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이 마침내 출마선언을 하였습니다. 원래 4월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였으나 전격 취소함으로써 세간에 억측들이 쏟아지는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급거 상경 국회에서 동료의원 등과 드루킹 사태로 불거진 현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숙의를 거친 끝에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블로거 거다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한줄로 요약했습니다. 


"내가 특검 받을 테니 국회 정상화 해라. 그 거래에 한몸 희생하겠다. 그리고 피폐해진 경남도정을 내버려둘 수 없다. 출마한다."


탁견입니다. 아래에 김경수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전문을 게재합니다. 참고바랍니다.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예정되어있던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의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더구나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안 조차 발목이 잡힌 채,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주십시오. 
국민의 삶과 청년일자리를 더 이상 
정쟁의 볼모로 삼지는 말아주십시오.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예정되었던 출마선언을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혼선을 드렸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뜨려 둔 채로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거를 치러나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합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실업으로 내몰린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웬 말입니까?
몇 년째 0% 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경제,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누가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세상을 함께 바꾸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의 변화,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 4. 19

김경수



Posted by 파비 정부권

- "파비님 잘 봐두이소. 크게 될 인물입니더" 

- 8년이 흐르고 거다란의 예언 사실로 나타나다 

- 4.19혁명 기념일에 경남지사 출사표,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새로운 경남 김경수"  



김경수 의원을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건 아마도 2010년쯤이었을 걸로 기억한다. 그때 그는 봉하재단 사무국장이었다. 봉하마을의 재단사무실에서 처음 대면했을 때 그는 약관의 서생처럼 보였다. 매우 쑥스러워하며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 서생이 아니라 소년처럼 보이기도 했다.


크게 될 인물은 떡잎부터 다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의 김경수는 실로 동안이었다. 나하고는 겨우 두 살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10년 이상은 훨씬 젊어보였다. <경남블로그공동체>와 <백인닷컴>의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 간담회 겸 인터뷰를 적극 주선했던 블로거 거다란은 내게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었다.


파비님, 잘 봐두이소. 크게 될 인물입니더. 적극적으로 키워줘야 됩니다.”


오해는 하지마시라. 우리가 무슨 드루킹은 아니니까. 천사 중에도 가끔 변절해서 악마가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자기 직분에 충실하다. 거다란은 골수 민주당파로서 지금껏 10여년 이상을 자기 돈 들여 민주당 후보들 따라다니며 밀착취재와 온라인 홍보를 도맡아 온 사람이다.


나는 그를 잘 알기에 그 선의도 믿었다. 하지만 선의와는 별개로 그렇게 큰 신뢰를 갖지는 않았다. 우선 사람이 너무 착해 보였다. 착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성공한 예를 나는 보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심성이 아주 곱고 여린 분이었지만 겉보기에 그는 아주 강한 사람이었다.


착하고 깨끗한 인물도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러고 8년이 흘렀다. 서생처럼 보이던 그는 전국 최다 득표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다. 마침내 내일 출마선언을 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그가 경남지사가 되는 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거다란의 예언처럼 그는 정말 큰 인물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백두현(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고성군수 후보)씨의 엊그제 인터뷰 기사(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김경수는 고성 개천면 용안마을 출신이다. 개천에서 용이 난 거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을 계속했는데 이 친구 제가 알기로는 깔끔하다. 공사 구분을 너무 명확하게 해서 때론 냉정하고 매정하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일벌레이기도 해서 보좌관들이 아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불거진 드루킹 사태와 관련하여 야당의 김경수 의원에 대한 총공세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내가 이 인터뷰 내용에서 주목하는 것은 그가 개천면 출신이며 개천에서 용 났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다.


개천에서 난 용, 승천하려면 바람과 비가 필요하다


우선 나는 거다란의 혜안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부터 밝혀둔다.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개천에서 난 용 김경수가 어떻게 바람을 일으켜 승천하는가 하는 것일 것이다. 그는 과연 홍준표 전 경남지사 등 자유한국당의 온갖 공세를 뚫고 경남도지사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 그러고 보니 내일은 4.19혁명 제58주년 기념일이다


* 4월 19일 오전 경남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전격취소하는 곡절을 겪었다. 역시 비바람이 거세다. 김경수 의원은 서울에 올라가 국회에서 동료의원들과 향후 행보에 대한 깊은 대화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경 김경수 의원은 국회에서 입장발표 형식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이 부결되었답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동 발의한 동료 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발의를 철회하는 사태를 맞더니 급기야 지난 4월 10일 경남도의회 해당 상임위(교육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친 결과 7대3으로 폐기처분되었다고 하네요.


애초에 발의에 동참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갑자기 발의를 철회한 것일까요? 공동발의 조례안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한 것이었을까요? 이미 발의한 사안에 대해 철회가 인용되지 않자 표결로 부결시켜 버렸다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요. 


결국 자기가 낸 조례안을 자기 손으로 부결시키는 희한한 풍경을 연출시키고 말았는데, 도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가봅니다. 하긴 이런 일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니 그런 행동 얼마든지 하고도 끄떡없는 것이겠지요.


보다 못해 김경영 씨가 도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시간(4월 12일, 9시 30분)에 맞춰 1인 시위를 했는데요. 더 황당한 것은 도의원들이 아무도 출근을 안 하더라는 겁니다. 이분들이 “별로 처리할 내용도 없다”면서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정해진 본회의 일정을 취소시켜버렸다는군요.


앞으로 선거 끝날 때까지 도의원은 아무도 출근 안 할 것이고 도의회는 휴업상태로 들어가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영 씨는 1인 시위를 강행했답니다. 아래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아무튼 황당합니다. 이런 일이 있어도 조용하다는 게 근본 원인이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해봅니다. 참 사람 우습게 아는 도의원들이네요. ㅠ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


학생노동인권교육조례안 부결을 규탄한다!

도민의 인권을 짓밟는 자유한국당을 고발한다!

학생, 노동자 인권 유린하는 경남도의회는 각성하라!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이 경남도의회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부결되었다. 실로 참담한 일이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저열한 인권의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내세운 부결의 주된 이유는 “노동관련 사무는 국가소관이며 조례의 내용이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와 중첩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의원들의 무지막지함에 다시 한 번 개탄을 금치 못한다.


노동관련 사무가 국가소관인 것도 맞고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가 해야 일이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경남도교육청이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교육감은 도민이 직접 뽑은 지방교육행정의 최고책임자이다. 당연히 교육감은 독임제 행정기관으로서 관할 시도 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근로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노동법 기초이론을 익히는 것은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갔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양교육이다. 도의회는 교육감이 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고 감독하는 것이 임무이다.


그럼에도 경남도의회 의원들은 국가사무라는 핑계를 대며 자신의 임무를 방기하였다. 이는 책임회피를 넘어 인류가 달성해온 보편적 인권을 부정하는 폭거이다. 일을 잘 하도록 소관청을 감독해야 할 의회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꼴이다.


노동인권 교육은 비단 노동자가 될 학생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기업체 사장, 판검사, 의사, 대학교수가 될 학생도 있을 것이며 성직자가 될 학생도 있을 것이다. 미래에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노동인권 교육은 인권을 하나의 권리로 인식하고 누려야 할 사람에게도 필요하지만, 그와 함께 사용자 등이 될 사람에게도 교육을 통해 인권을 유린하고 파괴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의회가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을 부결시킨 결정적 이유가 보수 개신교단체의 압력 때문이라고도 한다. 전체 개신교도 아니고 소수 극렬우익 개신교단체의 압력에 도의회가 굴복했다는 소식은 참담함을 넘어 절망감마저 들게 한다.


이들은 반대 사유로 △노동 사무는 국가 사무인 점 △조례 상위법이 없다는 점 △조례가 없어도 인권 보호 기관이 해당 역할을 하는 점 △조례 관련 업무 위탁 시 특정 세력의 운영이 우려되는 점 △학생 인권 관련 조례가 통합진보당 해산과 전교조 불법화 이후 추진된다는 점 △서울 송파구가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한 이후 젊은 층이 특정정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특히 학생 노동 인권 교육이 동성애와 이슬람, 성매매 여성 등을 소재 삼아 성적 자기결정권, 가출할 권리, 공부 안 할 권리 등 잘못된 내용을 가르칠 것이라 주장한다”는 대목에선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한 후 젊은 층이 특정정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어 우려된다는 부분을 읽을 때엔 그야말로 ‘멘붕’이다. 그렇게 우려가 된다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노력하면 될 일이지 왜 교육 탓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느닷없이 통합진보당 해산과 전교조 불법화를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인권과 통합진보당, 전교조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앞뒤 맥락도 없는 이런 어이없는 주장과 압력에 도의원들이 굴복했다는 것은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경남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동 발의한 12명 중 5명이 발의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이들은 당에서 반대 당론을 정해 철회서를 내게 됐다”고 한다. 그리하여 나머지 7명이 표결하여 4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외형상으로는 우익 종교단체의 압력을 내세우지만, 누가 보더라도 실상은 도의원 본인들의 마음속에 든 인권경시사상을 표출한 것에 다름 아니다.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이 주도한 이번 부결 사태는 역사상 유례없는 참혹한 결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장처럼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 보호지원단, 청소년 근로권익센터,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근로 청소년 무료 상담 등 권리·구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후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권리구제는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고 변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원천적으로 권리구제 자체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물고기는 나눠주지도 않으면서 물고기 잡는 법도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는 흔들림 없이 약자 편에 선 인권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유한국당의 무지막지한 반인권적 폭거에 맞서 싸울 것이다.


2018. 4. 12.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위 위원장 김경영

Posted by 파비 정부권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은 자라고

추억과 정욕이 뒤엉키고

잠든 뿌리는 봄비로 깨어난다.

겨울은 차라리 따스했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김경영 씨


엘리어트 시인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겨울을 뚫고 만물이 생동하기 시작하는 4월을 왜 엘리어트는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지 그 의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에게 역사는 실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월 3일, 70년 전 오늘 제주에서는 이른바 제주 4.3사건이 있었습니다. 7년여 동안 무려 3만명의 제주도민이 학살당했던 사건입니다. 당시 제주도 인구가 30만이 안 됐다고 하니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사람들이 군경에 의해 희생당했습니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수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4.3추념식에 참석해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국가원수의 공식 사과였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난다... 제주도민들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소에서 보듯이 완전한 해결과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보입니다. 


△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한편 4월 3일은 99년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삼진지역에서 4.3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여덟분의 애국지사가 일본제국주의 군경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동면에서 고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팔의사창의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오전 11시 30분 '4.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 대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열렸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석해 당시 선열들의 우국충절을 기렸습니다.   


4.3의거는 3.1운동 4대의거 중 하나로서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의 3개 면민이 연합하여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별히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면의 면민들이 모여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조직적으로 운동을 이끌었다고 하니 독립운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거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창원시의회 부의장 김종대 의원


오늘 4.3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 김경영 씨도 참석했습니다. 함께 만세도 불렀습니다. 4.3 독립만세운동 이후에도 마산은 역사의 전환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15의거와 김주열열사의 시신이 마산앞바다에 떠오른 4월 11일 2차 시위 그리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운동은 이승만 독재정권에 종말을 고했습니다. 


박정희권이 무너지게 된 10.26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났던 부마민주항쟁이 그 도화선이었습니다. 87년 6월항쟁과 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도 창원과 마산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원과 마산은 그야말로 독립운동사와 민주화운동사의 산 증인인 것입니다. 


△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크고 높습니다. 


일제 군경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순국선열들... 


△ 만세운동 재현


……

그분들을 생각하며 향을 피웁니다.

……


△ 김경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여성정치인권특위 위원장)


……

그리고 엄숙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손만대 우리 후손들을 위해, 


다짐을 합니다. 


이제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닙니다. 

결의의 달이며 시작의 달입니다.

생동하는 4월입니다.  


모두 함께 더불어 나아가야 합니다. 


새날을 위하여. 



△ 김경영 씨가 팔의사창의탑에 묵념하고 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