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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수능 다음날 열린 입시폐지대학평준화 자전거대회 11월 14일 토요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마산지회에서 주최하는 가 열렸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출전했습니다. 가만, 참여가 맞습니까, 출전이 맞습니까? 참여든 출전이든 이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전날 비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화창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강화도에 있던 아내의 말에 의하면 거긴 무척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역시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코스는 경남대를 출발해 창원대가 종착점입니다. 20여 km쯤 될 거 같은데요. 꽤 먼 거리입니다. 출발 대기하고 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사람은 저의 친구인 허윤영입니다. 그리고 뒤에 전교조 마산지회 전 지회장님도 보이시는군요. 이 친구는 우리 아들.. 더보기
박물관유물로 둘러쌓인 국민교육헌장의 추억 오늘은 말복입니다. 말복치고는 너무 시원합니다. 엊그제부터 계속 내린 비가 오늘은 좀 잠잠해진 듯합니다. 그래서 잠깐 짬을 내어 경남대학교에 갔습니다. 며칠 전에 우연히 경남대 박물관을 지나다가 이상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별로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어릴 때는 늘 가방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보던 것이었죠. 경남대 박물관 앞에서 마산 앞바다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말복이라 함은 무더운 여름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벌써 가을의 전령이 우리가 잠든 새 소리없이 진주해 들어온 적군들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니 적군이 아니라 반가운 해방군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반가운 마음에 한 컷 했습니다. 박물관 뒤로 계단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공사로 인해 버려질 뻔 했던 유물들을 한 곳에 .. 더보기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뿔난 사연, "에이 분위기 안 좋네" 엊그제 6월 30일, 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 회관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가 열린 이유는 이곳에 산업단지가 지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천마을은 마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골마을이다. 양촌온천을 지나 오른쪽으로 꺽어 한참을 들어가다보니 진로소주(두산그룹) 표지판과 함께 미천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가니 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험준한 산맥이 둘러쳐져있다. 낙남정맥이다. 실로 높고 깊은 것이 장관이다. 도회지로만 알려진 마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공기 냄새부터가 다르다. 논두렁 아래 내려다 보이는 개울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정겨웁다. 먼저 이 동네에 살고 있는 송창우 선생 집부터 들렀다. 송창우 선생은 이 마을에 살면서 경남대학교까지 수업을 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