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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기생뎐, 드러나는 딸 하나에 엄마 셋의 비밀 신기생뎐, 아시다시피 신기생뎐은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죠. 전작이 보석비빔밥이었는데, 단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보았던 프로랍니다. 그런데 신기생뎐을 보다가 제 딴엔 나름대로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요. 보석비빔밥의 주인공 궁비취(고나은)와 신기생뎐의 주인공 단사란(임수향)이 너무나 빼닮았다는 겁니다. 제가 닮았다고 하는 것은 외모나 뭐 그런 것이 아니고요. 분위기, 말투, 대사, 행동거지, 사고방식, 주변에 대하는 태도 뭐 그런 것들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보니 외모도 안 닮았다고 할 수 없겠네요. 분명히 서로 다른 얼굴임에도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이나 표정 등이 서로 닮았으니 말입니다. 대사야 두 작품 다 임성한 작가가 쓴 작품이니 비슷하다고 치더라도 대사의 톤이나 음색, 높낮이, 얼굴 표정까지 비슷하다는 것.. 더보기
욕망의 불꽃, 착한 언니가 망친 윤나영 모녀 얼마 전에 우리 동네 김용택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선의를 갖고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이 착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빠져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착하기만 한 사람은 착한 뜻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소노 아야코가 쓴 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말하는 김용택 선생님은 섬진강에 사신다는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아니라 마산, 창원에서 오랫동안 교육민주화 운동을 하시고 전교조 지부장도 역임하시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신 김용택 선생님입니다. 그분이 자기 블로그에서 이런 고민을 풀어놓으셨군요. “착한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학교나 가정이나 종교가 그렇게 이상적인 사람이.. 더보기
애 하나에 엄마가 셋, 신기생뎐 작가의 키워드는 논란? 주원앓이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시크릿 가든 후속으로 신기생뎐이 문을 열었습니다. 작가 이름이 뜨는데 임성한이네요. 임성한. 늘 논란을 몰고 다니는 작가죠. 저도 임성한 작가의 연속극은 거의 다 본 것 같은데요. 가장 최근에 한 드라마가 보석비빔밥이었죠. 거꾸로 올라가보면 보석비빔밥, 아현동 마님, 하늘이시여, 왕꽃선녀님, 인어아가씨, 온달왕자들, 보고 또 보고, 이렇게 되는데요. 모두들 히트를 쳤고 이다해, 장서희 같은 신인들을(장서희는 신인은 아니었지만 인어아가씨로 자신을 세상에 알렸지요) 스타로 만들었지요. 임성한 극본의 특색 중에 하나는 극중 인물들의 이름이에요. 보석비빔밥에서도 궁비취, 궁루비, 궁호박, 궁산호, 궁상식, 서로마, 이태리, 피혜자, 결명자 등 이름들이 모두 특이했죠. 신기생뎐에서도 .. 더보기
마프, 공주만들기 국민투표 과연 가능할까? 마이 프린세스, 참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일단 우리집에서는 인기가 최곱니다. 촌티 나는 여대생이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된다는 기상천외한 스토립니다. 말하자면 로또에 당첨된 것이죠. 공주에 당첨된 여대생은 김태희였습니다. 푼수에다 가슴에 바람이 잔뜩 든 시골처녀가 횡재를 만난 겁니다. 알고 보니 그녀의 아버지가 황세손이었다나요?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의심할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용의주도한 박동재 회장이 실수할 리가 없으니까요. 본인도 처음엔 황당한 스토리를 믿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그녀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진짜 아버지가 황세손이 맞을까요? 저는 일단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박동재 회장의 용의주도한 직감과 몇 가지 확인절차 말고는 우리에게 보여준 확실.. 더보기
마프 보던 딸 "송승헌 쟤 바보 아냐? 미쳤나봐" 그런데 말이에요. 마이 프린세스, 우리 가족 모두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원래는 저 혼자 이 프로 좋아했는데, 전염이 됐는지 이제는 와이프에다 딸내미까지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보려고 경쟁이 치열하군요. 이럴 수가… ㅠㅠ 방금 쓴 위 글을 몰래 제 등 뒤에서 읽어본 우리 딸, "아니야, 거짓말 하지 마. 엄마도 나도 벌써부터 보고 있었다고. 아빠 혼자만 재미있게 본 게 아니란 말이야. 우리도 토요일에 재방으로 다 봤거든!" "…… 아, 그랬어? 그렇지만 거짓말은 아니지. 나는 그런 사실 모르고 있었으니깐." 암튼^^ 우리집에선 마프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실감들 나시지요? 요즘 같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 마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공주꿈이나 왕자꿈 꾸면서 잠시 환상에 빠지는 것도 그럴싸한 일 아니.. 더보기
역전의 여왕,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제목에다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라고 써놓고 가만 생각해보니 김승우가 기분 나쁘겠다. 그러나 그래도 어쩌랴. 잘난 마누라하고 살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게 예의다. 황태희 남편 정말 짜증난다, 이렇게 쓰려고 하다가 그냥 김남주로 갔다. 김남주가 좋으니까. 황태희 남편 봉준수, 정말 짜증나 그러나 지금부터는 황태희로 가기로 하자. 처음에 나는 황태희와 봉준수가 이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혼이 무슨 애들 장난인가. 그러나 둘을 이혼시키고 황태희와 구용식, 봉준수와 백여진의 4각관계를 만들어 재미를 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했다. 그리고 둘은 한 달인지 석 달인지는 모르겠지만 숙려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혼서류는 휴지조각이 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저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 더보기
괜찮은 사극 근초고왕, 시청률 저조 안타깝다 근초고왕. 오랜만에 보는 괜찮은 사극인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요. 시나리오 전개도 빠르고 박진감 넘칩니다. 우선 무엇보다 백제란 나라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뿌듯하군요. 흔히 백제 하면 전라도 언저리에 붙은 변방의 약소국 정도로만 생각했죠. 그러나 그게 아니었군요. 백제는 한성, 지금의 서울에 도읍을 두고 5백년을 지켜온 나라였어요. 한성의 백제는 보지 않고 공주(웅진)나 부여(사비)로 쫓겨간 2백년 남짓도 안 되는 백제만 보아왔다니. 근초고왕은 중국 동부와 왜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이른바 환서대백제를 건설했던 것으로 추정되어지는 인물이예요. 그런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현재로선 확신있게 말할 수는 없겠지요. 우리는 백제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요. 온조가 한성에 백제를 세웠다는 것.. 더보기
마프, 공주님 궁전 유지비 얼마나 들까? 마이 프린세스. 참 재미있네요. 송승헌도 마프에서 본래의 매력을 되찾은 것 같고, 김태희도 일정하게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면서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좋은 일입니다. 시청자도 좋고, 방송사도 좋고, 제작자도 좋고, 배우도 좋고, 뭐 그렇게요. 연출자가 파스타의 그 피디라고 했던가요? 어쩐지…. 아무튼 유쾌한 드라마에요. 그런데 말이죠. 소재가 참으로 황당하죠? 물론 이 소재 덕분에 우리는 한가롭게 소파에 앉아서 혹은 편안하게 이불 속에 누워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기는 하는 거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공주가 되는 꿈은 여자들만 꾸는 건 아니지요.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왕자가 되거나 재벌 아들이 되는 꿈을 꾸긴 마찬가지랍니다. 그러나 황당한 소재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현실적으로 만.. 더보기
아테나, 시청율 추락 이유? 멍청한 첩보원들 아테나. 이 드라마의 제대로 된 제목은 이다. 아이리스의 속편 성격을 지닌 드라마다. 그래서 가끔 아이리스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나는 이대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한 나라가, 그것도 한 대통령 대에 두개의 국제적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유린을 당한다는 말인지. 아무튼 그거야 이 드라마를 만든 태원 엔터테인먼트가 소위 패밀리 룩을 실현하기 위해 그랬다 치고 이해하기로 하자. 그건 그렇고, 이 드라마의 제목은 아테나, 부제처럼 전쟁의 여신이며 동시에 지혜의 여신이요 고대 그리스의 맹주 아테네의 수호신이고 파르테논 신전의 주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 여신은 신들의 제왕 제우스에 버금가는 신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탄생부터가 매우 신비하다. 메티아가 자신과 같은 운명을 타고 난 아이를 낳을 것이.. 더보기
욕망의 불꽃 대반전, 모든 음모의 근원지가 김영민이었다니 어제는 욕망의 불꽃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물론 드라마 중간에 삼성 갤럭시탭 홈쇼핑이 나와서 그런 건 아니고요. 그거야 이해하죠. 오죽 똥줄이 탔으면 그랬을까, 이해를 해야죠. 까딱하다가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눈먼 시장 다 뺏기게 생겼으니 좀 무리하다 싶은 간접광고였지만, 해야겠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놀란 게 아니라 김태진 회장(이순재) 때문에 놀랐던 거랍니다. 돈 많은 그 늙은 영감탱이가 뭐 어쨌냐고요? 아시다시피 김태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1, 2위를 다툰다는 대서양그룹의 회장님이시죠. 아, 그러고보니 이순재 씨 요즘 여기저기서 회장님 하시네요.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휴대폰, 자동차 등등을 만든다는 우리나라 최고 재벌 회장님으로 나오지요, 아마? 아무튼 깜짝 놀란 이유는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 더보기
마프 김태희, 진짜 배우 되려면 더 망가져야 된다 마이 프린세스(마프) 2부는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기대를 증폭시킨 한 회였습니다. 김태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했군요. 얼굴만 예쁜 배우에서 이제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날 기세가 확실히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직도 너무 예쁜 얼굴 때문에 무언가 연기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해답은?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는 것처럼 확실하게 망가지는 게 답입니다. 예쁜 쪽을 너무 부각시키려다 보면 분명 어딘가 연기가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워지는 법입니다. 뭐 제가 연기 전문가는 아니지만도 그 정도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뿐만이 아니죠.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집니다. 자기 잘난 과거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역할에 불충실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런 점에서 김태희가 마.. 더보기
마이프린세스, 푼수공주님 된 김태희에 거는 기대 마이 프린세스. 재미있는 드라마란 느낌이 온다. 파리의 연인들처럼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란 생각도 든다. 사실 나는 그런 드라마가 좋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에 몰입해서 내가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지내는 잠깐의 시간이 좋다. 마이 프린세스. 제목에서부터 충분히 필이 오는 것처럼 신데렐라 이야기다. 고아원 출신이지만 양부모의 지극한 사랑 속에 밝고 명랑하게 자란 여대생이 어느 날 황실의 공주가 된다는 황당한 만화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황당하면 어떠랴. 누구나 한 번쯤은 신데렐라건 공주건 꿈을 꾸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꿈은 여자들만 꾸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여자들만이 공주가 되거나 신데렐라가 되는 꿈을 꾼다고 여기지만 그건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아마 .. 더보기
아테나, 레전드급 첩보원이 너무 멍청해 아테나를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정보원이라면 절대 저렇게 안 할 텐데…" 싶은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에서도 최고의 요원으로 평가받는 이정우, 그래서 NTS에 특채됐지만 내가 볼 땐 영 문제투성이다. 사실 어제오늘만 해도 그렇다. 납치된 핵물리학자 김명국 박사를 구출하기 위해 NTS가 출동했는데 이미 적은 그들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내부 정보가 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 이정우(정우성)가 조금만 더 예민하게 생각했다면 정보누출의 진원지가 어딘지 금세 알아챌 수 있었을 거다. 정보누출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윤혜인(수애)이었다. 이미 모두들 느꼈을 테지만, 이 윤혜인이란 인물이 참으로 미스터리다. 그녀란 존재보.. 더보기
진짜 대물은 프레지던트, 리얼한 정치드라마 신년 연휴를 맞아 집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 그냥 못 본 연속극이나 보기로 했습니다. 아들과 엄마는 뮤지컬 보러 갔고요, 열 살짜리 딸내미는 테레비 앞에 앉아 만화 본다고 눈도 못 떼고 있고, 저는 컴퓨터로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를 처음부터 봤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3부부터 6부까지 봤다고 해야겠습니다. 1부와 2부는 이미 다시보기가 너무 저화질이라 보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6부까지 진행된 프레지던트, 너무 재미있더군요. 대물과 비슷한 대통령 만들기 이야기란 거는 들었는데요. 대물과는 비교도 안 되더군요. 대물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죠. 대물. 초반에 모두들 기대가 만빵이었죠. 그러나 결과는?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저도 결국 막판엔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뭐.. 더보기
아테나, 납치범에게 구출작전 맡긴 대한민국 요즘 통 블로그를 못했네요. 글 안 쓴지가 꽤나 오래 됐지 싶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 이름이 칼라테레비지만 꼭 테레비 이야기만 쓰는 건 아니랍니다. 칼라테레비란 이름을 쓸 때는 칼라테레비처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의도였는데 어쩌다 보니 드라마 리뷰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그게 가장 쉬웠기 때문일 겁니다. 테레비 드라마를 보고 느낀 감상을 적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또 달리 생각해 보면 드라마 리뷰어가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나 테레비를 보고 거기서 무언가를 느끼고 또 그 느낀 바를 글로 옮길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제가 스스로 건방지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훌륭한 드라마 리뷰어들이 많다는 걸 잘 알기.. 더보기
'역전의 여왕' 패배자들, “힘내라 힘내, 파이팅!” 사실 제가 요즘 좀 우울합니다. 어쩌면 우울증 초기 증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이 산다는 게 참 힘듭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기쁨에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 작은 만족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늘 만족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야 많은 만족들 중에 몇 가지쯤 잃어버려도 잠시 서운한 것으로 끝내면 될 터이지만, 오랜 시간의 기억을 뒤로 하고 겨우 얻은 것이었다면 그렇게 쉽게 마음을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울증이란 게 그렇더군요. 물론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제 짐작입니다만, 가슴이 울렁거리고 조마조마하며 속이 메스껍고 안절부절 허둥대는 것입니다. 손도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립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 쓰려고 해도.. 더보기
퇴물된 대물, 최고의 희생자는? 서혜림? 하도야? NO! 대물? 나는 갈수록 이 제목이 참 웃긴다. 대물? 뭔 대물? 권상우의 거시기가 대물? 원래 은 박인권 화백의 원작만화 제목이다. 박인권 화백이 만든 대물로 말하자면 실로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로 많은 팬들을 압도시킨 바 있는 작품이다. 이 대표작으로 박인권은 국내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박인권의 만화는 외에도 , 이 드라마로 방영되어 성공했던 전례가 있다. 특히 은 30%대가 넘는 시청율로 만화 원작 드라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박인권의 어떤 만화보다도 더 방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인물묘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은 그래서 방영 전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다. 여기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정 등 내노라 하는 스타급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관심은 더욱 폭발했다.. 더보기
전설의 여왕 구용식과 최철원, 누가 돌연변이일까요? 오늘 뉴스 검색해보니 최철원이 경찰에 출두했군요. 사실 우리가 최철원이 어디서 굴러먹던 인간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사이라고 하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범SK가의 인물인 셈인데요. 야구방망이를 휘둘렀군요. 사람에게. 야구방망이 하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이던가요? 제가 어디선가 듣기로 중국에서는 그룹을 집단이라고 표기한다는데요. 그래서 한화그룹을 중국식으로 표기하면 한국폭파집단이 된다는…, 뭐 농담이겠지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이 한화그룹은 유독 폭행사건에 자주 휘말리는데요. 한화그룹의 부자들이 모두 폭행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엔 이른바 범SK가의 최철원이란 사람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그런데 이게 장.. 더보기
역전의 여왕, 꼭 이혼시켜야 되나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것이 들통났습니다. 결국 이혼 당하게 생겼군요. 아니 이혼 당했습니다.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 제출하고 나왔는데요. 사랑과 전쟁인가요? 거기서 많이들 보셨듯이 판사님이 "3개월 후에 다시 오세요. 그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시면 그대로 이혼이 성립합니다" 하셨지요. 아, 그런데 그게 3개월이었던가요? 4주 후에 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드라마에선 3개월이라고 하더군요. 봉준수가 그러네요. "3개월 숙려기간이란 게 있다네? 그런 거 몰랐는데." 하긴 알 수가 없겠죠. 이혼 처음 하는 거니까. 저도 사랑과 전쟁인지 평환지 하는 프로 없었으면 숙려기간 그런 거 알 턱이 없었겠죠. 그런데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 더보기
역전의 여왕, 봉준수 딱 걸렸네! 그러게 왜 거짓말을... 딱 걸렸군요, 봉준수. 그러게 왜 거짓말을 하고 그럽니까. 사실 이미 이런 시츄에이션은 예정돼 있던 겁니다. 봉준수와 백여진이 다정하게, 이게 2002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옷 입고 응원하던 장면이지요? 저도 사실 그때 빨간 옷 입고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가 응원하고 그랬습니다만. 세월이 참 빠르네요. 그 사진이 황태희와 봉준수 딸아이의 방에 그 동안 몰래 숨어있었지 뭡니까. 뭐 다 이런 상황을 미리 작정하고 그러고 있었던 거지요. 물론 이 상황은 전적으로 봉준수의 실수였습니다. 백여진이 갖고 있던 사진을 발견하고 급히 뒷주머니에 찔러 넣었던 것까지는 좋았죠. 그러나 그 다음에 봉준수가 했어야 할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즉시, 잽싸게 찢어버리는 일이었죠. 그런데 봉준수는 왜 그리 하지 않았을까요? 봉.. 더보기
역전의 여왕이 슬픈 드라마인 이유 역전의 여왕. 코믹한 드라마죠. 내조의 여왕을 재미있게 봤던 저 같은 사람에겐 딱 체질인 드라만데요. 그런데 왠지 이 드라마는 뭔가 슬픈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네요. 코믹한데 왠지 코끝이 찡하고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슬픔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그런 것. 사실 이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인 황태희의 역할은 내조의 여왕에서와 비슷한 역할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겉보기에는 황태희 본인의 역전 드라마 같지만, 실은 황태희는 늘 남편과 집안 뒷바라지를 걱정하는 그런 여자지요. 실제로 황태희가 5년 만에 퀸즈에 컴백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에요. 딱히 남편만을 위해서였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집안 살림을 책임지기 위해 나섰던 거죠. 아줌마의 억척, 뭐 그런 거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비롯.. 더보기
역전의 여왕, 한상무는 노처녀 히스테리?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노처녀 히스테리, 이런 말 하면 실례인 줄은 압니다. 제 주변에도 아직 노처녀인 채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꽤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뿐 아니라 노총각인 채로 별로 행복하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꽤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는 바로는 노처녀는 대체로 자발적 미혼 혹은 비혼이고, 노총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무튼 이 정도만 언급하면 노처녀란 존재가 대단히 능력 있고 진취적인 커리어우먼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점을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노총각을 바라보는 시선과 노처녀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는 바로 이겁니다. 능력. 그렇습니다. 한송이 상무는 그 능력 있고 진취적인 커리어우면의 대표적 표상입니다. 그런 한송이 상무에겐 일종의 신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제.. 더보기
'역전의 여왕' 희망퇴직과 명예살인, 뭐가 달라? . 아, 정말 눈물 나는군요. 사실 한번 안 잘려본 사람은 그 심정을 모를 겁니다. 하늘이 노랗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 들 거에요. 정말이지 죽고 싶을 겁니다. 그 참담함. 절망. 혹시나 하는 기대 뒤에 여지없이 뒷통수를 때리는 충격.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가 움푹 패인 함정에 떨어졌다 다시 올라올 때 가슴이 철렁하면서 서늘해지던 그 불쾌하고 두려운 기분을 당해보지 않은 그 누가 알 수 있을까요? 그랬다지요? 수천 명이 정리해고란 이름으로 잘려나갈 때도 "야, 너희들이 나가야 회사가 사는 거야. 그래야 고용도 보장되고 사회도 안정되는 거고." 불과 한 달도 안 된 어느 날, 우리 동네에선 이제 갓 50이 된 한 노동자가 자살을 선택했어요. 그는 대림자동차란 회사에 20년을 다녔는데 회사에서 이제 그만 나가달.. 더보기
조지 오웰, 글쓰기의 첫번째 목적 '허영심" 이 글은 과 에도 함께 올렸습니다. 제목을 "조지 오웰, 글쓰기의 첫번째 목적 "허영심'"이라고 고쳐 달았는데, 저는 조지 오웰의 이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블로그나 트윗, 페이스북을 하는 이유도 물론 정치적 목적도 있고, 상업적 목적도 있는 등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가 1차적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허영심이야말로 글쓰기든, 트윗이든, 페이스북이든 혹은 다른 어떤 일에도 강력한 동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이란 제목으로 경남도민일보에서 강좌를 해주셨던 '인맥경영연구원장' 구창환 원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페이스북 성공의 동인은 유명해지고자 하는 욕구다"라고. 물론 공공의 이익이니, 순수한 미학적 열정 따위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도 중요한 이유이지만, 역시.. 더보기
욕망의 불꽃, 최악의 악녀 윤나영에 연민을 느끼는 이유 욕망의 불꽃의 주인공은 단연 신은경이죠. 유승호와 서우도 있지만, 아직 신은경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죠. 연륜이 있는데. 조민기 역시 발군의 연기자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인데, 이 드라마에선 신은경을 빛나게 해주는 역에 머무르는 것 같네요. 뭐랄까, 신은경을 위한 배경이랄까요…. 신은경, 아니 윤나영이라고 해야겠군요. 윤나영은 지독한 악녀지요. 세상에 저토록 사악한 여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에다 악녀라고 불리는 것조차도 그녀에겐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녀의 악행을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우선 자기 언니를 강간하도록 강준구를 충동질한 악행이 있지요. 결국 강준구는 언니를 강간했고, 대서양그룹의 셋째 아들 김영민(조민기)과 혼담이 오가던 언니 윤정숙의 인생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더보기
대물, 국회의원은 종갓집며느리? 서혜림의 이른바 회초리 연설이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저는 글쎄요. 이런 류의 교과서적인 발언에도 감성적으로 감동할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었지요. 물론 찬성도 있었고 반대도 있었지만, 저는 여전히 서혜림의 회초리 연설은 난센스였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방영된 대물에서는 더 놀랍고 코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지 뭡니까. 세상에 회초리 연설이 해당행위라고 민우당 지도부가 발칵 뒤집혔어요. 회초리 연설(사실은 연설도 아니고 TV토론회의 패널 발언이었죠)이 어떤 특정당을 지칭해서 비난하는 내용이었던가요? 그렇지 않죠. 물론 당지도부 눈치를 보며 소신을 굽히는 국회의원과 날치기 현장에 대한 연결 발언은 민우당을 향한 비판이란 해석도 가능한 면이 없잖아 있어요. 그러나 전체적.. 더보기
대물? 소물도 못되는 교과서연설에 기립박수라니 글쎄요. 이 갈수록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네요. 이번 7회는 대물 아니라 소물도 못 되는 모습만 보여준 실망 그 자체였어요. 작가 교체에 이은 피디의 하차가 원인이었을까요? 그렇겠죠. 아무리 그렇지만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메가폰을 잡은 피디와 갑자기 선장이 된 피디가 차이가 없다면 그게 이상한 거죠. 만약 누가 피디가 되든 다른 점이 없다면 개나 소나 피디 해도 된다는 말씀이 되는데…, 이거 말이 지나쳤나요? ABG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28.3%였던 시청률이 25.5%로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3% 하락이면 상당히 큰 폭의 하락세라고 봐야죠. 아무튼 그거야 앞으로 또 잘하면 올라갈 수도 있는 거니까. 여론조사라는 게 또 그렇고 그런 거기도 하고 말이죠. 도덕선생 같은 교과서 연설에 웬 .. 더보기
‘역전의 여왕’은 ‘직장인 잔혹사’ 을 보려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거 완전 직장 잔혹사로구먼. 그렇습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황태희. 연봉 7천만원의 퀸즈그룹 브랜드기획개발실 팀장입니다.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냉기류가 사무실을 휘감습니다. 쩔쩔매는 부하직원들. 그러나 황태희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직속상사인 한송이 상무. 뷰티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황태희가 서른세 살의 나이에 뷰티사업본부에서도 노른자위인 브랜드기획개발팀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 한 상무의 라인에 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황태희는 한 상무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한 상무는 황 팀장이 자기를 따라 결혼을 포기하고 일에만 전념하는 커리어우먼이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아무튼 황태희는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사직서를 썼지만 결과적으로는 .. 더보기
'역전의 여왕' 구조조정? 결혼이 무슨 죄냐? 김남주. 작년이었나요? 내조의 여왕으로 한참 인기를 끌었었죠.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열살 먹은 딸애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그러네요.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하고 비슷하네. 내조의 여왕도 재미있었는데, 이것도 재미있겠다.” 우리 애들 이거 연속극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하긴 뭐 저도 고만할 때 김영란 보면서 속으로 ‘아이구 예쁘다’ 했으니까요. 혹시 기억들 나실지 모르겠네요. 김영란 데뷔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옥녀’로 당시 톱스타였죠. 그 이후로 화장품 광고는 거의 도맡았죠, 아마? 아무튼 그래서 말입니다. 혹시 ‘내조의 여왕’ 포스팅 한 거 있나 싶어 살펴보니 있네요. 작년 5월 20일이었군요.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벌써 1년 하고도 6개월 전이라니. 글쓰기 폼도 비슷하네요. 그때도 이런 식.. 더보기
욕망의 불꽃, 넥타이 키스에 숨은 서우의 음모는? 유승호와 서우가 등장했습니다. 전반부의 생략이 유례없이 과감하네요. 한 세대도 아닌 두 세대의 유년시절이 단 5회 만에 끝났군요. 실로 놀라운 속도전입니다. 보는 사람들이야 그 빠른 전개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즐거워하겠지만, 아역으로 나온 배우들은 참 아쉽겠어요. 유승호. 에서 할머니를 괴롭히던 철부지 악동의 모습에서 광개토대왕의 어린 시절 담덕태자로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마침내 에서 고3 수험생이 되었지요. 그러더니 이번엔 완벽하게 성장한 한 청년이 되어 나타났네요. 그 긴 여정을 이렇게 짧게 적고 보니, 인생무상…. 아무튼 유승호가 이번엔 자기보다 연상인 서우와 사랑에 빠질 모양이어요. 서우. 에서 유감없이 불꽃 연기를 선보였죠. 처음엔 닭살이 돋을 것만 같은 코맹맹이 소리에 모두들 불평을 해댔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