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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손석형 “노회찬과 잡은 손 결코 놓지 않겠다” “우리는 노회찬을 진보단일후보로 추대했습니다. 함께하면 진보정치1번지 찾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면 당선시킬 수 있습니다. 노회찬을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냅시다.” 3월 11일 오후7시부터 열린 에서 손석형 민주노총경남본부 지도위원(전 경남도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한 인사말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사무실 벽이 울릴 정도였다.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리겠습니다. 국민대변인 노회찬 후보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손석형 상임위원장은 역시 예의 큰 목소리로 이렇게 주문해 좌중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손석형 위원장은 “노회찬과 잡은 손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란 말로써 이날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의지를 다졌다. 한편,.. 더보기
노회찬 “창원, 도시가스-쓰레기봉투 서울보다 비싸” 노회찬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생활요금 인하 공약」 발표를 시작했다. 3월 10일 노회찬 후보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민들의 살림살이 개선을 위해 제1탄, 제2탄을 연이어 발표”했다. 창원시민, 도시가스요금 서울시민보다 비싸게 내 노회찬 후보에 따르면 창원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의 서비스 수준은 다른 지역 도시가스회사들의 서비스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그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창원시민은 서울시민보다 훨씬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경남에너지는 2013년 양호 등급(75~85점)에서 2014년과 2015년 보통(60~75점)의 평가를 받아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적극.. 더보기
강기윤이 근로자 대변? 고양이 쥐 생각하는 꼴 강기윤 후보는 창원시 성산구의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고 상도 27번이나 받았다고 자랑하지만 나로서는 대체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를 못한다. 강기윤 의원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은, 내가 관심이 없어서였거나 언론들이 무관심해서였다고 치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름 모를 상들을 스물일곱 개나 휩쓸었다는 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언론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될까? 지난 3월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에서 “근로자 현혹 선동정치 심판해 달라”고 했다는데, 도대체 근로자를 현혹하는 선동정치를 하고 있는 게 누군지 모르겠다. 이럴 때 쓰라고 우리 조상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말이 있다. “그 입 다물라!” 그리고 이분, 말끝마다 근로자.. 더보기
선관위가 말하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무엇이 달라졌나? 선관위가 설명하는 새로 도입된 국회의원 선거제도, 무엇이 달라졌나? 2016년 4월 13일 수요일은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입니다. 현 19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16년 5월 29일까지입니다. 즉, 새로 뽑힌 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임기는 2016년 5월 30일부터 시작된다는 얘기죠. 자, 그런데 이번 선거는 그 제도가 과거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개선된 점이 있을 테고 또 반대로 퇴보한 점도 있을 텐데요.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야 모든 변화를 제도 개선의 관점에서 보고 싶을 테지만 실제 현장에서 유권자가 느끼는 것은 다를 수가 있지요. 아무튼 새로 도입된 제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표용지가 바뀌었네요. 예전에는 후보자란 사이에 여백이 없어서 저처럼 손이 좀 떨리는 사람은 두 후보.. 더보기
왜 그토록 손석형은 안 된다 하는지 이유 답변 잘 들었습니다. 특별히 님에게 답변을 원한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고맙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모 후보의 과거에 대하여 사실 여부를 잘 알지도 못하고 지지표명 의사도 없다고 반대했는데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그분의 과거를 비판하지 않은 게 잘못인가요? 라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설령 잘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늦게나마 알았다면 민주노총 간부 출신으로서 비판적 입장은 가져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뿐 아니라 지역 정치인 출신으로서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2. 노조 파괴 전력 문제가 제기된 그 모 후보와 님은 원래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일하지 않았나요? 그가 본부장일 때 사무처장이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웬만한 지역 활동가들은 다 아는 사실을 몰랐다는 건 좀 이해가 .. 더보기
노회찬은 넣고 손석형은 뺀 이유가 뭘까요? 창원 성산구는 지금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놓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과 손석형 전 도의원 간에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창원MBC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경쟁력에서 노회찬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회찬 후보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노회찬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가 보여주는 지표는 결국 하나입니다. “노회찬 후보라야 확실하게 새누리당을 꺾을 수 있다는 것!” 물론 허성무 후부 진영에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노회찬 후보가 아니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표가 보여주듯 허성무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는 하지만 불안한 리드이며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더보기
한번 배신한 자는 또 배신한다 손석형 씨가 87년 대투쟁 때 창원대로에서 함께 투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보낸 선거운동용 메시에서 그랬다는군요. ㅜㅜ) 우스워서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눈물을 흘릴 정도면 그때 왜 마창노련 의장은 아니더라도 부의장이든 각 부서 국장이든 자리 하나 맡지 않았을까요?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이 마산, 창원의 각 단사 노조위원장들이 의장, 부의장, 각 부서 국장을 맡아 운영했던 건 잘 알고들 계실 테고요. 당시 마창노련 교육선전국장을 역임했던 애들 엄마에게 물어봤어요. “손석형 씨 잘 아나? 마창노련 때 무슨 역할을 했노?” “알기는 무슨. 한국중공업 위원장 할 때 가끔 거들먹거리며 나타났다 사라지고 그런 거밖에 모르지.” “가두투쟁하며 눈물 흘렸다는데?” “몰라. 나는 아.. 더보기
손석형후보 지지 선언에 대하여 손석형씨는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매우 적합한 훌륭한 후보이다. 아래는 2012년에 경남도민일보 주최 국회의원후보 합동토론회에 미리 보낸 질문지입니다. 토론회가 무산되자 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이를 공개하고 어떤 형태로든 답변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은 없었습니다. 최근에도 제 페이스북에 그 블로그글을 공개하였으나 역시 묵묵부답. 하여 일단 팩트에 대해선 이견 없으나 굳이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하여 제 쪼대로 내린 판단은 이렇습니다. 손석형후보는 로 매우 적합한 후보란 것입니다. 손후보는 이미 30년 전부터 회사 측과 적절히 교섭하며 필요하다면 노조를 파괴하는데도 앞장 설 용기를 가진 분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 자신은 과감하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사라지는 희생도 불사하셨지.. 더보기
과거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실로 무서운 통찰력이다. 그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는 천재다. 더보기
마누라 협조가 있어야 운동도 한다 그는 경실련 창립 멤버였다. “옆에서 보면 안타까운 거야. 전셋돈 없어 자살하는 사람 생기고 그럴 때였어요. 서경석 목사, 참여연대 박원순 시장하고 발족할 때만 잠시 같이 했어요. 권력형, 귀족형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 전부 교수, 유명인사, 후원의 밤 하면 삐까번쩍. 내가 안 해도 문제없겠다 싶어 발 끊었죠.” 그리고서 그는 60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외길로 환경운동을 했다. 은행원이던 그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의외로 소박했다. “25년 전쯤이었죠. 서울에 있을 땐데, 가포해수욕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얼마나 (마산만) 물이 더러우면 수영 못하게 할 정도냐, 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이미 젊은 시절부터 신고정신이 투철한 모범시민(?)이었.. 더보기
똥은 아무 때나 싸는 것이 아니다!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경남도민일보 고동우 차장의 기사를 보았다. 소감은 한마디로 황당함 그 자체다.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을까? 고 기자는 대체 무얼 노리고 이런 기사를 쓴 것일까? 아무 노림수가 없다면 그저 홍준표 소환운동 추진 주체들의 무지를 탓하고 정세를 꿰뚫어보는 기자의 혜안을 드러내기 위함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주민소환운동 추진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단 말인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많은 사람들은 고동우 기자가 평기자가 아니라 데스크를 책임지는 차장급 기자라는 점을 들어 주민소환운동 반대가 경남도민일보 차원의 입장일 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같은 취지의 기사가 실리긴 했지만, 이번 고 기.. 더보기
똥은 아무 때나 싸는 것이 아니다!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경남도민일보 고동우 차장의 기사를 보았다. 소감은 한마디로 황당함 그 자체다.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을까? 고 기자는 대체 무얼 노리고 이런 기사를 쓴 것일까? 아무 노림수가 없다면 그저 홍준표 소환운동 추진 주체들의 무지를 탓하고 정세를 꿰뚫어보는 기자의 혜안을 드러내기 위함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주민소환운동 추진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단 말인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많은 사람들은 고동우 기자가 평기자가 아니라 데스크를 책임지는 차장급 기자라는 점을 들어 주민소환운동 반대가 경남도민일보 차원의 입장일 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같은 취지의 기사가 실리긴 했지만, 이번 고 기.. 더보기
돈이 있어야 운동도 한다 “내가 평생 환경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으니 가능한 거였죠.” 나는 귀를 의심했다. 돈 걱정 없어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하는 사람을 나는 지금껏 본 적이 없다. 물론 위 따옴표 안의 말은 내가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것이다. 원래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라고 한 것을 “하였다” “가능했다”로 고친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고친 말이 더 정확하게 화자의 의중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환경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만약 경제적으로 쪼들렸다면 운동에 매달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은퇴 후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더보기
김일성장군 아니면 다 굶어죽었시요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중국 흑룡강성에서 온 동포가 있었다. 나는 그의 가족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종종 식사를 함께 하거나 술을 마셨다. 그들은 한 민족이었지만 우리와는 많은 부분에서 관심사가 달랐다. 예컨대 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보다는 중국역사를 더 좋아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때 주로 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초한지, 삼국지 이야기에다 중원오악이 어떻고 동정호가 어떻고 절강성의 서호와 서시 이야기며 뭐 이런 것들을 늘어놓으면 와, 우리보다 중국을 더 잘 아네, 이러면서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비록 조선민족이지만 정체성은 중국인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고 피부로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들은 정말 중국인이었으며 그것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더보기
메르스보다 더 나쁜 홍준표, 거짓말 하지마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그 자리를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쓰겠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의료원을 부수고 도청 사무실을 만들어 자기 부하들을 보내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메르스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나쁘다 못해 사악하기까지 한 이들의 욕심 아닐는지.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래는 보건의료노조의 홍준표 경남도지사 규탄입니다. /파비 〔성명서〕홍준표 지사와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에 대한 거짓말을 멈추고 공공병원 재개원으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라 해도해도 너무한 진주의료원에 대한 끝없는 거짓말 “진주의료원에 음압시설 없었다”는 경상남도진주의료원 시설관리 근무자, 간호사등 “음압시설 있었고, 사용했었다” 증언“지금당장 전문가와 함께 진주의료원 문을 열고 .. 더보기
박근혜정권은 무능한 정권이 아니다 이것은 내 생각은 아니다. 임수태 위원장님 댁에 들렀을 때 분개하여 그분이 내게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결국 내 생각이다. 그 말씀이 백번 맞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을 무능한 정권이라 하면 안 된다. 오늘 신문을 보니 이준구 교수란 분이 박근혜 정부의 무능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최근 일어난 메르스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이 정권은 무능한 정권이다, 하고 일침을 날렸다 하는데, 서울대학교 교수쯤 되시는 분이 이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박근혜 정권이 왜 무능한 정권이냐. 박근혜 정권은 무능한 정권이 아니다. 무능하다는 것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일은 열심히 했다는 거다. 무능한 정권, 이렇게 규정을 하면 그럼 지금부터라도 더 잘하면 되지 않느냐, 결국 이런 쪽으로 귀결되는 것.. 더보기
책 안읽으면 박근혜처럼 된다 했더니 “이놈들아, 책 좀 읽어라 책. 안 그러면 박근혜처럼 된다.” TV 뉴스를 보던 내가 아이들에게 한 말이다. 대통령 박근혜의 형편없는 어법을 조롱삼아 던진 농담이었지만, 사실은 진심도 숨어 있었다. 아이들도 수긍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나 그다음 날아든 회심의 일격. “아빠. 책 안 읽어도 그 정도는 다 하는데? 박근혜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거지. 책 안 읽는다고 다 저렇게 되는 건 아니잖아.”“……” 우리 가족의 이런 대화가 꼭 한 나라의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재미 때문에 벌인 못된 취미기만 한 것일까. 물론 대통령을 왕처럼 떠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래의 이 말씀을 듣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 더보기
황당괴변, 박원순 때문에 박근혜 미국 못가나 “박원순 시장이 무엇 때문에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스스로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자임했겠습니까? 박 시장이 대권주자라는 거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하고 뭔가 비교가 되려고 그러는 거지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겁니다.” 모 방송사의 뉴스프로에 출연한 한 논객의 말이다. 한숨을 쉬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역시 개 눈깔에는 똥밖에 안 보이는 거로구나. 물론 이해가 안 되는 바 아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종편이든 케이블방송이든 나와서 자기도 모르는 무슨 소리든 떠들어야 살 수 있으니까. 나는 변희재도 이해했었다. 그가 그러는 것도 다 먹고살기 위함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먹고산다는 게 얼마나 처절하고 눈물겨운 일이던가. 그리고 인간은 여느 동물과 달리 자기도 모르고 하던 일을 계속하다 보면 그게 진짜.. 더보기
버려진 삼성맨, 근로자에서 노동자로 다시 태어나다 오늘 뉴스 검색을 하다 삼성테크윈 노조가 파업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러고 보니 삼성테크윈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게 벌써 20여일이 흘렀다. 본래 간담회를 할 때는 블로그 기사를 쓰기로 하고 참석하는 것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물론 기사를 안 쓴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 가질 이유는 없다. 블로거란 존재가 어디 고용돼 있어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간담회 주체로부터 무슨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아마 아래와 같은 생각도 있었던 듯하다. ‘삼성 노동자들이? 아니 삼성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고? 그동안 배부르다고 자기들끼리 잘 살더니만 이제 어려워지니까 노조를 만들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너무 이기주의 아냐?’ 그래서 잊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막상 삼성테크윈 .. 더보기
박종훈교육감 간담회에서 목을 길게 뺀 사연 교육감을 만났다. 사실 나 같은 평민이 교육감을 만난다는 것이 그리 평범한 일은 아니다. 교육감은 경남도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기관장이니 도지사와 같은 급이다. 그러므로 그를 만난다는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교육감과의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됐을 때 약간 으쓱하는 기분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물론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된 것이 특별히 잘났거나 다른 인연이 있거나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가 간담회의 주체인 의 회원이기 때문이지만. 간담회는 7시부터지만 나는 예의를 차려 30분 일찍 도착해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교육감을 만나면 무엇을 묻는 게 좋을지 머릿속으로 따져보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직선제가 실시된 이래 첫 진보교육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호의.. 더보기
선관위가 농협조합장 선거도 관리하는군요 3월 11일이 농협, 수협 등 우리나라 모든 협동조합들의 조합장 선거가 있답니다. 말하자면 조합장총선거쯤 되겠는데요. 저는 사실 농촌에 사는 것도 아니고 또 농협이든 수협이든 조합원으로 가입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그런 곳이 조합원으로 조직된 단체라는 사실도 안지가 얼마 되지 않았던지라, 농협 조합장을 선거로 뽑는다고? 하면서 의아해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이름이 노동조합과 비슷하군요. 아무튼 3.11 동시조합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가 저희들 경남블로그공동체와 간담회를 가졌었는데요. 작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렸던 간담회에 두 번째였답니다. 처음 선관위와 간담회를 가졌을 때는 그런 생각을 했죠. 일회성으로 그치고 말겠지. 그런데 이번에 .. 더보기
홍준표지사에게 고하는 글-어미소의 마음으로 전홍표 선생의 글입니다. 전홍표는 제 사랑하는 친구이며 아우이기도 하지만 저보다 훨씬성격도 좋고 착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의 심성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참 좋은 글이며 심금을 울리는 글입니다. 홍준표 도지사께서 이 글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제발 아이들 밥 가지고 정치놀음 이제 그만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좋은 글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파비 시골집입니다. 부모님은 1박2일 여행을 가셨습니다. 그 사이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가 어미젖을 잘 못 찾는가 봅니다. 어미소의 울음은 동네 방네로 울려 퍼집니다. 송아지는 다른 어미소의 발길이 무서워 제 어미젖을 물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어린송아지를 일으켜 겨우 어미곁에 둡니다. 한참만에 송아지는 어미의 젖을 뭅니다... 더보기
홍준표지사 신년사의 화두, 아이들의 미래? 박종훈 교육감 신년사도 실었으니 공평하게 홍준표 경남도지사 신년사도 싣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봐도 내 눈이 삐딱해서 그런지 진심이 와 닿지를 않습니다. 그의 신년사를 크게 나누어보면 세 가지 정돕니다. 하나는 재정건전성이요, 또 하나는 서부권대개발이고 마지막 하나는 아이들의 미래입니다.재정건전성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폐업해서 대량해고자를 양산하고 서민 의료서비스를 차단시킵니까?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습니까? 홍 지사는 얼마얼마의 빚을 갚았다고 자랑합니다만, 이로 인해 얻게 될 손실에 대해선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기껏 어렵사리 시행하고 있는 아이들 무상급식 지원마저 끊으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서민의료기관 폐쇄와 대량해고를 발생시키면서 복지를 이야기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다니 실로 .. 더보기
박종훈교육감 신년사, "무상급식은 밥 한끼만의 문제 아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십상시, 땅콩회항,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사건들로 황칠된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 경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상급식 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무상급식을 최초로 실시한 지역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음에도 이런 불미스런 사태를 만들어 도민께 걱정을 끼치게 된 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그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매년 한 건씩 사건을 치는 것일까요? 혹시 경남을 복지사각지대로 만드는 게 그의 포부는 아닌지 의심마저 듭니다. 우리 지역의 팟캐스트 에서 홍준표를 일러 제왕이 된 홍준표라고 했던가요? 그러나 저는 홍준표가 마왕처럼 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것도 적.. 더보기
박종훈은 순진한 교육감, 아니면 천생 교육자? “홍준표 지사처럼 싸우는 방식은 마뜩찮다. 교육운동가로서 정치인처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도민들도 교육감에 대한 기대가 정치인처럼 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지사처럼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 거리에 나가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연대해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같은 것을 청구했느냐는 다소 날선 물음에 박종훈 교육감은 이렇게 말했다. 실제 인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그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는 달라도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홍준표가 불도저에 늑대 같은 야성을 가졌다면 그는 초원에서 풀을 뜯는 양이며 이를 그리는 화가의 마음을 가졌으리라 생각했다. “홍준표 지사와 싸우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당선자 시절.. 더보기
박종훈과 홍준표, 대체 누가 인면수심? ‘교육감과의 대화’ 두 번째 포스팅을 위해 박삼동 도의원(새누리당,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했다는 발언의 요지를 열심히 들여다보다 도저히 해독 불능하여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얼마 전 우리나라 장년층의 문자 독해력 수준이 OECD 22개국 중 최하위권인 20위에 랭크됐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거의 실질 문맹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한글이 그렇게 쉽고 우수한 글인데 어째서 독해능력은 문맹 수준이라는 걸까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도 아래 말이 도무지 독해가 안 되는데요. 아래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해독 좀 부탁드립니다. 진짜로요.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는데 저 말이 해독이 돼야 진도가 나가겠어요. ㅠㅠ 참고로 아래 말씀은 창원 출신 박삼동 경남도의원의.. 더보기
박종훈교육감, 인면수심 얼굴이 왜 이렇게 착해? 박종훈. 아마 그는 나를 잘 모를 것이다. 물론 나도 잘 모른다. 먼발치에서 두세 차례 그를 본 적은 있지만 실제 그를 만난 적은 없다. 아니 사실은 딱 한번 그를 가까이에서 만난 적이 있다. 아마 악수도 했을 것이다(악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것을 보니 우리는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다). 몇 해 전이던가, 환경운동연합 대표였던 그가 창원시청 정문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을 때였다. 칼바람이 시청사 마당에 먼지를 쓸어내리던 12월 어느 날이었다. 함께 농성 중이던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였던 여자분은 감기에 걸린 듯 두터운 목도리에 파묻혀 골골거렸는데 박종훈 씨도 그렇게 썩 늠름해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럼에도 의연해보이려는 그가 무척 안쓰러웠던 기억이 난다―창원시가 주남.. 더보기
카트로 보는 폭력과 비폭력의 경계 의견은 분분하였다.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쪽과 그렇지 않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하나의 감상에는 모두 동의하였다.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영화라는 것. 분분하였으나 통일된 것은 공감, 바로 공감이었다. 극장을 나서면서 원호가 물었다. “감회가 새로우셨겠네예.” “허허, 뭘…….” 그러나 실제로 그랬다. 나는 과거의 추억에 잠겨, 감정에 겨워 보았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들을 걱정했다. 왜냐하면 그 과거의 추억이란 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으므로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빤히 보였기 때문이다. 어둠이 점령한 0시, 우리는 자동차가 드문드문 지나가는 희뿌연 도로를 건너 술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함께 영화를 보았던 변호사가 말했다. “참 나도 눈물 짜며 영화를 봤네요. 그런데 법률적으로는 논란이 있을 .. 더보기
한국여성재단 ○○할 타이밍, 그게 뭘까요? 한국여성재단과 함께하는 2030 청년! 지금은 OO할 타이밍! -OO할 타이밍? 이건 어떤 프로그램이죠?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경남여성회는 청년모임을 지원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에서 공익의 가치를 실편할 수 있는 청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햐결에 관심있는 청년, 세대 간 소통, 성평등, 청년세대의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죠 경남여성회는 2013년과 2014년 총 15개 팀의 경남지역 청년모임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임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임들 간의 네트워크를 활발히 하고, 사회 공익 환원을 위해 청년들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고, 여성주의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 함께 얘.. 더보기
2030,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할 타이밍! 한국여성재단과 함께하는 2030 청년! 지금은 OO할 타이밍! 1. 팀 소개 1씬1막 은 공공미디어 단잠에서 진행한 시나리오와 희곡쓰기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후속모임으로 모여서 작품을 토론하거나, 연극을 함께 감상하거나,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통해 배움을 지속하고 배움을 나누고 공감하고자 하고 있다. 다양한 나이와 세대의 경험을 나누면서 인권감수성, 세대공감의 지평을 넓히며 풍부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 무. 신 고된 무지한 초보엄마들이 뭉쳐 신나는 육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엄마들의 모임입니다. 비슷한 또래 아기들을 키우는 첫째 엄마들이고, 워킹맘 2명과 전업주부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동육아를 지향하여 초보아빠 5명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누리보듬 저희 팀은 청소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