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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술환국

동이, 장희빈 망하니 궁중여인들 옷이 다 바뀌었네 동이, 지금 분위기는 완전 춘향전에서 거지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출두한 것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장희빈 집안은 완전 풍비박산이 나고, 폐비 민씨와 동이네 집안은 경사 났습니다. 어쨌든 보는 사람도 흐뭇합니다. 이렇듯 기분 좋은 걸 보니 저도 장희빈 편은 아닌가봅니다. 저는 분명 일전에 장희빈이 악년가 된 데에는 정권을 장악한 노론 일파의 음해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폐비가 된 인현왕후의 억울함을 호소한 김만중의 사씨남정기도 다분히 민심의 동요를 노린 유언비어 유포였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장희빈 집안이 망하니 기분 좋네요. 거참~ 이때의 사건을 소위 갑술환국이라 부릅니다. 1694년 4월의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영원히 서인들의 세상이 됐습니다. 물론 서인들은 .. 더보기
동이, 착한 콩쥐 인현왕후가 배후조종세력? 정숙하고 인자한 인현왕후 속에 든 이중성 의 주인공은 동이와 장희빈입니다. 이 두 사람의 대결이 이 드라마의 본령이지요. 이 두 사람의 싸움의 중심에는 인현왕후가 있습니다. 인현왕후의 폐비와 복권, 그리고 다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장희빈의 음모와 동이와 인현왕후의 투쟁, 이것이 드라마 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동이와 장옥정 대결의 원인 제공자 인현왕후 인현왕후는 원인만 제공할 뿐 싸움의 중심에선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그녀의 얼굴을 보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다 가끔 등장하는 그녀를 보면서 "아, 인현왕후가 아직 건강하게 잘 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 뿐이죠. 그녀는 하얀 소복을 입고 단정한 자세로 폐서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글쎄 그런 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