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26 별난사람 별난인생, 진짜 별난 것은? by 파비 정부권 (2)
  2. 2016.04.11 노회찬 "강기윤 이미 정신적으론 탈당, 육체적 탈당만 남아" by 파비 정부권 (3)
  3. 2016.04.01 노회찬 효과, 강기윤 박근혜 척결 선언? by 파비 정부권 (3)


<별난사람 별난인생>에서 제일 내 눈길을 끈 사람은 방배추였다. 이름도 별났지만 그의 이력은 실로 별난 것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건달이었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듣기로 여느 깡패처럼 패를 지어 몰려다는 그런 건달이 아니라 시라소니처럼 홀로 움직이는 싸움꾼이었다.

 

하지만 전설의 주먹이라든가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라든가 조선 3대구라따위의 다소 선정적인 닉네임에 끌린 것은 아니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그는 한때 백만 평이 넘는 부지에 <노느메기밭>이라는 농장을 짓고 함께 일하고 똑같이 나눠 갖는 공동체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공동생산 공동분배. 노느메기밭에서는 아무리 일을 잘하는 사람도, 아무리 일을 많이 하는 사람도 남보다 더 많이 가져갈 수가 없었다. 아무리 일을 못하는 사람도,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한 사람도 남보다 더 적게 가져가지 않았다. 누구든 공평하게 똑같이 분배받았다는 것이다.

 

오호라, 1970년대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박정희 정권은 두말할 필요 없이 네놈이 빨갱이 아니면 이럴 수 없다면서 그를 잡아다 고문하고 6개월간 징역을 살렸다. 그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그는 40대부터 지금까지 이가 하나도 없이 모두 의치에 의존해 살고 있다.

 

그는 진짜 빨갱이였을까? 그러나 그의 말을 들어보면 결코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그는 <자본론>을 읽어봤다고 했지만 마르크스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그는 마르크스가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 노동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천재였지만 커다란 약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쩌면 그는 푸리에와 같은 공상적 사회주의자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메시지가 없는 사람이다. 사실 내 삶 자체가 그러하기도 하고 거창한 철학 따위를 앞세우려는 마음도 전혀 없다. 하지만 숱한 고비와 기회가 다가올 때마다 맨몸 하나를 내던져 새로운 세상을 뜨겁게 만났고 부딪혔다는 점 하나만큼은 자부한다. 나를 건달, 주먹, 깡패, 협객 뭐라고 해도 상관없지만 그냥 뜨거운 내 인생을 찾아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사람으로만 받아줬으면 좋겠다.”

 

방배추 선생(본명 방동규)


방배추라는 사람이 사회주의자여도 상관없고 아나키스트여도 상관없다. 물론 그의 말처럼 아무 철학도 없고 메시지도 없는 그저 깡패거나 협객이어도 상관없다. 다만 그가 1970년대에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공동체를 건설하고 운영할 생각을 했으며 실제로 실행했다는 사실이 내게는 중요하다.

 

그는 선각자였던 것이다. “최근 정부의 이른바 성과급 중심 임금제 개편이나 저성과자 해고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정책 어떻게 보느냐?”는 저자(김주완 기자, 경남도민일보 이사)의 질문에 대한 답변만 보아도 80을 훌쩍 넘은 나이의 그가 얼마나 선진적인 사상을 몸과 마음에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을 많이 하고 잘난 사람은 돈 많이 주고, 못하는 사람은 적게 주고, 아주 못하는 사람은 퇴출시킨다? 이건 노예의 노동력을 착취할 때 사용했던 방법이에요. 노예끼리 서로 잡아먹고 자기가 살기 위해 상대를 죽이고, 그건 백 년 전에, 2차대전 전에 했던 경제이론이야.”

 

아무리 평등사상을 신조로 삼는 진보인사라도 이런 주장을 이토록 손쉽게 할 수 있을까? 일을 잘 못하는 사람도 일을 잘하고 많이 하는 사람과 똑같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당하게 그렇소!” 하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방배추는 정말 별난 사람이다.

 

<별난사람 별난인생>에는 방배추 외에도 6명의 별난 사람 이야기가 더 실려 있다. 채현국 선생은 너무도 유명한 별난 인생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다. 장향숙 할머니는 참 아름다운 분이었다. 양윤모, 김장하 같은 분은 별난 인생이라기보다는 의인에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노동운동가 김진숙의 삶에 대해선 따로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나는 이분에 대해서만큼은 별난 인생이라 부르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의 인생은 뜨겁고 진지하며 정의로운 것이다. 우리가 지나온 산업화시대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미래가 그를 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별난 공무원 임종만과 별난 농부 김순재는 특별히 내가 아는 분들이다. 그래서 내가 아는 만큼 이분들에 대해서도 따로 할 이야기가 많다. 아마도 임종만은 자신의 임명권자인 시장이 근무하는 시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는 인물이니 별종이라고 해도 별로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김순재도 마찬가지다.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졸업 후에는 농촌에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다가 농협조합장까지 오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의 인생도 들여다보면 만만찮다. 그의 행보뿐 아니라 성격이나 행동도 알고 보면 아주 별나다.


하지만 누구보다 별난 사람은 이 책을 쓴 김주완 기자가 아닌가 한다. 그의 기자 이력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별난 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다른 기자들이 안 하는 일을 주로 한다. 그러다 가끔 욕 아닌 욕을 듣기도 하지만 그의 개척정신, 실험정신은 실로 대단하다. 


김주완 기자는 나쁜 사람, 남들이 다루길 꺼리는 비극적 사건을 주로 쫓아다녔는데, 이승만 정권 하의 민간인학살이 대표적이다. 그는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에 일등공신이다. 그의 휘하에(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하지만 이 표현이 좀 멋진 거 같아서, 임기자님 죄송^^) 임종금이란 기자는 그의 영향을 받아서 아예 <악인열전>이라는 별난 제목의 책을 불과 얼마 전 출간했다. 


 별난 기자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아무튼 <별난사람 별난인생> 재미있게 읽었다. 감동도 받았다. 이런 별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빛나고 아름답게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면 이런 별난 책을 꼭두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쉬지 않고 재미있다고 읽은 나도 참 별난 사람이다.

 

그러나 진짜 별난 것은 이 세상이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는 이 차별의 세상이야말로 가장 별난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별난 제위들에게 권한다. <별난사람 별난인생>을 읽고 별나지 않은 미래에 동참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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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 아래는 4월 9일 오후3시 상남시장 집중유세에서 한 노회찬 후보의 발언 녹취록입니다. - 편집자(파비) 주 



존경하는 성산구 주민 여러분, 상남 시장에 장보러 오신 사랑하는 상남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상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4번 정의당 노회찬 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선거 사흘 앞두고 열리는 가장 큰 유세인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겪은 유세 중 가장 몸이 무거운 유세이기도 합니다. 바로 제 옆에 권영길, 민주노동당 당대표를 역임하신 대선배께서 와계십니다. 저와 함께 진보단일후보 함께 이루어냈던 손석형 후보님 여기 계십니다. 야권 단일후보를 어렵게 만들어내었던 허성무 더민주 후보께서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마치 저 깊고 깊은 심산유곡에서 맑고 맑은 옹달샘에서 나온 물이 개천을 흐르며, 시냇물들이 모여 하천을 만들고, 하천들이 다시 흘러가며 다시 모여서 넓은 강을 이루고, 그 강이 끝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물, 모든 것을 받아들인 다는 민주의 바다로 흘러가는, 진보 대연합의 생생한 현장이 바로 이 곳입니다, 여러분!


저의 약속은 이 위대한 진보 대연합의 힘으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가장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서민들, 우리 국민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오전 남양 시장에 갔습니다. 바로 인근 거리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주민센터가 있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고 나오시는 분들이 모두 저에게 손가락을 펴 보이셨습니다. 뭡니까? 4! 전부다 4입니다. 제가 걱정이 됐습니다. 투표함 열었는데, 노회찬 표만 나오면 어떡합니까? (웃음) 걱정이 큽니다. 대세는 기울고 있습니다. 4번 노회찬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노회찬이 인기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잘생기긴 잘생긴 모양이다, 똑똑하긴 똑똑한 모양이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웃음) 저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좀 그렇게 생각하는 편 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의 목소리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인가? 노회찬이 잘나서가 아닙니다. 예뻐서가 아닙니다. 이대로는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바꿔보겠다는 성산주민들의 절절한 외침 아닙니까, 여러분


창원시 국회의원 5명이 모두다 새누리당 입니다. 경상남도 16명 중에 15명이 새누리당 입니다. 경상남도 도의회 선출직 453명 중에 42명이 새누리당 이라고, 우리 여영국 의원이 말씀했습니다. 시장도 새누리당 입니다. 도지사도 새누리당입니다. 저 생선가게를 보십시오. 고등어만 파는 생선가게 있습니까? 고등어만 팔면 어떻게 됩니까? 망하고 맙니다. 고등어도 팔고, 꽁치도 팔고, 갈치도 팔아야죠!


저는 홍준표 도지사의 오만과 독선이 어디서 나왔느냐! 홍준표 지사가 음식이 잘못 먹어서 그렇게 되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절대 다수 도민들이 무상급식 중단을 반대하는데도 무상급식 중단 밀어붙인 그 오만과 독선의 뿌리는 바로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만 뽑아준다는 그 잘못된 믿음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언제 깨야하느냐! 바로 지금, 오늘 깨야합니다. 어디서? 창원 성산에서 깨야합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창원 성산주민 여러분,

저는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흑색선전, 금품살포, 소고기 파티, 돈 봉투 이런거 안하겠습니다. 노회찬이 그런 거 할 사람 같습니까? 저는 절대로 안합니다. 상대방이 하더라도 저는 안합니다. 거짓말도 안하겠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도 안합니다.


어떤 후보는 보니까 손쉬운 해고 척결. 저는 강기윤 후보가 손쉬운 해고 척결 이렇게 써놓은 것을 보고, 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손쉬운 해고 입법안에 찬성한 분이 두 달 만에 손쉬운 해고 척결. 박근혜 대통령이 손쉬운 해고 밀어붙일 때 단 한 번의 대정부질문도, 단 한 번의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도, 단 한 번의 논평도 내지 않은 사람이 이제 와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손쉬운 해고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걸 두고 말이 많다는 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가지고 홍준표 도지사가 이 경상남도 창원시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을 때, 문제 있다고 발언한, 문제 있다고 지적한 새누리당 의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상급식을 국가책임으로 하겠다고 버젓이 플래카드에 써놓은 것을 두고 말이 많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두고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고마운 일 아닙니까? 손쉬운 해결 척결하겠다는데 고마운 일 아니에요? 저는 손쉬운 해고 척결, 무상급식 국가 책임! 이렇게 주장하는 강기윤 후보를 보면서, 아 저 분은 이제 정신적으로는 탈당했구나. 그렇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탈당하지 않고 그런 얘기 할 수 있습니까? 뭐가 남았습니까? 육체적으로 탈당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강기윤 후보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탈당한다면 정의당이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에 안가겠다면, 저는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혹시 받아줘야 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렇게 선거가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좋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바로 413일 창원 성산구에서 야당 국회의원 기호4번 노회찬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조그만 구멍하나로 거대한 댐이 무너지듯이 창원 성산구에서 노회찬의 당선은 단순히 정의당 의석 한 석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 창원 성산구에서 일어난 변화는 내일 의창구에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모레 거제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지금 현재 김해 갑과 을에서 일어나고, 머지않아 양산에서 일어나고 지금 울산과 대구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경상남도가, 부산시와 울산시가, 그리고 특히 이 창원이 막대기만 꽂으면 빨간 사람 다 되는, 저 시베리아 동토와 같은 땅이 되어버렸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창원시의 자존심은 우리는 막대기는 막대기, 걸레는 걸레, 행주는 행주, 수건은 수건, 모든 걸 다 구분할 줄 안다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413일 반드시 투표합시다. 혼자만 가지 마시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갑시다. 그래서 기호 4번 노회찬, 진보 단일후보,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 노회찬을 선택해주십시오 여러분!


오늘 이 자리, 저 휴대폰 할인 마트 앞에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와 계십니다. 이정미 후보, 윤소하 후보, 이현정 후보, 김명미 후보, 차 때문에 안 보입니다마는 조성주 후보도 냄새가 납니다. 예 이들 모두 기호4번이죠? 동물보다 사람을 좋아하시는 분, 사랑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 시원한 사이다가 먹고 싶으신 분, 기호 4번 정의당을 선택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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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실로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써넣은 글귀 때문이다.

 

“‘쉬운 해고척결하겠습니다. 저성과자 해고 제한법 발의

학교의무급식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

2월 무상급식 정상화, 강기윤이 힘썼습니다.”



 

강기윤 후보는 박근혜부터 척결하고 말을 하라

 

강기윤 후보가 쉬운 해고를 척결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해고제한법이 아니라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저성과자라는 특수 영역을 특별히 지정해 이에 대한 쉬운 해고를 척결, 다른 말도 아니고 척결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척결하겠다는 것인가? 이른바 저성과자 해고를 쉽게 하는 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래서 이 법안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상은 박근혜를 빗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일할 능력도 없고 사고만치는 저성과자 박근혜 당신부터 해고하라!”고 외쳤던 것이다.

 

, 그래서 강기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날을 세우고 그녀를 척결하겠다고 국민 앞에 공약하는 것인가? 물론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언제 그런 말 했냐는 듯이 입을 싹 닦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기윤 후보가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한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소재 강기윤 의원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저성과자 박근혜를 해고하라!”고 외치며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쉬운 해고법안에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강기윤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느닷없이 선거철이 되자 쉬운 해고를 척결하겠다면서 이름도 이상한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 그럼 저성과자가 아니면 해고해도 되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숭고한 뜻이라던 무상급식 중단선거철 되자 무상급식 찬성?

 

강기윤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내건 또 하나의 슬로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 의무급식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 2월 무상급식 정상화, 강기윤이 힘썼습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강기윤 후보는 불과 석 달여 전인 지난 12, 이렇게 말했다.

 

무상급식 중단은 홍준표 지사의 숭고한 뜻!”

 

무상급식 중단을 숭고한 뜻이라고 했던 그가 불과 석 달 만에 생각이 바뀌어 무상급식은 국가의 책임이며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경남의 무상급식이 정상화된 것이 자기가 힘써서 그린 된 것이라고 선전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정치인의 입은 원래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했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한 거 아닌가.

 

쉬운 해고 척결하겠다면서 노동개악 저지집회장에 난입?

 

쉬운 해고 반대를 포함한 노동개악을 규탄하며 박근혜정부 심판을 외치는 민주노총 집회에 난입해 집회를 방해하며 선거운동을 하였다. 만약 쉬운 해고를 척결하고 해고제한법을 발의하겠다는 것이 진심이라면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강기윤 후보 측은 거꾸로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적반하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전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집회일 뿐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등 현수막 내용도 선관위에 사전 질의를 거친 후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강기윤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민주노총 집회장에 불법적으로 난입해 현수막 앞을 가리고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민주노총의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한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공식적 사과를 해야 옳은 일 아닌가.

 

최소한 강기윤 후보가 나는 근로자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어떻든 좋다. 선거철에 정치인들이 거짓말로 도배를 하는 것은 익히 봐왔고 면역도 충분히 돼있다. 그래도 한마디는 하자.

 

입에 침은 바르고 거짓말 해라!”


노회찬 효과가 크긴 크다. 노회찬이 아니었다면 “박근혜 척결하자!”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이런 선거현수막 달았겠는가. 요지경 속이다. 아무튼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숭고한 뜻이라던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이 선거철이 되니까 바뀌신 겁니까? 선거 끝나도 그 생각 유지하실 건가요? 국회의원 당선되면 정말 박근혜 척결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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