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10.27 노무현 주연의 두 도시 이야기와 자백 상영 - 창동 시네아트 리좀 by 파비 정부권
  2. 2016.10.25 알마티에 부는 고려 바람,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by 파비 정부권
  3. 2016.10.13 없던 아들이 하나 더 생겼어 by 파비 정부권

마산 창동에 멋진 영화관이 하나 생겼다. 이름하여 <시네아트 리좀>


사진은 블로그 아나키의 것을 무단 빌렸다. 우선 급한 고로 직접 사진을 찍게 되면 바꿀 터인즉 무한양해를 부탁드린다. ^^ http://blog.naver.com/anaki69/220587676741


소극장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크기만 작다 뿐 시설, 디자인, 환경 모든 면에서 빠지지 않는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최고 아늑한 공간에서 멋진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 스케줄을 보니 당장 눈에 띄는 영화가 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헉, 주인공이 노무현이다. 리얼리?


그 다음 눈에 띄는 영화, <자백>


꼭 보고 싶은 영화다.


좋은 영화를 기분 좋은 곳에서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한다.


창동예술촌 <시네아트 리좀>




영화를 보고 나서 소굴에 가서 술 한 잔 하셔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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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상욱 대표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김상욱이란 사람이 있다. 이름이 그러하듯 그는 고려인이다. 스탈린 시절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이 아니라 고려대를 나온 한국인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사람이다. 그는 창원 상남면 출신이다.


김상욱 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센트럴 아시아 마케팅사>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인일보>라는 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알마티에 고려문화원(K Culture Center)을 설립했다.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 개원한 문화원으로서 고려문화원은 한국문화 홍보실, 회의실,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알마티 중심가에 있는 김상욱 대표 소유의 2층 건물 내 약 55평 정도를 개조해 꾸몄다고 한다.


이 문화원의 초대 원장을 맡은 그는 카톡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부끄럽지만 많이 홍보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그는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중앙아시아를 알리는 전시홍보관을 한국 내에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앙아시아와 그곳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었다. 그의 바람에 부응하여 그가 소식을 전해온다면 부족하나마 이 블로그에 뉴스로 올릴 생각이다.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홍범도 장군이 마지막 생과 사를 맞이한 곳이다. 그래서 가보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정이 가는 곳이다. 김상욱 대표도 “흉노가 마지막으로 부흥을 도모하던 곳이 바로 여기인데, 저는 이곳이 너무 편합니다”라고 카톡을 통해 말했다.


흉노가 마지막으로 부흥을 꿈꾸던 그곳 대지를 그는 무척이나 사랑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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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내겐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오였다. 아들이 하나 더 있었다. 부산한 아침, 좁은 아파트가 아들이 하나 더 있으니 더욱 좁아보였다. 그런데 큰애와 딸아이는 이름이 생각나는데 둘째 놈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아무리 기억하려 애써도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 민자 돌림일 텐데, 뭐지? 뭐였더라? 애들 듣는데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와이프를 조용히 방으로 불러서 속삭이듯 물어보았다. “이봐요, 둘째 놈 이름이 뭐였지?” “아이고 내참, 그것도 모르나? 말도 아이다.” “아니 이상하게 기억이 안 나네?” 혀를 끌끌 차는 와이프에게, “이봐요, 그러지 말고 여기다 적어봐. 괜히 큰소리로 말하면 듣고 섭섭해 할지 모르니까, 여기다 살 적어보라고.” 와이프는 귀찮다는 듯 노트를 빼앗아 급히 몇 자 적고는 거실로 나가버린다. 그러나 노트에는 아이 이름은 없고 웬 알아보지 못할 글자들만 적혀있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들놈들은 “아빠, 학교 갔다 올게” 하고는 나갔고 집에는 딸아이와 와이프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만 남았다. 딸아이는 시간이 늦었는지 부랴부랴 교복을 차려입고 현관을 나서다가 되돌아서며 큰소리로 말한다. “아빠, 비가 많이 오네!” “어? 그래?”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정말 비가 억수처럼 쏟아진다. “안 되겠다. 내가 학교까지 태워줄게. 여보, 당신도 같이 가자.” 딸아이와 와이프를 태우고 아파트를 빠져나오자 기다란 대나무숲 사이로 뚫린 길이 나타났다. 처음 보는 길이었지만 그걸 따질 여유는 없었다. 급하게 악셀을 밟았다. 미끄러지듯 빗물에 젖은 아스팔트를 달리는데 대나무숲길 끝 삼거리에서 버스 한 대가 끼이이익 소리를 내며 급정거를 하는 것이 보인다. 너무 놀라 우리도 차를 멈추어 섰는데, 아뿔싸, 버스 밑에 웬 남자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정지된 차는 웬일인지 출렁출렁 좌우로 흔들거리는데 배를 땅에 댄 남자가 버스 밑에서 기어 나오는 것이 보이고, 그의 배 밑에서 누렇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그게 똥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하는 의문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느끼며 현기증이 났다. 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대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없던 애가 하나 더 생기고, 그 아이 이름도 기억할 수 없고, 또 갑자기 버스 밑에서 웬 남자가 질퍽거리는 누런 액체를 흘리며 기어 나오고, 너무나 혼란스러운 나머지 나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크게 떴다. 꿈이었다. 늦잠을 잤다. 딸아이는 학교 갈 준비로 분주하고 와이프는 밥상을 차리고 있었다. 날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또 꿈이었어. 그래도 어제 꿈보다는 좀 낫다. 어제는 정말 악몽이거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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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