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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알마티에 부는 고려 바람,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상욱 대표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김상욱이란 사람이 있다. 이름이 그러하듯 그는 고려인이다. 스탈린 시절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이 아니라 고려대를 나온 한국인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사람이다. 그는 창원 상남면 출신이다.


김상욱 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센트럴 아시아 마케팅사>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인일보>라는 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알마티에 고려문화원(K Culture Center)을 설립했다.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 개원한 문화원으로서 고려문화원은 한국문화 홍보실, 회의실,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알마티 중심가에 있는 김상욱 대표 소유의 2층 건물 내 약 55평 정도를 개조해 꾸몄다고 한다.


이 문화원의 초대 원장을 맡은 그는 카톡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부끄럽지만 많이 홍보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그는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중앙아시아를 알리는 전시홍보관을 한국 내에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앙아시아와 그곳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었다. 그의 바람에 부응하여 그가 소식을 전해온다면 부족하나마 이 블로그에 뉴스로 올릴 생각이다.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홍범도 장군이 마지막 생과 사를 맞이한 곳이다. 그래서 가보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정이 가는 곳이다. 김상욱 대표도 “흉노가 마지막으로 부흥을 도모하던 곳이 바로 여기인데, 저는 이곳이 너무 편합니다”라고 카톡을 통해 말했다.


흉노가 마지막으로 부흥을 꿈꾸던 그곳 대지를 그는 무척이나 사랑하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