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잘 들었습니다. 특별히 님에게 답변을 원한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고맙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모 후보의 과거에 대하여 사실 여부를 잘 알지도 못하고 지지표명 의사도 없다고 반대했는데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그분의 과거를 비판하지 않은 게 잘못인가요? 라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설령 잘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늦게나마 알았다면 민주노총 간부 출신으로서 비판적 입장은 가져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뿐 아니라 지역 정치인 출신으로서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2. 노조 파괴 전력 문제가 제기된 그 모 후보와 님은 원래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일하지 않았나요? 그가 본부장일 때 사무처장이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웬만한 지역 활동가들은 다 아는 사실을 몰랐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 몰랐다고 하시니 그렇게 믿겠습니다. 설마 거짓말 하실 리는 없으니까요.

 

3. 그리고 그 모 후보에 대해 지지표명 의사도 없고 반대했다, 는 말씀은 저로서는 알 길이 없고 확인도 안 되는군요. 혹시 그 모 후보를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모 단체에서 하신 말씀인가요? 아무튼 저는 그런 말씀을 들은 일도 본 일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일과처럼 한사람 패기를 하시니 그리 생각이 들 밖에요.

 

4. 낙하산처럼(저는 이 낙하산이란 말에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런 적절치 못한 표현이 없어지기 위해서라도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폐기가 중요합니다) 내려왔다는 모 당 후보에 대해 분열의 씨앗이라며 거의 악담에 가까운 글을 매일 올리시는 행동이야말로 분열의 씨앗이 아니라 아예 분열 그 자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나요


5. 마지막으로, 문맹이거나 바보가 아닌 이상 님의 그런 글 작업들이 실상은 노조파괴 전력이 있다는 그 모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거 모를까요?

 

아무튼 저로서는 님과 감정 상하는 걸 원치는 않습니다. 한때는 님 같은 분이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글쎄요, 세상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군요. 진보세력의 통합이라. 요원한 일이네요.

 

진보의 기준이 뭔지도 애매하고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고. 그러니까 그렇게 칼을 벼리고 싸우는 거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분란과 분열을 추구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어쨌거나 고생 많으시고,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그 모 후보만 아니었다면 어떤 후보를 추대했든 그 후보에게 이런 정도의 비난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아마 4년 전에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했던 걸로 아는데요. 다른 사람 다 돼도 그 사람만 아니면 좋겠다, 기억 안 나시나요?

 

그러고 그때도 마찬가지로 지금 하고 있는 비판 내지 비난들을 공개적으로 했었고 말입니다. 다른 과거도 아니고 그건 진짜 좀 아니지 않나요? 특히나 노조에서, 그것도 민주노총이 지지후보를 결정한다면서 말입니다. 말이 길었네요. 총총.


ps; 페이스북에 쓴 글인데 페이스북은 검색에 문제가 있어서 기록 차원에서 옮겨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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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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