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상 김만덕

'전우'의 전쟁바람에 졸속 막내린 '거상 김만덕' 이해할 수 없는 졸속 마무리 '김만덕', 뒤이은 전쟁 대작드라마 '전우' 조선 정조 임금 때의 제주 상인 김만덕의 일대기를 다룬 이 막을 내렸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상인 김만덕을 다룬 대하드라마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싱거운 실망만 안겼습니다. 어쩌면 마치 훌륭한 도덕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고 하면 지나친 악평일까요? 그러나 어떻든 막판에 드는 느낌은 그것이었습니다. 잘 만든 도덕 드라마. 김만덕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KBS 역사스페셜을 통해 처음 대중적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만덕은 조선시대의 여성이었습니다. 김만덕이 높게 평가되는 지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성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가 조선이었다는 것. 그런 김만덕이 제주 최고의 상인이 되었습니다.. 더보기
거상 김만덕을 보며 슬퍼지는 이유 거상 김만덕이 보여주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 은 부자의 탄생에 대해선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정말 어이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에 의하면 부자는 부모를 잘 만나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제목을 정했다면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그에 비해 은 진정한 부자의 탄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만덕이 동문객주에 들어갔을 때, 만덕이 언젠가 동문 대행수의 뒤를 이어 객주를 이어받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동무객주는 무참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 만덕은 6년 동안이나 주막을 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동문객주를 다시 인수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 것입니다. 그런데 만덕이 돈을 버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어쩌면 저렇.. 더보기
거상 김만덕이 살아서 삼성 이건희를 보았다면? 사람 살리는 김만덕, 사람 죽이는 삼성 , 드디어 이미연이 출연했습니다. 명성황후 이후 무려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그녑니다. 명성황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워낙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지라 기대가 보통이 아닙니다. 연기력으로 말하자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최명길조차 이미연의 명성황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연기자 이미연, 최고의 여성 김만덕에 적격 중도에 하차한 이미연을 대신해 최명길이 명성황후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도 사람들에겐 이미연이 명성황후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최명길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불꽃같은 연기자라면, 이미연은 은은하고 고고하며 품격이 느껴지는 그런 카리스마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는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드러나는 정중동의 카리스마입니다. 그러므로 이 를 .. 더보기
거상 김만덕과 부자감세, 나란히 다음뷰 외출 거상 김만덕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그 옆에 선 초라한 부자 감세, 진짜 안 어울리네ㅠㅠ~ 요즘 KBS가 부자들 이야기를 여러 편 동시에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습니다. 학벌사회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따가운 눈충을 받기도 했던 후속 프로로 이 그리고 경주 최부자집 이야기를 다룬 에 이은 후속으로 이 등장한 것에 대한 비판들이지요. 부자의 탄생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룰 과 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을 만든 배경으로 "가난한 밑바닥 인생도 노력하면 상위 1% 로열패밀리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비법을 전수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도 마찬가집니다. 밑바닥에서 전전하던 김만덕이 갖은 고생을 겪고 마침내 거상이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