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1.14 대선소주 배신감에 잘못하면 모두 직원 탓? by 파비 정부권
  2. 2017.11.02 대선으로 바꾸자던 대선소주, 알고보니 적폐? by 파비 정부권 (11)

대선소주 적폐논란에 대해 한마디 썼다. 

☞대선으로 바꾸자던 대선소주, 알고보니 적폐? http://go.idomin.com/1153



그랬더니 “직원들이 알아서 대선과 촛불시위를 활용해 광고전략을 짠 것 뿐인데 왜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하나?”라는 불만을 겸한 반론이 있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대선소주의 광고전략과 조성제 회장의 적폐 논란은 과연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상관이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오너 또는 오너 일가가 지배한다. 대선소주도 마찬가지다. 대선소주의 오너는 조성제 명예회장이라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을 줄로 안다. 이런 기업 풍토 하에서 회사의 직원이 한 행위는 모두 오너의 책임이다.


물론 오너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직원 개인의 사적인 행위나 범죄는 예외다. 그런 것은 상식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회사의 존폐가 걸린 상황에서 만든 “대선으로 바꾸자!”는 광고 카피는 단순히 직원의 충정이 아니라 오너의 결정인 것이다. 그리고 이토록 중요한 내용을 몰랐을리도 없다. 


대선주조 시원공익재단 이사장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었다는 사실은 “대선으로 바꿉시다!” 카피에 열광해 대선소주의 점유율을 높여주었던 부산시민들에겐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배신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외 엘시티 사태와 관련하여 불거진 BNK금융그룹 회장 선임에 조성제 회장이 부리는 몽니는 적폐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사건이다. 이런 분이 오너로 있는 대선주조가 지난 대선정국에서 “대선으로 바꿉시다!”를 소리 높여 외쳤으니 얄밉지 않을 수 있겠는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오너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회적 비난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고개 숙인 예가 한두 건이 아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유명한 대한항공이 그랬고 몽고간장이 그랬고 미스터피자가 그랬고 BBQ니 호식이두마리치킨이니 하는 프랜차이즈기업들이 그랬다.


물의를 이들 기업의 오너들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해 위기를 탈출하고자 줄줄이 사퇴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오너리스크라는 말이 일반적인 관념으로 인식돼는 시대가 됐다.


‘대선으로 바꿉시다!’는 아주 명민한 아이디어였지만 오너의 적폐논란으로 인해 그 의미가 감퇴했을 뿐 아니라 혹자로부터는 “사기당했다!”는 배신감마저 들게 했던 것이다. 직원의 아이디어일 뿐이라는 주장은 내부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


차라리 이쯤되면 조성제 명예회장이 사퇴 등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서 그런 말을 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자본은 공산당도 팔아먹고 산다”는 말이 있지만 해도 너무한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최근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밑에서 알아서 한 일이다”라는 주장을 편다. 밑에 사람들이 공연히 위에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는 말이다. 참으로 편리하다. 잘 한 것은 모두 내 탓이고 잘 못한 것은 모두 직원 탓이다. 이때 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어이가 없네!” 


참 말세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지난 대선의 정치적 승자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지요. 한편, 독일의 에버트재단이 에버트인권상 수상자로 유례없이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불특정 다수 국민, 즉 촛불시민을 선정했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대선의 승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해도 되겠고요.


그런데 진짜 대선의 승자는 그 누구도 아닌 대선소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대선주조 하면 떠오르는 이름, 시원 또는 C1이지요. 이 시원소주는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데 경남지역이 기반인 무학소주에 밀려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무려 10%대로 떨어져 회사가 거의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대선소주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바로 박근혜 탄핵정국에 이은 대선정국의 도래가 그것이었습니다.


대선주조는 즉각 오랫동안 자사의 브랜드명으로 써왔던 C1(시원)을 버리고 대선소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리고 이렇게 광고전략을 펼치게 되지요.


대선으로 바꿉시다. 대선소주.



촛불혁명에 동참했던 부산시민들은 너도 나도 대선으로 바꾸자 대선소주를 외쳤고 가는 술집마다 대선 한 병 더를 부르며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점유율 10%대로 거의 망해가던 대선주조는 순식간에 판매고가 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무학의 좋은데이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무려 7년 만에 탈환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점유율이 무려 55%까지 뛰었다고 하더군요. 1년도 안 되는 단기간에 이런 대역전극이 일어나리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비밀의 열쇠는 다름 아닌 박근혜 탄핵으로 만들어진 19대 대선이었던 것입니다.


스러져가던 대선주조를 기적적으로 살려낸 것은 바로 촛불시민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촛불대선이 살려낸 이 대선주조가 적폐 중의 적폐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하나 있지요. 얼마 전 일이니 다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바로 엘시티 사건. 정관계 로비로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놓고 구속된 이영복 회장의 구명에 대선주조 조성제 명예회장이 나섭니다.


조 명예회장은 부산의 향토주로 이름이 나 있던 대선주조를 인수한 BN그룹의 명예회장입니다. 조 회장의 구명운동 시도 몇 달 뒤 이번에는 BN그룹 계열사 대표가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됩니다. 나중에 이 돈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의 선거비로 썼다고 진술했답니다. 스멀스멀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BNK금융그룹(부산은행, 경남은행 지주회사)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말이 많군요. 1조7천억 대 엘시티 특혜대출 혐의로 부산은행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정재계와 연결된 적폐의 고리를 끊고 엘시티 사건의 정상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인사 회장 선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부산상공회의소장을 맡고 있던 조 회장은 외부인사 선임 주장에 강력 반발하며 반드시 내부인사로 하여금 회장을 맡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내부인사의 회장 선임을 주장한 곳은 다음 세 곳뿐이라고 하는군요.


부산은행으로부터 수천억을 대출받아 사옥을 짓고 있는 부산일보.

대선주조 조성제 회장.

새누리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관계도 보통이 아닙니다. 김기춘 씨는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선주조 시원공익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이게 우연한 일일까요?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커넥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적폐와 손잡고 지역 경제계를 주름잡던 분들이 엉뚱하게도 적폐청산을 내건 지난 19대 대선을 이용해 소주업계의 지역패권을 장악했다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입니다.


부산시민들은 “대선으로 바꿉시다!”는 구호만 보았지 그 이면에 숨은 대선주조 조성제 회장의 적폐세력 인맥도까지는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아야 하고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대선으로 부산시민이 바꾼 것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니 참 누말마따나 어이가 없네요. 


어이가 없네. ㅠㅠ 


ps; 이 글은 직썰닷컴에 실린 기사를 보고 작성한 것입니다. 직썰닷컴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링크가 잘 안 되네요. 음... 

http://www.ziksir.com/ziksir/view/5163

http://www.ziksir.com/ziksir/view/5163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