 만든 갱상도블로그의 주력 멤버들이 따로 성원을 조직하여 작년 가을에 만든 단체입니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한분이 회원으로 추천되었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내일부터 12명이 될 거 같습니다.

경블공 회장은 김주완 기자입니다. 그는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였으며 이번에 뜻이 있어 회사를 사직하고 백인닷컴이란 사이트를 따로 개설하였습니다. 곧 언론사 등록도 할 거라고 합니다. 제 글도 가끔 백인닷컴에 실리는데 조회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개설한지 한 달 남짓인데도 벌써 꽤 이름이 알려졌나봅니다. 아마도 김주완 기자의 유명세가 한몫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김주완 기자는 마산, 창원 지역에서도 유명하지만, 오히려 전국적인 인물이라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더 유명한 듯합니다. 이거 남새스럽게 경블공 회장 자랑을 하는 거 같아 죄송하긴 합니다만, 피알이란 게 원래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라는 뜻이라는데, 가만 보니 피할 것도 별로 없고 알릴 것도 별로 없어서 그리 한 것이니 널리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블로그가 앞으로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정부에서도 각 부처마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사이버 공간의 위력을 절감하고 난 이후 다음 부사장 출신을 청와대에 영입했으며 그 결과로 <따스아리>, <정책공감> 같은 블로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요즘 천안함의 비극으로 침통한 해군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름이 <블루페이퍼>입니다.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대단히 대중적으로 잘 만든 아주 모범적인 블로급니다. 다르게 해석하는 분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국민 대중과 가까이 하려는 노력이 아주 돋보이는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부조차도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거꾸로 진보를 말하는 분들은 역으로 과거 속에 갇혀 있지 않나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튼 어느 분의 말처럼 신문 기사는 한 번 지나가면 죽어버리는 일회성 생명체라면, 블로그 기사는 한 번 지나갔다가도 때가 되면 다시 살아나 활동하는 영원한 생명체라는 말을 이번 천안함 사태를 통해 절감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해군 블로거 팸투어에 초청되어 해군기지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포스팅했던 기사가 천안함 문제로 다시 살아나 온 인터넷 마당을 활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군 SSU(잠수함구조대)부대를 방문하고 남긴 포스팅이었는데, 글쎄 그 글이 제 사진과 더불어 유령처럼 떠돌아 다니고 있다는 소리를 벌써 여러 명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실은 어제도 어떤 선배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야, 파비, 너 얼굴이 인터넷에 막 돌아다니더라. 분명히 너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이렇게 똑같이 닮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까 생각했지. 혹시 너 맞냐?" 
궁금하신 분을 위해  해군 특수부대 SSU를 둘러보니

그게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하여간 블로그가 대단하다는 걸 피부로 절감한 사건이었죠. 역시 신문기사는 한 번 가면 그만이지만 블로그는 영원히 살아있다, 누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하고 말했지만, 블로그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제 말이 너무 심한 과장이라구요? 그럼 내일 오후 7시까지 창원 봉림동 소재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열리는 블로그 강좌에 와보십시오. 그럼 그 진상을 아시게 될 겁니다.

경블공 4월 블로그 강좌 

때; 2010. 4. 20(화) 오후 7시

장소; 창원시 봉곡동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교육장

강사; 구자환 블로거 및 기자

내용; 영상과 블로그의 만남  
       - 블로그에 올리는 영상촬영기법 및 편집방법
       - 블로그 운영 경험과 노하우
       - 기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

연락; 이종은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010-4553-4986
       경블공 회장 김주완 010-3572-1732
       경블공 총무 파비   010-6567-4442

                                                 ............... 경블공 회장 김주완 (
총무 파비)

위치; 명곡로타리에서 도청방향으로 올라가시면 봉림동 주민센터가 나옵니다. 그 봉림동 주민센터에서 다시 명곡로타리 방향으로 100m쯤 아래 주택지 내에 봉곡동사회교육센타가 있고 그 건물 2층에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있답니다. 저도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길을 못 찾으시겠으면 위 <연락>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전화해주세요.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봉림동 | 경남정보사회연구소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파비 정부권

경블공 4월 블로그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글은 경블공 까페에 실은 글입니다

좀 늦었습니다. 그 동안 하는 일 없이 공사가 다망했답니다. 어제는 <걷는 사람들>과 함께 진동 태봉마을, 동전마을을 거닐었습니다. 엊그제 토요일엔 황사가 엄청 심했었지요. 눈이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밤에 만날재에 가족들과 올라갔었는데 마창대교가 안 보이더군요. 평소엔 환환 불빛의 대교가 선명했었지만 이날은 완전 암흑. 도심에 불빛들도 황사에 가려지고 롯데시네마 건물 불빛만이 아스라한 것이 마치 어떤 만화영화에서 본 안개에 싸인 환상 같은 미래도시를 연상시켰답니다.

진동 동전마을 입구


그런데 우리가 걷기 행사에 나선 일요일 아침엔 웬 하늘이 그토록 맑았던지. 파랗게 갠 하늘이 꼭 여름 태풍이 모두 지나간 가을 하늘처럼 푸르렀습니다. 봄볕도 따사로운 것이 "역시 하늘은 걷는 자를 돕는다!"는 출처불명의 경구가 생각나더군요. 아무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걷는 사람들>은 걷는다기보다는 거의 거니는, 아니 '노닥거리는'과 '거니는"의 합성어 "노닥거니는'을 써서 <노닥거니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옳겠다 싶을 정도였는데요.

너무 빠르지 않은 아주 느린 모임이었습니다. 역시 모임의 운영도 아주 느슨하고 자유롭게 하더군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뭐 그런 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모임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부담을 주지 말자, 그런 거였는데 그 속에는 또한 "자연에도 부담을 주지 마라!"는 뜻과 "한가롭게 자연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자!"는 뜻이 있는 게 아닐까 홀로 생각해보기도 했답니다. 그 모임에 송창우 시인과 박영주라는 절친한 형이 있어 갔던 것인데,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출발할 때 경남대에 모두 모여 버스를 타고 갔는데 차창으로 쏟아지는 따사한 봄볕을 받으며 달리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단체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여행도 꽤나 독특하고 즐거운 여행 중 하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든 뜻이 있으면 매월 셋째 일요일 11시에 경남대에 모이면 된다고 합니다. 준비물은 도시락과 버스비 2000원.

도민일보 김주완 기자가 주최한 블로거 컨퍼런스 이후 갱상도블로그가 만들어지고 다시 경블공이 탄생했다.

자, 지금까지는 블로그 강좌 공지가 늦은데 대한 변명이었습니다. 변명이 자랑이 되고 말았지만, 아무튼, 험~.
경남블로그공동체(이하 경블공)는 지난 3월 회합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1. 매월 1회 블로그 강좌를 개설한다.

  1. 강좌 운영 비용은 경블공이 보유한 공금으로 충당한다.

  1. 블로그 강좌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되, 회원이 아닌 사람도 홍보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그리하여 그 첫 번째 강좌가 다음달(4월)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좌를 맡아주실 분은 구자환 기자입니다. 구자환 기자는 현재 <민중의소리> 지역 주재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내가 꿈꾸는 세상>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영상제작업>에 종사하며 머잖아 훌륭한 다큐영화를 한 편 제작해 선보이는 게 꿈이라고 하는데 곧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로그 강좌 내용은 그래서 아마도 <영상과 블로그의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 촬영하는 법, 사진 잘 찍기,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블로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그 동안 블로그를 해오면서 체득한 노하우 등 폭넓고 유용한 강좌라 될 것으로 매우 큰 기대가 됩니다. 그럼 아래에다 블로그 강좌 시간과 장소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은 물론이고 회원이 아니신 여러분께서도 참여하셔서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블공 4월 블로그 강좌 

때; 2010. 4. 20(화) 오후 7시

장소; 창원시 봉곡동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교육장

강사; 구자환 블로거 및 기자

내용; 영상과 블로그의 만남  

                                          ............... 경블공 회장 김주완 (총무 파비)

구체적인 강좌계획, 장소 약도 등은 따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이런 걸 한다는 걸 알리는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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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어제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하는 블로그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분은 <디자인로그>를 운영하시는 '마루'님이었습니다. 저는 마루님이 디자인 업종에 종사하시고 또 블로그 이름도 디자인로그이므로 마루란 이름은 당연히 디자인과 관련된 이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룻바닥, 강화마루,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블로거스 경남 팀이 주최한 강좌. 정원이 30명이었지만, 초과했다.


그런데 마루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런 뜻이 아니고 마루치, 아라치 할 때의 그 마루라고 합니다. 정상, 꼭대기란 뜻이랍니다. '치'는 사람을 의미하니까 마루치는 정상의 사람, 최고의 사람, 뭐 그런 뜻이 되겠군요. 공부 많이 했습니다. 또 공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릴 때 "태권동자 마루치 정의의 주먹에 ~ 파란해골 13호~" 노래를 부르며 자랐건만… 마루치가 아직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또 어떤 교수님의 해석에 의하면 고대로부터 마루는 신성한 공간을 뜻한다고 하네요. 우리 전통가옥의 마루도 또한 방과 방 사이에서 조상의 제사도 모시고 손님도 맞이하는 신성한 곳이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마루님께서 강의를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신성한 것들 뿐이었답니다. 우리 같은 초보 블로거들이야(앞으로는 이 초보란 말도 안해야 될 거 같아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런 말하면 진짜 초보들 기분 나쁘겠지요. 저는 최초로 블로그용 포스팅을 한 날짜가 9월 1일이랍니다. 개설일은 작년 4월 19일이고요)

꼭 필요한 내용을 쉽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신성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그랬습니다. 마루님의 강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 목말라했던 것들이었습니다. 마치 사막에서 물을 만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문득 옛날 연애편지 대필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대 없는 세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 (자~ 자, 옆길로 새지 말고)

강의의 주제는 『인기 블로거가 되려면?』이었습니다. 인기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성실해야겠더군요. 블로그를 예쁘게 꾸며 고객(방문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할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이 댓글을 열심히 다는 것이랍니다. 

남의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서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글에 달린 댓글에도 성실하게 임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겠지요. 그런데 오늘 제블로그를 열어보니 바로 이를 실천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바로  <달그리메>님입니다. 오늘 아침에 당장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놓으셨더군요. 

안 그래도 썰렁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교육받은 신성한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답글도 달았지만, 거기에다 아예 이렇게 포스팅으로 보다 더 진지한(!) 답글을 달아봅니다. 네, 오늘 이 글은 달그리메님의 댓글에 대한 답글이랍니다. 달그리메님께서 <이요원이 창조하는 선덕여왕의 이미지는?>이란 제 글에 이렇게 댓글을 주셨네요.  

  • 달그리메 2009/06/25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의 글을 읽으면서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드라마에 집중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가끔 재미있게 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드라마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에 대한 감상글을 잘 못 적겠습니다.
    몰입을 해야 느낀점이 생기고 거기서 글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어제 인사를 해야 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했습니다...^^*

    • 파비 2009/06/25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릴 때부터 공부는 안하고 드라마만 보면서 커서 그렇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드라마에서 만났던 탤런트는 김영란입니다. 혹시 옥녀라고 기억 안 나실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였던가? 우리 동네 그때 처음 전기 들어왔습니다. 1976년이었죠.

    • 파비 2009/06/25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저는 지금도 드라마 즐깁니다. 그리고 영화도 엄청 좋아해서 국산, 외화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봤습니다, 물론 안 본 건 빼고요.

  • 강의 시작 전에 일찌감치 도착해 준비하시는 마루님. 역시 성실을 블로그의 모토로 삼는 분 다웠다.


    제 답글이 충분히 성실하지 않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마침 생각나는 게 있어서 좀 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8 년 전 쯤에 제가 감옥에 있을 때입니다. 그때 저는 노동운동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안에서는 우리를 '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교도소에선 시국들을 한방에 가두지 않습니다. 한명씩 따로따로 흩어놓는 거지요. 제가 들어갔던 방은 '절도방'이었는데, 완전 도둑놈들(죄송하지만, 이보다 정감가는 말이 없네요) 방이었지요. 교도소에서도 가장 불쌍한 사람들… 인생의 막장들이라는 이들은 여기서도 차별 받더군요. 가장 잘 나가는 사람들은 폭력방에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심지어 강간범한테도 무시당하는 게 절도방 사람들이었습니다.

    교도소는 평등할 줄 알았지만, 이곳에도 계급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교도소에조차 차별받는 불쌍한 인생들인 절도범 두 사람이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한사람은 소매치기 출신이었고, 다른 한사람은 야간털이범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사람은 낮에 일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사람은 밤에 일하는 사람이었던 거지요. 

    이들 둘이 다투게 된 주제는 이거였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몇 편의 영화를 볼까?" 이글을 보시는 독자들께서는 황당하실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마치 자기 자존심이라도 걸려있다는 듯이 맹렬하게 싸웠습니다. 밤에 일하는 털이범의 의견은 이랬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1년에 최소한 30편 정도의 영화를 본다!" 그러나 낮에 일하는 소매치기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무슨 소리. 어떻게 30편씩이나 볼 수 있단 말이야? 1년에 20편 정도밖에 보지 않아!" 두 사람은 절대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볼 때 그것은 직업적 자존심같기도 했습니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싸움이 길어지자 봉사원(사동 호실 대표)이 끼어들었습니다. "야, 그러지 말고 우리 '시국선생'한테 판결을 맡기는 어때?" 다른 모든 사람들도 동의했습니다. "그래, 시국선생이 결정을 냅시다. 그래도 시국은 우리하고 다르니까…" 글쎄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결론을 내야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참 난감하더군요.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 그러나 저는 제 양심에 따라 공정한 결론을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둘 중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을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었죠. 제가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두 분 다 틀렸습니다. 평균적인 대한민국 사람들은 그렇게 영화를 많이 볼 시간이 없습니다. 제가 볼 때 1년에 대략 대여섯 편 정도 보는 게 맞습니다."

    하하… 그런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부분은 1년 내도록 거의 영화 한 편도 안 보더군요. 제 주변에도 20년 동안 영화를 한 편도 안 본 사람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저는 정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약 5~6 편 정도의 영화는 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밤과 낮에 일하는 그분들과 저는 다를 바 없는 개구리였습니다.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 말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의 눈에는 하늘이 자그맣고 동그랗기만 하지요. 나머지는 모르는 것이고 알 필요도 없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블로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블로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들을 세상 밖으로 안내하여 우주가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가르쳐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렇게 배운대로 댓글에 포스팅 답글까지 다는 저는 최소한 우물로부터 탈출한 것만은 분명한 것이겠지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빨리 끌어내 주시고요, 우물 안에서…. 

    아무튼 어제 마루님의 블로그 강좌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교육받은 내용을 다음날 아침 눈뜨자마자 바로 실천해주신 달그리메님도 훌륭하시고요. 고맙습니다. 하반기에 한 번 더 디테일한 내용으로 교육을 해주겠다고 하셨으니 그 보충수업이 벌써 기다려지는군요. 늦은 시간에 잘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저도 오늘 아침 <디자인로그>를 방문하여 댓글 남기고 왔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파비 2009/06/2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반갑습니다. 어제 강의는 최상이었습니다. 제가 들어본(아마 대여섯번?) 블로그 강의 중에 최고 명강의였습니다. 다들 감동 먹고 가신 듯 ^^* 자주 뵈요. 그리고 수제자는 아니라도 종제자 명단에 저도 좀 올려주세요.

    • BlogIcon 마루[maru] 2009/06/25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열정있는 블로그분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고, 오프라인 공간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사람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만남에서는 더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파비     ▽김주완 부장님, 블로그강좌 후기는 낙동강 도보기행 다녀와서 쓸게요. 공짜로 강의 들었으니 밥값은 해야 되는데… 

    Posted by 파비 정부권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없이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블로그 전도사' 김주완 기자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13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는 지난 8월 30일 열린 '경남블로거 컨퍼런스'에 이어 지역의 블로거들을 상대로 블로그 강좌가 있었습니다. 김주완 기자가 직접 강사를 맡았습니다. 아마 강사를 섭외하기도 어렵고 또 돈도 들고 하니까 자기가 직접 나선 거 같습니다.

    블로그 전도사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 사진="경남블로거 컨퍼런스" 때 토론 모습

     

    그러나 무려 세시간 가까이 한 번도 쉬지 않고 이어진 그의 강의에도 참석한 40여 명의 블로거들은 한 명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장정' 끝에 '질문과 토론' 시간도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열정과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가장 확실하게 제 기억 창고에 담아온 것이 있다면, 블로그 글쓰기는 스트레이트 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내러티브 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똑 같은 기사를 스트레이트 식으로 딱딱하게 발행했을 때와 다시 네러티브 식으로 고쳐서 재발행 했을 때의 네티즌들의 반응을 비교해주기도 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인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트레이트 식 기사엔 거의 관심을 보여주지 않던 네티즌들이 똑같은 기사를 내러티브 식으로 고쳐 다시 발행했을 때는 엄청남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김주완 기자는 신문들도 이제 스트레이트 기사 방식을 버려야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신문들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대세는 블로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김주완 기자의 강의가 바로 내러티브 식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생생한 자료와 파워블로거의 예를 들어가며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김부장의 강의야말로 참으로 내러티브의 전형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만이 아니라 강의도 내러티브가 대세가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 사진=블로그 거다란의 "커서"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중요한 것을 배운 것입니다. 하나는 "블로그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인터넷만 된다면 언제든지 자기 블로그를 열어 강의도 할 수 있고, 보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을 쓸 때는 내러티브 방식으로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듯' 재미있게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써야 읽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그것이 또한 독자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것은 또 반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직업적인 글잡이가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렵게 격식에 맞출 필요 없이 그냥 사람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듯 하면 되니까요. 

    내러티브, 말은 어렵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참으로 소중하고 정겨운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저와 함께 강좌에 참여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제 아내도 틀림없이 유용한 도구 하나를 얻었을 겁니다. 지금쯤 함께 가서 강좌를 들어보자고 권유한 저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블로거와 블로거 지망생들. 저 중에 우리 아내도 있습니다. 사진=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3536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합니다. 40대는 82%의 인구가, 50대는 48.9%의 인구가 인터넷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대는 무려 99.7%가 인터넷을 한다고 하니 이들이 세상의 주력이 되는 가까운 미래는 아마 인터넷 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만 보니 30대에 대한 통계가 없군요. 제가 메모를 빠트린 것 같습니다만, 90%이상 되겠지요?

    그러나 IT 최강국으로 평가 받는 우리나라에 파워블로거 수는 아주 미미하다고 합니다. 일본 만해도 활동적인 블로거가 30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블로그의 발상지인 미국은 무려 우리나라 인구에 맞먹는 숫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IT 강국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활동 블로거 수에서도 보듯 콘텐츠나 내용면에서는 확연한 열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폐쇄적인 사이버 환경도 한 몫 하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주완 기자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바로 삼성의 벤처기업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의 폐쇄적이고 독보적인 기업정책이 그대로 네이버에도 유전병처럼 옮아갔으리라고 말합니다.
     
    저도 아직 올챙이지만 블로거가 된 이상, 네이버의 폐쇄성에 대해선 한 번 꼼꼼히 따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말하고 거꾸로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늘 하는 주장입니다만, "폐쇄적인 모든 것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모든 것은 열어야 하고 판단은 사람들이 한다."는 게 제 신조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올린 "내가 올챙이 블로거가 된 까닭은?"에서 밝혔다시피, 블로거가 된지 이제 겨우 40여 일 남짓 됐습니다. 열심히 해서 백일잔치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올챙이 블로거가 된 까닭'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실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다가 경남도민일보의 정성인 미디어팀장과 김주완 기획취재부장에게 꼬여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들과 상관없이 저 스스로 블로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저는 사실 서정적인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아직은 제 능력과 여유의 모자람 탓으로 주로 시사적인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제 블로그 카테고리 맨 위에 달아놓았다시피 '청풍명월淸風明月'로 감성이 비 오듯 흘러내리는 그런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재미없는 그리고 짜증나는 시사포스팅이라도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 (이렇게 살짝 광고도 좀 하고...)

    8/30일, 경남블로그컨퍼런스에서 사진찍다가 김주완 부장에게 도로 찍힌 모습. 이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오늘 여기 다 소개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블로그 강좌에서 배웠습니다. 정말 유익했습니다. 특히 "문성실의 아침 점심 저녁"이란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요리는 잘 못하지만 먹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자주 가서 냄새라도 열심히 맡아봐야겠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압니까? 저도 앞치마 두르고 맛있는 남자가 될 수 있을지도

    강의 중에 저의 전도사님이신 김주완 기자는 역시 신도인 저를 열심히 홍보해 주셨습니다. 제가 싹이 조금 보인다나요? 제 블로그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몇 차례씩이나 틀어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조금 (시쳇말로) 쪽 팔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신도가 열심히 크는 모습을 보시는 전도사님도 매우 기쁘시겠지요?

    열심히 할게요, 전도사님. 우리 '블로거교'의 중흥을 위하여, 화이팅!

    2008. 10. 14. 올챙이 블로거 파비

    ps; 부랴부랴 쓰다 보니 빠진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중요한 것을 배운 것입니다." 해놓고선 하나만 말하고 두 번째는 빠트렸습니다. 그래서 첨가하고, 조금 수정했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