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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이런저런이야기

아들들은 모두 배신자란 사실을 봄바람에 느끼다 아, 봄이다. 창문을 여니 봄내음이 확 코끝을 스친다. 어제는 비바람이 용천을 부리더니 오늘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물하려고 그랬나보다.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산동네다. 해안가 산비탈에 도시가 형성된 마산은 모든 마을이 산동네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마산을 차지하고 난 이후 그들의 방식대로 바다는 매립되었고 이제 평지도 꽤 넓어졌다.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난 이후에도 매립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박정희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바다를 메우는 간척을 영토 확장 사업쯤으로 생각했었다. 우리는 국민학교(요즘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바다가 어떻게 메워지고 있으며 지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웠고 시험도 치렀다. 어느 선생님은 간척사업을 (거의 찬양에 가깝게) 칭찬하면.. 더보기
총리, 사람 죽여 놓고 유감이 뭔 말이여?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총리입니다. 지난 가을에는 대통령이 불교계를 향해 유감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헌납한 이명박을 기쁘게 하고 싶었던지 전국의 절간을 다 태워 없애자고 기도하던 시골도시의 어떤 시장도 있었지요. 여하튼 결국 이명박이 직접 TV 화면에 나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때도 저는 그런 대통령을 보며 참 유감스러웠습니다. “무엇 때문에 사태를 모면하고자 자기도 무슨 뜻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유감’이란 말들을 저렇게 함부로 할까? 무엇이 유감인지 알기는 알고나 저런 말을 쓰는 것일까?” 그래서 유감이란 말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전에 나오는 용례를 찾아 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소개했던 유감(遺憾.. 더보기
목욕탕 함께 가기 싫다는 아들, 갑자기 인생무상 엊그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애 엄마한테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애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아이 엄마한테 신경질을 부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고 그저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병원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병원로비 의자에 멀쩡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의 아저씨도 함께 있더군요. 아마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려왔나 봅니다. 아이는 생각 밖으로 다친 데는 고사하고 긁힌 자국 하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사고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경위는 이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 더보기
교회광고판이 된 시청광장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크리스마스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때가 되면 캐롤송이 울려 퍼지는 밤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인들에겐 더없이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평생을 간직할 추억들이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들에게도 최고 행복한 시간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에는 단지 성탄이라는 사건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은 특별한 메시지이며 복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연말연시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축제가 된지 이미 오래이지요. 크리스마스의 기원 크리스마스란 크리스트Christ와 마스mas의 합성어입니다. 크리스트를 우리.. 더보기
새가 쪼아먹은 감을 보며 드는 고향생각 우리 집 마당에는 감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이미 겨울준비를 모두 끝낸 감나무에는 홍시 하나가 덩그러니 매달려있답니다. 새가 쪼아 먹었는지 절반쯤 잘려나갔습니다. 그런데도 감은 그대로 나무에 매달려 빠알간 빛을 잃지 않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마을에는 누구네 집 할 거 없이 감나무가 한 그루씩은 다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집에도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여름을 부르는 실바람에 떨어진 감꽃들로 흐드러진 뒤뜰에는 채 자라지 못한 ‘새끼감’들이 함께 나뒹굴었었지요. 감꽃을 주워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다 걸고 떨어진 ‘새끼감’을 주워 입에 넣으면 달큼하면서 새큼한 싱싱함이 입안에 감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건만 그 맛만큼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어린 시절 동무들 생.. 더보기
공짜? 여자는 돈 받고 나이트 간다 아내에게 휴대폰이 새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왔다는 것은, 새로 산 것이 아니고 통신회사에서 휴대폰을 새 것으로 교체해주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우리 집은 처음부터 죽 KTF만 썼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제 것은 안 바꿔 주고 아내 것만 바꿔주겠다고 연락이 온 모양입니다. 이것도 ‘레이디 퍼스트’ 원칙이 적용되나 보지요? 그런데 전화를 개통하는데 제가 따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휴대폰 명의가 모두 제 이름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지요. 에이, 귀찮은데…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세계평화까지는 아니라도 가정의 평화는 지켜야지요. 그래서 시내에 있는 모 KTF 대리점에 함께 갔습니다. 제 신분증 보여 주고 본인 확인을 해준 다음 휴대폰을 새로 개통할 동안 대리점 앞에 있는 오뎅마차에 갔습니다. 배가 .. 더보기
블로그와 술 마시기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는 늘 그런 걱정을 하셨다. “오늘은 무얼 해 먹을까?” 그래봤자 시골에서 해 먹는 음식이란 뻔하다. 그렇지만 재료의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머니는 늘 걱정하셨다. “오늘은 무얼 해 먹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늘 가족의 식단을 염려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선하다. 그런데 나도 요즘 어머니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오늘은 무얼 쓰지?”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매일 하는 내 걱정이다. 우리 어머니처럼 내게 주어진 소재의 폭도 매우 협소하다. 그러다보니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 어머니보다 내 처지가 더 딱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비슷한 반찬거리를 돌아가며 내면 될 일이었다. 오늘은 미역국, 내일은 생선국, 그리고 된장찌개와 김치.. 더보기
눈 내리는 슬픈 날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아빠! 아빠! 빨리 밖에 나와 봐라. 눈 온다. 엄청 많이 온다. 쌓이겠다.” 마지막에 ‘쌓이겠다!’고 말한 것은 아마도 아직 마산에서는 쌓일 정도로 눈이 오는 것을 본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아니 이렇게 눈발이 날리는 것도 본적이 거의 없다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여기는 겨울에도 눈이 안 오는 동네입니다. 거기다 지구 온난화로 눈 구경은 더욱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눈이 아주 많이 오는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밤새 아무도 모르게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날 아침이면 으레 누구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영토에 발자국으로 표식을 남기는 것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는 이.. 더보기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 오늘, 참 오랜만에 성당에 갔습니다. 미사에 마지막 참례한 것이 무려 5년도 훨씬 전의 일이니 오랜만이라도 한참 오랜만이지요. 무리하게 일을 벌려놓고 객지로 몇 년 동안 돌아다니다보니 주님도 교회도 까먹고 살았나 봅니다. 우리 아들놈은 그래도 성당에 참 열심히 다녔습니다. 주일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미사 때 하얀 복사 옷을 입고 신부님을 보좌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녀석도 이제 다 컸구나 하며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은 문득 스치는 늦가을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녀석도 어느덧 품안의 자식이 아닌 게지요. 오르간에 맞춰 부르는 성가대의 음악소리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슴을 안아주는 천상의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꿈결 같은 사제의 기도소.. 더보기
[경제/경영/외국어/자기계발/실용]권환 문학기행 참가후기 권환.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누구였을까? 우리 지역에 그런 이름의 시인이 있었던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신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간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10시 정각까지 해운동 체육공원에 도착하기 위해 부랴부랴 서둘렀지만 결국 지각하고 말았다. 막내 녀석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중간에 LG마트에 들른 것이다. 뭐 10분 정도 쯤이야 용서 받을 수 있겠지. 공원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리 쪼이는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완연한 봄을 말해 주고 있었다. 아, 정말 고운 날씨로구나! 마산시 진전면 오서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차를 세워 놓고 권환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시골길을 걸었다. 마산에도 이처럼 한적한 시골길이 있었.. 더보기
설거지 하면서 그릇 좀 깨보자 오늘 저녁, 밥을 먹다가 아내에게 물어 봤습니다. “세상도 하 수상하고 복잡한데, 뭐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없을까?” 저는 요즘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부장에게 낚인 이래로 하루에 하나 이상은 포스팅을 해보자는 각오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그것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고 있고,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남들이야 뭐라 하든지 본인이 재미있으니 일단 출발은 성공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테지요. 요즘 부쩍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장애인들은 복지예산을 삭감당해 거리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고,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 사태가 줄을 잇고, 방송장악음모 등 여론통제에 열을 올리던 이명박 정부는 이때다 싶어 같은 해괴한 수법으로 국민들을 벙어리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다 나라경제는 꼴.. 더보기
일제고사에 얽힌 비리의 추억 지난 일요일 가을소풍을 가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 버스를 탔는데 웬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는데, 다름 아닌 김용택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니겠어요? 아마 시간이 여덟시 십분 쯤 되었을 거에요. 마산MBC의 라는 프로였지요. 선생님께서 라디오 프로를 진행하시는 줄 몰랐는데 참 반갑더군요.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시나 하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겠지요. 옛날 이야기였는데요. 선생님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 아마 그땐 제 기억으로도 요즘 말 많은 일제고사 같은 걸 자주 봤었지요. 그런데 어떤 반이 평균 이상으로 성적이 늘 좋았다는 거여요. 그래서 다들 부러워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다른 선생님이 그 반 옆을 지나다가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는 것.. 더보기
팔불출의 행복 9월의 마지막 일요일, 가을소풍을 갔다. 섬진강 가에 있는 평사리 공원이다. 진보신당에서 미리부터 준비한 소풍이었다.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비가 올듯 말듯하며 사람을 짜증나게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나와 보는 야외의 신선한 공기는 도심에 찌들린 가슴을 후련하게 열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거기다 지리산을 돌아내려오는 섬진강변이 아니겠는가. 지리산을 감싸 안았던 노고단 운무의 이슬 한 방울도 아마 저곳에 내려있을 것이다. 저 멀리 금빛 모래가 지천으로 깔린 강변에서 낚싯대를 줄을 세워 드리워놓은 채 뛰어노는 가족들이 아련하게 일렁거렸다. 날씨가 조금만 도와주었다면 정말 푸근한 휴일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그 가족들의 평화로운 일렁거림이 해소시켜주는 것만 같았다. 역시 강변의 공기는 맑고 시원했다.. 더보기
이명박요? 하나님이 그래 지어놓으신 걸 우짤깁니꺼?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게 있어 도서관에 들렀다 나오는데 입구에서 아주머니들이 차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하면서 일부러 쫓아와서 한 잔 하라며 건넨다. 시원한 생강차다. 그러지 않아도 도서관 1층에 있던 문화전시장이 폐쇄되고 거기에 마산시보건소장과 직원들 사무소가 들어오고 북적거려 짜증나던 차에 잘됐다 싶었다. 차를 마시려니 아주머니 한 분이 팸플릿과 물티슈를 나누어주며 말을 건넨다. “교회 안 다니시면 우리 교회 한 번 나와 보세요.”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다. 내가 잽싸게 말을 끊었다. “아주머니. 수고 많으신데요. 이런데 나와서 이러실 게 아니라 이명박이나 정신 차리도록 기도 하이소. 요즘 이명박이 땜에 기독교가 개독교 소리 듣는 거 모릅니꺼?” .. 더보기
목욕탕에서 만난 낯선 남자 오랜만에 목욕탕에 갔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우리 아이 말마따나 여름하고 전쟁을 치르고 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밤 사이 패주하는 적군들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산들거리는 바람을 선봉장으로 가을이 해방군처럼 진주해 들어왔다. 아! 얼마 만에 느껴보는 상큼한 기분인가. 살갗을 녹여버릴 듯 짜증스럽게 달려들던 열풍은 간 데 없고 선선한 미풍이 달착지근한 연인의 밀어처럼 감겨든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는 다정한 연인의 팔에 이끌리듯 여름 내 시달린 몸통을 달래러 목욕탕으로 갔다.     휘뿌옇게 김이 서린 거울 앞에 앉았다. 거울을 바라보았다. 앗! 이게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웬 낯선 남자가 거울 속에 앉아 있었다. 물을 뒤집어쓴 남자의 머리.. 더보기
유치원 졸업생 딸에게 보내는 편지 1년 치나 쌓여 먼지가 풀풀 나는 이메일을 청소하다가 우리 딸아이 유치원(사실은 어린이집) 졸업식에 보낸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다시금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그래봤자 불과 일곱 달 전의 편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식 일이란 게 바로 어제 일이라도 감회가 새로운 법입니다. 아직 아이를 안 키워보신 분께는 미안하지만 부모들이란 다 팔불출들이니 할 수 없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께서 학부모들에게 내린 지시사항을 멀쩡하게 까먹고 있다가 졸업식 하루 전날 밤에서야 기억해내고 부랴부랴 숙제하듯 쓴 편지라 딸아이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다시 살펴보니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리 모자라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여기 팔불출로서 딸 자랑삼아 사진과 함께 올리오니 널리 이해를 구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더보기
이명박의 실용과 동원체제 옛날,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만년 부장으로 퇴역할 거 같던 생산부장이 마침내 별을 달았다. 이사 발령을 받은 것이다. 물론 ‘대우’라는 꼬리표를 달긴 했지만, 부장과 이사는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대우도 달라진다. 공장 정문에 그의 차가 들어서기 전에 이미 경비원들이 도열해서 경례할 준비를 하는 것은 사소한 의전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모든 게 달라진다. 내가 다니던 그 회사는 출근시간이 8시 반이었다. 그런데 이 신참 이사님은 별을 달자마자 7시에 출근해서 공장을 청소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별도 달았으니 뭔가 모범을 보여야할 순서가 된 거라고 생각하신 것일까. 그 다음날부터 부장, 과장들도 함께 7시에 출근해서 공장을 청소하기 시작했고, 다시 다음날이 되자 현장의 직장, 반장들도 모두 빗자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