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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

별난사람 별난인생, 진짜 별난 것은? 에서 제일 내 눈길을 끈 사람은 방배추였다. 이름도 별났지만 그의 이력은 실로 별난 것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건달이었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듣기로 여느 깡패처럼 패를 지어 몰려다는 그런 건달이 아니라 시라소니처럼 홀로 움직이는 싸움꾼이었다. 하지만 ‘전설의 주먹’이라든가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라든가 ‘조선 3대구라’ 따위의 다소 선정적인 닉네임에 끌린 것은 아니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그는 한때 백만 평이 넘는 부지에 이라는 농장을 짓고 함께 일하고 똑같이 나눠 갖는 공동체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공동생산 공동분배. 노느메기밭에서는 아무리 일을 잘하는 사람도, 아무리 일을 많이 하는 사람도 남보다 더 많이 가져갈 수가 없었다. 아무리 일을 못하는 사람도, 몸이 아.. 더보기
노회찬 효과, 강기윤 박근혜 척결 선언? 실로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써넣은 글귀 때문이다. “‘쉬운 해고’ 척결하겠습니다. 「저성과자 해고 제한법 발의」”“학교의무급식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 2월 무상급식 정상화, 강기윤이 힘썼습니다.” 강기윤 후보는 박근혜부터 척결하고 말을 하라 강기윤 후보가 ‘쉬운 해고’를 척결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해고제한법이 아니라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저성과자’라는 특수 영역을 특별히 지정해 이에 대한 ‘쉬운 해고’를 척결, 다른 말도 아니고 척결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척결하겠다는 것인가? 이른바 ‘저성과자 해고를 쉽게 하는 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래서 이 법안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상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