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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유인촌, 장관자리 앉아서도 쑈하냐?

유인촌 장관이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켰군요. 이번엔 기강확립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들을 모아놓은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예술지원정책을 설명하시다가 뜬금없이 종부세 이야기를 하셨는데, 무슨 관계가 있어서 갑자기 예술 이야기 하다가 종부세로 넘어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유인촌 씨는 역시 장관보다 배우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이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제정신인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마디로 광대들이 모여 쇼하는 정부라는 걸 느끼게 해준 에피소드였습니다.  

유인촌 장관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YTN 뉴스에서 발췌)

예술지원정책에 대해서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예술지원정책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다?
말만 열면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눠 갈등을 일으키는 이것도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과연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부세 내지는 부동산세… 뭐 아니면 감세정책…
뭐 이런 것들이 정말 부자만을 위한 정책인가?
세상에 어떤 정부가 1%를 위해서 정책을 쓰겠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사실은 세금, 종부세, 제가 보면… 돈 있는 사람… 1%도 안 되는 사람…
옛날처럼 왕창 내라고 그런다고… 그 사람들 눈 깜짝하지도 않아요.
지금 (종부세) 줄여준다고 해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 사람들은….
내라면 내고 말라면 말고, 이러구 이따구로 있거든요.
이게 마치 대단한 부자나 대기업이 혜택을 받는 것처럼 돼 있어서 이거 정말 안타깝지 않습니까?

진짜 안타깝습니다. 아무도 혜택을 받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수조원대의 국고손실을 감수하면서 이따위 정책을 쓴다는 것이죠? 지금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지방재정이 파탄 나고 당장 서민들에게 돌아가던 복지혜택을 줄여야 할 판입니다. 유장관의 말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이 정권이 정신이상이라도 걸린 것 같습니다. 

유인촌. 아예 국민을 향해 총질을 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섭섭한 국민들을 위해서 한 번 더 엽기를 보여주시는군요.

근본적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이다! 이것이(종부세 감세정책이)….

쇼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도 쇼를 하셨다지요?

“지금이 백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놓으면 크게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

나라경제 다 망쳐 주식을 휴지로 만들어놓고서는 부끄럽게 생각하기는커녕 백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주었으니 고맙게 생각하라며 떠벌이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인촌 장관, 바로 필(feel)을 받은 모양이군요. 뒤질세라 바로 엽기 들어가는 거 보니 말입니다. 역시 리틀이명박인지 엽기이명박인지 답습니다.

2008. 11. 30.  파비

유인촌 발언 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 YTN 뉴스를 보세요.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1&s_hcd=&key=200811271906237172
▲ 위사진=다음영화이미지/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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