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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마이더스의 교도소는 실제와 다르다, 과연 그럴까? 마이더스. 갈수록 흥미진진합니다. 누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는지는 몰라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이 드라마엔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본방을 놓쳤다면 거금 500원(HD급은 700원)을 아끼지 않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드라마 줄거리에 대한 평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사실은 지난주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시작 전에 검은 화면에 하얀 글씨로 자막이 나왔었지요? 금감원이 방송사에 요청(내가 보기엔 압력)을 해서 넣었다는 자막이었습니다. 방금 전, 오늘 저녁에도 또 500원을 주고 마이더스를 보려는데, 예의 이 자막이 먼저 앞을 가리는군요. 그런데 지난주에 봤던 자막에서 문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본 드라.. 더보기
신영철사태로 다시보는 사법비리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오래된 기억 그가 경찰서에 끌려갔던 것은 1991년 11월이었다. 2년여에 걸친 수배생활로 초췌해질 대로 초췌해진 모습으로 그는 오동동아케이드 앞 전화박스에 잠복해있던 형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굵은 뿔테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수첩에 사진을 끼워 넣고 수없이 쳐다보았을 그를 그들은 알아보았다. 좁디좁은 사제 승용차에 전리품처럼 던져진 그는 사복들의 만세소리와 머리위로 달려드는 붉은 신호등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체념했었다. 다음날 아침, 유치장에서 간신히 눈을 뗀 그를 구경하기 위해 출근하는 경찰관들이 몰려들었다. 그중에 꽤 높은 듯이 보이는 정복차림이 말했다. “음~ 듣던 대로 그렇게 잘 생긴 것은 아니네.” 그러자 옆에 있던 형사가.. 더보기
연쇄살인범의 자식사랑에 MB가 생각나는 연유 연쇄살인범 강모 씨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해 책을 내겠다고 했다한다. 자식들이 인세를 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참으로 끔찍한 부정(父情)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가한 연쇄살인을 자식들의 생활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발상 아닌가? 사이코패스는 대체로 타인의 슬픔을 이해 못하는 지독한 이기심의 소유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씨가 자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전혀 반성하는 기색이 없고 심지어 “내가 슬퍼할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고 그 집착의 도가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책이 출간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교도소 내에서 집필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살인수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선 집필도구를 주지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